천상의 맛이라 불리지만 향기는 지옥의 향기로 유명한 과일의 왕 두리안을 아시나요. 생김새는 가시투성이의 못생긴 성게를 닮았고 독특한 냄새가 코를 막게 하지만 크림과 같은 부위에 풍부한 영양이 들어 있어 열대과일의 왕이라 불리는 과일입니다.

처음 맛을 본 대부분 사람은 지독한 냄새에 기겁하지만 계속 먹다 보면 어느새 그 매력에 중독된다더군요. 겉에서 나오는 악취로 속에 숨어있는 달콤함 까지 묻혀버려 맛보지 못했다면 두리안이란 과일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요.

많은 기업이 자신의 달콤한 알맹이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 중 ‘카운트 스트라이크 온라인‘은 정말 좋은 맛을 가진 알맹이입니다. '카스'1.6 버전은 10년이 넘은 지금까지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게임으로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등 FPS게임의 모델이 된 게임이죠. 넥슨이 '카스'의 제작사인 밸브를 통해 IP를 획득하여 ’카운트 스트라이크 온라인‘이 탄생하게 된겁니다.

인벤은 숨겨져 있는 달콤함을 찾기 위해 강남에 있는 넥슨의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개발팀을 만났습니다. 5월 31일을 시작으로 정규리그 시즌3와 5단계 대규모 업데이트까지, 몸과 마음은 힘들지만 식지 않은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이들과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넥슨의 라이브사업팀 남덕현 팀장(좌), CSO팀 안병욱 팀장(우)]


이번 업데이트와 관련된 새로운 콘텐츠 소개 부탁합니다.

5월 31일부터 시작되는 업데이트는 여름을 맞이해서 대규모로 진행됩니다. 그동안 좀비모드와 같이 신규모드 하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드렸지만, 이번에는 집중하는 부분과 함께 여러 유저층을 모두 감싸 안을 수 있게 다방면을 준비했습니다.

새로운 기종의 포인트 무기 업데이트와 모드를 추가했고 커뮤니티 기능의 개선을 우선시하는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여름 방학시즌에는 기존에 진행됐던 좀비 콘텐츠를 대규모로 묶어 콘텐츠의 양적인 부분을 개선할 방안입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총기를 내놓는다고 들었습니다.

31일 업데이트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핵심은 7종의 무기를 신규로 출시하는 부분입니다. 보통 한 달에 한 개씩 출시를 하지만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양으로 보면 반년 치의 업데이트를 동시에 하는 것과 같은 규모로 준비했습니다. 유저들이 총기를 많이 좋아하시기 때문에 이 부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한, 이번에 선보일 신규총기는 포인트 판매로 유저분들에게 제공됩니다. 총기에 계급제한을 두어 누구나 다 쓸 수 있는 총이 아닌, 이를 사용함으로써 계급과 사용 총기에 대한 프라이드를 보여줄 수 있고 유저분들이 계급 상승에 대한 지속적인 목적의식을 가질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그밖에, 그동안 프리미엄 피시방에서 사용할 수 있었던 '카운트 스트라이크 1.6'의 무기에 5종의 레드베리션 총기를 추가해 PC방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부분도 준비했습니다.

총기 업데이트를 할 때 밸브사와 상의하는 부분이 있나요?

여태껏 총기에 대한 것은 허가나 간섭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카운트 스트라이크 온라인'이라는 다른 브랜드로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피에 대한 제약이 덜한편입니다. 다만, '카운트 스트라이크'의 브랜드적 이미지의 영향이 미칠 수 있는 부분은 컨펌 받고 있습니다.

'카운트 스트라이크 온라인'은 기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이점과 온라인이라는 저희만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포인트 무기 7종]


좀비모드 콘텐츠가 강화되는데 온라인 FPS 게임들이 너도나도 비슷한 모드를 개발하다보니 식상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좀비 콘텐츠는 사실 변화가 필요하지만, 변화 이전에 꾸준히 사랑해주시는 콘텐츠입니다. 변화의 방향도 항상 모색하지만 전폭 적인 변화를 주는게 현재 유저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은 아니라고 봅니다. 기존 콘텐츠를 개선해 새로움을 모색할 수 있기때문에, 전반적인 변화보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좀비 모드 안에서도 다양한 모드가 있어 하나만의 새로운 것으로 바뀌는 게 아닙니다. 이번 성수기 때 준비 중이므로 조만간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오리지널모드와 좀비모드를 즐기는 유저층의 비율 차이가 궁금합니다.

좀비모드가 더 많아 보일 수 있는데, 사실 그리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좀비모드가 인기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격차는 6:4 정도로 조금 많은 수준입니다. 오리지널을 즐기시는 충성 유저분들이 많아 지표에 변동이 쉽게 오지 않습니다. 지지층을 탄탄하게 형성해 주시기 때문에 개발팀에게도 크게 힘이 됩니다. 밖에서 보듯 좀비게임은 아닙니다.

[▲'카운트 스트라이크 온라인' 좀비모드(좌)와 오리지날 모드(우)]


그밖에 다른 새로 추가되는 콘텐츠는 어떤 게 있나요?

2010년 겨울 업데이트로 사용제한이 된 맵인 '더스트2'와 '어썰트' 등을 전면 재오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밸런스 부분의 개선을 하려 했으나 유명맵을 즐기고 싶어하시는 유저분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맵의 밸런스가 진영별로 잘 맞지 않는 게 사실이지만, 그 맵만의 재미로 보고 플레이 하길 원하셔서 재오픈하게 됐습니다.

6월 14일에는 'Back To The Basic'이라는 주제로 편의성을 기본적으로 하여, 채팅과 쪽지 등 UI 부분에서 불편했던 것을 전면 재개편합니다. 오래된 게임이고 그 당시 개발인력도 작아...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Back To The Basic'모드를 출시합니다. 이 신규모드는 간단히 설명해 드리면, 이름에서 느낄 수 있든 FPS의 기본적 요소를 갖춘 모드입니다. 오리지날 모드가 전략적인 면이 있지만 그만큼 진입 장벽도 높았습니다. 그 부분을 완화 시킨 부분으로 오리지날을 당장 하기 실력적으로 어려운 분이나 혹은 전통 FPS를 즐기고 싶지만 힘들어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오리지널이 가지고 있는 폭파 미션은 그대로지만, 달러 구매모드 방식과 명중률, 킥백, 경직 등 초보 유저들에게 장벽이었던 부분을 완하했습니다. 기존 오리지날에서 실력이 부족했던 분들은 실력을 닦고 다시 도전할 수 있고 신규 유저분들도 쉽게 즐길 수 있습니다.


[▲'카운트 스트라이크'의 유명맵 더스트2, 어썰트가 재오픈되었다.]


오리지날을 즐기는 분들에게 원작 훼손으로 반감이 있지 않을까요.

한가지 모드에 전념하는 게 아닌 선택의 다양성을 드리고자 마련된 부분입니다. 기존 오리지날을 즐기시는 유저분들을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은 게임룰, 완성도 측이 아니라 시스템 부분과 UI 편의기능으로 봤습니다. 그리고 공식적인 대회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선보일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UI 개선과 지속적인 정규리그로 보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운트 스트라이크 온라인'의 이번 정규리그가 세 번째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존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부분이 있을까요?

이번 정규리그의 대회 구성 방향을 클랜중심으로 바꿨습니다. 기존에 'The Five'라는 개인전에 차별성을 두었고 시즌1에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 시즌2에서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바라는 활성화 차원에서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고 보안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이런 부분의 개선을 위해 클랜이 확실히 유지돼야 할 수 있단 생각으로 이번 클랜중심의 리그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신생 아마추어 클랜을 위해 지역 피시방을 통한 예선전을 준비했으며, 상금 배분을 기존의 1등에게만 주던 방식과 다르게 본선만 질출해도 50만원의 상금을 획득하는 방안으로 변경했습니다.

클랜 중심의 일환으로 상황에 맞춰 한달 뒤, KeG 아마추어 이스포츠 공식대회도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정기리그도 참석하고, 여기에 떨어지더라도 KeG 대회에 참여할 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 클랜을 위해 재정비된 정규리그 시즌3]


리그를 열면 수치적인 면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보나요.

리그는 직접 즐기는 게 아닌 눈으로 보는 콘텐츠로 서로 다른 개념입니다. 업데이트 효과보다 크지 않지만 시즌 1, 2의 성과는 참여하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리그가 케이블 기반이다 보니 컴퓨터를 통해 접하는 분들보다 TV로 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번 리그는 서로 다른 매개체로 즐기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그 방송을 웹에서 생중계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홍보나 마케팅 수단은 아니군요?

절대 아니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유저분들을 위한 행사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유저들에게 자신의 플레이를 선볼 기회를 제공하여 관심에 보답하고, 유저분들은 내가 좋아하는 게임에서 팀을 결성해 공식적인 대전을 할 기회가 주어지니 '카운트 스트라이크 온라인'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생긴다고 봅니다.

클랜을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하는 것 같은데, 이번 업데이트에 클랜을 위한 업데이트는 없나요?

현장에서 느끼는 것을 꾸준히 개발팀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직 확실한 업데이트는 없지만, 현재 클랜 시스템에 불편한 부분을 계속 개선하기 위해 스케줄을 잡고 있습니다. 클랜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불편한 부분의 UI, 시스템 등을 뽑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의 개선이 우선시 되야 클랜전이 늘어날 수 있고 클랜 회원이 더 모일 수 있다고 봅니다. 워낙 내용이 방대하다 보니 짧은 시간 안에 업데이트는 못 해 드리지만 장기적 개발 부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 정규리그 시즌3의 참여 방식과 진행 기간, 시상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카운트 스트라이크 온라인'에 대해 더 강조할 부분이나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유저분들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면 부탁합니다.

저희가 추구하고 있는 대표적인 가치관 중 '우리는 FPS 전통 주자다' 가 있습니다. 예전 1.6이 가지고 있던 전통성을 갱생한다는 생각이 있고, 개발팀은 아직도 열정이 넘치는 상태입니다. 앞으로 더 충실한 개발과 큰 규모의 업데이트를 할 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저분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변화와 창의성이라는 가치관을 덧붙이겠습니다. 전통성에만 안주하다 보면 발전이 멈출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항상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하고 있습니다. 상반되는 가치관의 만남이지만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 게 가장 큰 목표고 그것이 저희만의 노하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부분을 계속 발전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리그도 꾸준히 큰 목표에 있고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늘리는 것 또한 큰 목표로 생각하기 때문에 클랜 업데이트 등 장기적으로 많은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