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아르곤의 여왕 Part.2의 개발소식이 전해졌다.

아르곤의 여왕 Part.1이 업데이트 된지 3개월 만에 들린 소식이라
많은 유저들이 그 내용을 궁금해했다.

아르곤들의 여왕인 '샨드라마나이아'의 등장, 전장의 개편,
광전사의 밸런스 조정 등 새로운 소식들이 전해졌지만,
그중 주목할 만한 소식은 바로 검투사와 창기사의 대대적인 개편이었다.

이번 Part.2 업데이트의 중심! 탱커 클래스의 개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탱커만의 고유 자원 "스테미너"



가장 큰 변화는 탱커클래스 (창기사와 검투사) 만의 전용 자원인 "스테미너" 의 도입이다.

"스테미너"는 지난 4월 4일 G.O통신 개발자 다이어리#2를 통해 알려진바 있는데,
창기사의 "방패 방어", 검투사의 "긴급 회피"같은 방어기술에만 사용되는 특수 자원이다.



▲ MP 아래에 자리잡고있는 ST가 바로 스테미너다




창기사의 경우 "방패 방어"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경우 유지 시간동안 계속 스테미너가 소모되기 때문에
도발/방막/도발/방막을 반복하는 단조로운 플레이는 더 이상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투사는 현재 쿨타임이 있어 "긴급 회피" 스킬을 연속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지만,
Part.2 에선 쿨타임이 없는 기술로 "긴급 회피"의 형태가 변경되어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긴급 회피"는 쿨타임이 없어지는 대신 스테미너가 떨어지면 사용할 수 없어
스테미너 배분에 신경쓰며 사용해야 하는 좀 더 유동적인 형태의 기술이 될 예정이다.







방어 계열의 기술을 사용하면 줄어드는 스테미너의 수급은 공격이다.

기본 공격인 "연속 공격"을 사용하면 마나가 회복되는 기존 시스템처럼
"스테미너" 역시 검투사와 창기사의 공격 기술을 사용하면 자동으로 차오른다.

탱커 클래스의 방어를 담당하는 기술이 스테미너를 소모하도록 바뀌었기 때문에
공격에 사용 할 수 있는 자원인 "마나" 는 상대적으로 여유분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이 남는 "마나" 로 각종 공격 기술을 사용해야 스테미너가 회복되기 때문에
스테미너 수급을 위해서라도 탱커 클래스는 적극적인 공격이 가미된 플레이를 해야할것으로 보인다.



▲ "스테미너"를 사용한 검투사의 긴급회피 / 쌍검 막기 영상





스테미너의 도입이 탱커 클래스 개편의 끝인가?



"스테미너" 시스템의 도입과 함께 새로운 기술 역시 업데이트 될 예정인데,
신규 기술 중 가장 눈에 띄는 기술은 회피형 탱커인 검투사에게 생긴 "쌍검 방어" 기술이다.

"쌍검 방어" 검을 교차하여 전방의 공격을 방어하는 검투사의 새로운 방어 기술로
"강철의 결의" 중에만 사용하며, 장비에 성능에 따라 최대 방어가능 피해량이 달라지고,
스킬 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 계속 효과가 발휘되는 등 창기사의 "방패 방어"와 유사한 특징의 기술이다.

속칭 말뚝 탱킹이 되지 않아 후방공격을 선호하는 딜러들로부터 외면받았던 검투사에게
"쌍검 방어" 라는 말뚝 탱킹이 가능한 기술이 생겨, 검투사의 탱커 입지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창기사의 "방패 방어" 같은 검투사의 신규 스킬 "쌍검 방어"




또한, 사용자의 위치에 그림자를 소환 뒤, 적의 후방으로 이동하는 "그림자 바꾸기" 라는 스킬도 추가되었다.

쌍검 방어 성공 시에만 사용할 수 있는 "그림자 바꾸기"는 잠깐이지만 그림자에게 탱킹을 맡김으로써,
공격 기술을 사용해 모자란 스테미너를 회복시키거나, 파티의 모자란 화력을 지원하는 형태로 활용 가능해
탱킹을 담당하는 검투사라 할지라도 더욱 하이브리드한 전투를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 검투사의 신규 스킬 "그림자 바꾸기" 의 사용 모습




탱커로서 이미 안정적인 입지를 굳히고 있는 창기사는 특별한 방어 기술이 추가되는 건 아니지만
새로운 회피 기술인 "물러서기" 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솔로 플레이와 파티플레이 모두에 유용한 기술 "압도" 가 추가되었다.

"진격 찌르기", "방패 연타", "방어구 부수기", "반격 찌르기", "도약 공격" 뒤에 더 빠르게 발동되는 "압도"는
방패를 사용해 전방에 충격파를 발생시켜 적을 공격하고 일정확률로 넉백시키는 기술이다.

회피 기술 "물러서기" 로 빠르게 위험지역에서 벗어나 공격할 시간을 벌 수 있고,
새로운 딜링&넉백 기술인 "압도"등을 사용해 남는 마나를 적극적으로 공격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이어지는 Part.2 업데이트 에선 창기사의 딜링 능력이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 창기사의 신규 스킬 "압도"의 사용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