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여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2, 그리고 월드 오브 탱크 등 총 3개 종목으로 2013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전국 대학 e스포츠 리그(National Collegiate E-Sports League, 이하 NCEL) 2013에서 전남과학대학이 2관왕을 차지하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2013년 8월 14일부터 9월 8일까지 약 300여 대학 아마추어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월드 오브 탱크 종목 등 총 3개 종목으로 진행되었다. 이중 전남과학대학이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고, 월드 오브 탱크 종목에서는 충북대학교가 최고의 대학 팀 자리에 올랐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래프트트2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남과학대학 팀과 월드 오브 탱크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충북대학교 팀은 각 종목당 우승 상금 300만 원을 획득했다. 또한, 리그 오브 레전드 준우승 팀인 강남대학교와 스타크래프트2 준우승 팀인 상지대학교, 월드 오브 탱크 준우승 팀인 연세대학교는 각각 준우승 150만 원을 차지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 전남과학대학, 강남대학교를 2대 0으로 완파하며 우승 차지




2013 NCEL에서 가장 많은 팀이 참가한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결승에서 전남과학대학 '갓' 팀이 강남대학교 'KNU2' 팀을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승리를 거두며 전남과학대학 팀이 LOL 대학 최강 팀임을 알렸다.

두 팀 모두 수비적으로 시작한 결승 1세트, 그러나 전남과학대학은 상대 쓰레쉬와 코르키를 잡아내며 승기를 가져갔다. 이를 바탕으로 전남과학대학은 봇 라인을 압도하기 시작했고, 경기 시작 15분만에 전남과학대학이 킬 스코어 11대 1로 앞서나갔다.

결국 1세트 경기는 경기 시작 약 21분만에 전남과학대학은 강남대학교 팀의 항복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이어 벌어진 2세트 경기에서 강남대학교는 안정적인 봇 라인 운영에 힘을 쓰려고 노력했지만 역시 경기 초반 전남과학대학은 미드 라인에서 킬을 따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강남대학교 역시 탑 라인에서 이득을 취하며 반전을 노렸고, 정글에서 적극적으로 봇 라인을 지원한 결과 두 팀은 비슷한 글로벌 골드를 기록했다.

경기의 승부는 전남과학대학이 강남대의 탑 라인 억제기를 파괴하러 온 상황에서 결정되었다. 전남과학대학의 쉬바나가 억제기를 수비하러 온 강남대 진영의 한 가운데로 뛰어들고, 이어 전남과학대학의 오리아나, 소나, 말파이트의 궁극기가 작열하며 강남대 전원이 잡혔다.

전남과학대학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론을 가져갔으며, 더이상 승리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 강남대가 항복을 선언하며 전남과학대학이 NCEL 2013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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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2 - 전남과학대학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결승에서 상지대학교를 4대 0으로 격파




전남과학대학 'CTUSC2' 팀과 상지대학교 '드림넷' 팀이 대결한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서도 전남과학대학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첫 세트에서 전남과학대학은 테란 정진우 선수가 경기 초반 땅거미 지뢰 활용으로 상대 일꾼에게 피해를 준 후 자신의 일꾼을 동원하여 불멸자를 동반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거두었다. 이어 벌어진 두 번째 세트 역시 전남과학대의 테란 유기욱 선수가 상대의 파상공세를 효과적으로 방어한 후 역습을 가해 상대의 항복을 받아냈다.

상지대학교는 세 번째 세트에 출전한 프로토스 현석기 선수가 0대 2라는 불리한 세트스코에서도 빠르게 앞마당을 가져가는 과감함을 보였지만 전남과학대학의 프로토스 김동현 선수의 3차원 관문 추적자 러시를 막아내지 못하고 패배,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전남과학대학은 우승에 단 한 걸음을 남겨두었다.

헌터 맵에서 3대 3 팀플레이로 벌어진 4세트 경기에서 상지대학교는 경기 초반 전남과학대학 테란 유기욱 선수의 진영에 큰 타격을 주며 경기의 실마리를 풀어가는듯 했으나 전남과학대학은 상지대학교 프로토스 정진우 선수의 연결체를 파괴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유기욱 선수 역시 다시 한 번 전력을 추스르며 병력 복구에 성공했다. 동시에 전남과학대학 테란 조현빈 선수는 은폐 밴시로 상대방을 계속 괴롭힌 끝에 마지막 4세트에서 전남과학대학이 승리, NCEL 2013 스타크래프트2 종목 우승 팀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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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오브 탱크 - 충북대학교가 앞선 정찰과 기동력으로 연세대학교 상대로 3대 1 승리하며 우승




NCEL 2013 월드 오브 탱크 종목에서는 유력한 우승 후보인 고려대학교 'ARETE'을 4강에서 제압한 충북대학교 'CJ' 팀이 연세대학교 '황소곱창' 팀을 3대 1로 꺾으며 월드 오브 탱크 최고의 대학 팀 자리에 올랐다.

광산에서 벌어진 첫 세트에서 충북대학교는 경기를 3분 남겨둔 상황에서 상대의 방어진에 포격을 시작했고, 이 교전에서 양 팀 전차가 모두 한 대씩 잡힌 상황에서 경기종료 직전 추가로 충북대학교가 연세대학교의 전차를 잡아내며 충북대학교가 승리를 거두었다.

이어 벌어진 2세트에서는 충북대학교가 효과적인 교전 수행능력을 보이며 승리했다. 엔스크 11시 지점에서 벌어진 두 팀의 화력전에서 충북대학교는 상대의 공격을 다섯 대의 전차가 나눠 받으며 자신들의 화력은 집중시키는 전술로 연세대학교를 두 세트 연속으로 꺾어냈다.

연세대학교는 와이드파크에서 진행된 3세트에서는 인내심을 발휘하며 공격을 들어온 충북대학교의 전차를 효과적으로 잡아내며 승리하며 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루인베르크에서 벌어진 4세트 경기에서 충북대학교는 경기 후반까지 이어지던 대치 상황에서 후퇴하던 상대 전차를 잡아내는 데 성공, 수적 우위를 점한 후 상대 전차를 모두 파괴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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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8일 막을 내린 NCEL 2013은 대회 종료 5개월 후인 2014년 1월에 열릴 NCEL 2014 윈터 시즌을 거쳐 연간 상시리그로 발전, 학원 e스포츠 문화 조성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