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 달간의 대장정을 거친 전국 대학생들의 e스포츠 축제인 NCEL 2013 월드 오브 탱크 부분에서 충북대학교 'CJ'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2013년 9월 8일 용산 e스포츠 보조경기장에서 벌어진 NCEL 2013 월드 오브 탱크 결승전에서 우승 후보였던 고려대학교의 'ARETE'팀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충북대학교 팀은 먼저 결승에 오른 연세대학교 '황소곱창'팀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 1로 승리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날 벌어진 결승전은 경기 내내 충북대학교 '메리오드'선수가 탑승한 크롬웰의 기동성이 빛났고, 앞선 정보력으로 빠르게 전장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던 충북대학교는 연세대학교를 상대로 주도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광산에서 벌어진 1세트 경기, 두 팀은 서로 방어진을 구축한 채 상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러던 중 경기가 3분 남은 상황에서 충북대는 광산 맵 1시 지역에 전차 3대의 전력을 집중시킨 후 맵 12시 방향에서 대기하던 연세대학교를 공격하며 먼저 상대 전차를 한 대 잡아내었다. 연세대학교 역시 반격을 시도하며 상대 전차를 잡아냈으나 경기 종료 직전 충북대학교에서 상대 전차를 잡아내며 승리를 거두었다.
2세트 경기에서는 충북대학교가 연세대학교를 전술적인 작전수행력에서 앞서며 승리를 거두었다. 엔스크 11시 지점에서 벌어진 두 팀의 교전에서 화력전이 벌어졌지만, 충북대학교는 전차 다섯 대가 상대의 대미지를 나눠 받으며 상대 전차들에 화력을 집중하여 전차 수에서 앞서나갔다. 결국, 연세대는 충북대학교의 집중 포화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며 충북대학교가 2세트 연속 승리로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 보였다.
연세대학교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와이드파크에서 벌어진 3세트 경기에서 연세대학교는 자신의 본진에 방어진을 형성하고 상대가 먼저 공격해오기를 기다린 후 충북대학교의 크롬웰 전차를 잡아내며 오늘 경기 처음으로 전차 숫자에서 앞서나갔다. 이후 연세대학교는 상대를 포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전차를 한 대 잃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충북대학교의 전차를 한 대 더 잡아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마지막 4세트였다. 루인베르크에서 치뤄진 경기에서 충북대학교와 연세대학교는 맵 3시 방향에서 대치상황을 연출했다. 그러나 경기 종반 벌어진 전투에서 교전 중 후퇴하던 연세대학교의 전차를 충북대학교에서 잡아내며 경기는 급속히 충북대학교 쪽으로 기울었다.
결국, 충북대학교는 앞선 전차 숫자로 연세대학교를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3대 1로 승리, NCEL 2013 월드 오브 탱크 우승을 차지했다.
NCEL 2013 월드 오브 탱크 종목 우승을 차지한 충북대학교 'CJ'팀은 1위 우승 상금 300만 원을 획득했고, 준우승을 차지한 연세대학교 '황소곱창'팀은 150만 원을, 3위인 한양대학교의 '기뉴특전대'팀과 4위인 고려대학교의 'ARETE'는 각각 상금으로 100만 원과 50만 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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