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새로운 휴대용 기기 2D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2DS는 북미에서 10월 12일부터 129.99달러(약 14만5천 원)의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출시일은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신작인 포켓몬 X, Y의 발매일과 같으며, 가격은 기존 3DS(169.99달러, 약 19만 원)나 3DS XL(199.99달러, 약 22만 원)에 비해 저렴한 모델.



먼저 기기의 외형은 넓적한 판(Slate) 형태. 다른 모델인 DS나 3DS가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는 폴더식인 것과 차이가 있다. 타이틀은 모든 3DS와 DS용과 호환이 가능하며, 와이파이나 로컬 멀티플레이어 등의 기능 역시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3D 디스플레이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색상은 레드와 블루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4GB 용량의 SD 카드가 탑재되며, 3DS, DSi 모델과 같은 파워부품을 사용한다. 후면에 두 개의 카메라가 있어 증강현실 게임을 즐기거나 3D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스피커는 하나만 장착되어 모노 사운드만 제공되지만,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연결하면 스테레오 사운드로 이용할 수 있다.

닌텐도 미국법인 사장인 필스 에임(Fils-Aime)은 "우리는 항상 새로운 것, 독특한 것, 색다른 것을 추구하며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가치관을 전하고자 한다"며 "닌텐도 3DS가 7살 이상의 어린이들에게 추천할만한 기기라면, 2DS는 다섯 살, 여섯 살 또는 휴대용 게임기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디자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