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오브 파이터즈의 인기캐릭터 애쉬가 부르는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 셸미가 추는 SKY CF의 맷돌댄스 등은 최근 네이버 붐업을 비롯 유명 인터넷 유머게시판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이다. 킹 오브 파이터즈 캐릭터들이 각종 인터넷 유머 게시판에서 인기를 누리기 시작한 것은 작년 10월부터. 그 출처는 다름 아닌 인터넷 오락실 포포루(www.poporu.com) 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포포루 킹 오브 파이터즈 캐릭터들로 GIF 파일을 이용한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이승훈(닉네임: 캘빈. 24세)씨. 포포루에서 캘빈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승훈씨는 작년 9월부터 포포루 스샷게시판에 재미있는 그림을 만들어 올리다가 플래시를 직접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에 혼자 독학으로 플래시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가 만든 플래시 중에는 그림파일 1590장을 연결해 한편의 만화처럼 만든 것도 있어 보는 사람이 혀를 내두를 정도.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플래시 전문가들도 “보통 정성과 시간으로는 만들 수 없는 플래시” 라며 “이승훈씨가 만든 작품에는 참신함과 재미뿐만 아니라 정성도 함께 들어있다”고 놀라움을 표현할 정도로 그가 만든 포포루 킹 오브 파이터즈 캐릭터들의 표정과 움직임은 생생하게 살아있다.


특히 KBS 개그콘서트의 유명코너인 ‘사랑의 가족’과 ‘퓨전아티스트 제니퍼’를 패러디한 ‘킹오파 사랑의 가족’(조회수 23만)과 ‘제니퍼 셸미’(조회수 22만)는 네이버 붐업의 베스트 붐업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김수로의 ‘꼭지점 댄스’를 패러디한 ‘랄프의 꼭지점 댄스’는 조회수 33만이 넘는 인기를 누렸다.


대학생인 이승훈씨는 포포루의 열혈 팬이라고 말하며 “올해 학교에 복학해서 그 전만큼 포포루를 즐기지 못할 것 같아 아쉽다” 며 “예전만큼은 못하겠지만 포포루 플래시는 틈틈이 계속 만들 생각이다” 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포루에서는 그 동안 이승훈씨가 올린 게시물들을 따로 모아 ‘캘빈의 스샷게시판’을 만들어달라는 유저들의 요청에 따라 게시판 신규 개설을 검토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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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n Mini - 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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