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애쉬론즈 콜시리즈로 유명한 터바인 엔터테인먼트사가
제작한 던전 앤 드래곤 온라인이 드디어 첫 선을 보였다.

지난 E3 쇼에 화려한 그래픽과 사운드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던전&드래곤 온라인.

종이와 펜을 대신해 온라인으로 모습을 나타낸 던전&드래곤 온라인에 대해서 알기 위해선
우선 "판타지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던전&드래곤(후에 D&D로 명칭을 통일함)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이다.


판타지 세계관의 기초가 된 것은, 영화로도 제작되어 한국에서도 익숙한 톨킨의 소설
"반지전쟁"과 실마릴리온이라 말할 수 있고, D&D는 이런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게임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최초의 법칙(Rule)을 뜻하는 말이다.


D&D의 게임플레이 형식은 테이블 토크 롤플레잉(Trpg: Table talk Role-Playing Game의
약자로 테이블에 둘러앉아 역할을 분담하여 대화로서 진행하는 놀이)으로써,

게임의 세계관과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이끌어나가는 룰(Rule)북을 가진 던전마스터(DM)와
여러 가지 가상 역할을 할 플레이어가 주사위와 대화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TRPG는 PC게임으로 등장하여 RPG장르로 발전했고, RPG장르에 온라인이 결합되어
MMORPG라는 장르가 탄생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RPG 형식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종족이나 직업, 몬스터와 세계관등 설정의 기초를 확립한 것은 D&D라고 할 수 있다.

(구설로 내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D&D의 역사는 전쟁의 시기였던 2차 세계 대전직후로
올라가야 할지도 모른다.

당시 독일과 일본의 암호를 깨기 위해 암호분석기 "오메가"를 개발했던 영국과 미국의
수학자들은 전쟁후에도 자신들의 지적유희를 위해 주사위를 던져 서로 작전을 수행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하며, 이것이 D&D의 시초 룰이 되었다는 루머도 전해진다.)



D&D의 세계관은 오랜 세월을 거친 만큼 여러 모습과 다양한 변형판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DDO(던전앤드래곤 온라인)에서 사용한 세계관은 에베론을 적용하였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PC게임인 발더스 게이트, 아이스 윈드 데일, 네버 윈터 나이트 등의
게임에 차용되었던 포가튼렐름 세계관이 전통적인 중세 판타지 세계관에 가깝다면,

에베론은 포가튼렐름의 세계관에 약간의 스팀펑크적인 요소를 가미한 것으로 1970년대
D&D를 탄생시켰던 위저드(구 TSR사)사에서 새로운 캠페인으로 주력하고 있는 세계관이다.


에베론의 배경이 되는 역사에 대해 잠시 살펴본다면..


① 드래곤의 시대

세 마리의 드래곤 Siberys, Eberron, Khyber 가 세상을 만들었다.
Siberys는 세상을 감싸는 고리가, Eberron은 대지가, Khyber는 지하세계가 되었다.


② 데몬의 시대

Khyber 에서 악마들이 올라오면서 데몬시대가 시작되었고 드래곤들은 그들을 물리치기 위해
힘을 모아 싸웠다. 일반 종족들은 문명은 커녕 신과 같은 힘을 가진 이들의 전쟁을 피해서
살아남기 바빴다.


③ 거인의 시대

이후 Xen'drik 대륙에서 거인들이 강력한 문명을 이룩하기 시작했고, 일반종족들은 엘프와
드로우를 노예로 부림으로써 처음으로 원시생활에서 벗어났다. 꿈의 차원에서의 침략으로
거인들의 문명이 파괴되면서 이 시대의 끝을 맞는다.


④ 몬스터의 시대

다음으로는 오크와 고블리노이드들이 왕국을 세우기 시작했는데, 이중 홉고블린 국가들은
서로 합쳐져 거대한 제국이 되었으나, 광기의 차원에서 넘어온 침략자들로 인해 제국은
힘을 잃는다. 같은 시기, 엘프와 드래곤들이 오랜 전쟁을 시작했다.


⑤ 현재

Khorvire 대륙으로 휴먼들이 이주하기 시작하면서 현 시대가 시작되었다.


그들은 다른 종족들을 몰아내고 국가를 세웠는데 이들중 Galifar 1세가 최초로 대륙을
통일하였다. 894YK 마지막 왕 Jarot이 죽자, 계승권 문제로 전쟁과 지역분할이 시작되어
이후 100년간 지속되었다.

996YK Treaty the of Thronehold (Thronehold 조약) 에 12개국이 서명하면서 이 거대한
전쟁은 종결을 맺었다.

게임시작시점은 대륙전쟁이 끝난 2년 후이다. 비록 전쟁은 끝났지만, 아직도 각국과
종족들은 첩보나 공작 등의 정보전을 계속하고 있다.




[포가튼렐름 세계관에 의해서 만들어졌던 pc게임들]




사실 국내에 TRPG가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없었던 원인은 초반에 습득해야할 지식이
너무 많아 선뜻 손을 못댄다는 점과, 시간과 장소를 맞춰 모여서 플레이 해야만하는
점이 아닐까 한다.





[방대한 양의 D&D 룰북들, 초반진입에 가장 큰 문제점이었다.]




터바인사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위해서 복잡한 룰은 컴퓨터의 계산에 맡기는 식으로
해결하고, 시공간적인 제약은 수천명을 동시에 수용될 수 있는 서버를 통해서 각 지역의
작은 커뮤니티를 긴밀하게 연결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현재 DDO에서는 D&D 3.5 에디션 규칙과 자체적인 룰을 따르고 있다.
(차후 패치에 따라 세부적인 규칙이나 룰은 일부 바뀔수도 있다.)


캐릭터의 레벨업은 랭크가 최소 4랭크 이상이거나 해당 레벨의 경험치를 만족하였을때
가능하다. 하나의 랭크를 가지면 Enhancements 스킬을 한 개 올릴 수 있으며, 직업별로
해당 트레이너에게 가서 배우면 된다.


각 직업마다 필요한 스테이터스(능력치)가 있는데, 기본 캐릭터가 가진 능력치를 개성에
따라 원하는대로 바꾸는것이 가능하므로, 이를 잘 활용해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것도
가능하다. 4배수 레벨마다 캐릭터는 능력치에 +1 포인트를 선택할 수 있다.


색다른 개념으로 피트(FEAT)라는 것도 볼 수 있는데, 주요 스킬에 보너스치를 주거나
부가적 효과를 더해준다. 피트는 최초 캐릭터 생성시와 매 3레벨마다 하나씩 얻으며,
각 종족과 직업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갯수가 틀리다.


능력치에 따른 보너스부분도 타 게임과는 다른데, 각 능력치의 점수에 따라 + 혹은 -의
보너스 수치가 추가로 붙게된다.

예를 들어 어느 캐릭의 힘이 6이고 민첩이 20이라면, 보너스 수치가 적용됨에 따라 실제
게임에 적용되는 힘은 4, 민첩은 25가 되는 것이다. 짝수단위로 보너스 수치가 적용되기
때문에 가끔은 머리를 좀 많이 굴려야 할 필요가 있다.


- 능력치 수치와 그에따른 능력치 보너스

자신의 능력치 : 보너스

6-7 : - 2
8-9 : - 1
10-11 : 0
12-13 : + 1
14-15 : + 2
16-17 : + 3
18-19 : + 4
20-21 : + 5
22-23 : + 6
24-25 : + 7



예) 지혜가 17인 법사가 +3지혜 지팡이를 얻었다면, 그는 20 지혜에 보너스 +5를 받아서
25 지혜의 효과를 내게 된다. 그러나 16 지혜법사가 같은 지팡이를 구한다면, 그는 19의
능력치에 +4를 보너스로 받아 23지혜의 효과 밖에 못내게 된다.

간단히 말해, 아이템이나 물약등을 이용해서 능력치의 합을 짝수로 만드는것이 유리하다.

참고로, 능력이나 기술등을 올려주는 아이템들은 그 효능이 중복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지혜 +3을 올려주는 지팡이와 지혜 +1을 올려주는 목걸이를 착용하였을 때는 높은 쪽인
지팡이의 +수치만을 계산할 뿐 목걸이의 능력치보너스는 적용되지 않는다.




TRPG에 기초한 게임이라는 것을 확 느끼게 해 주는 부분은 명중굴림과 AC(방어도).

DDO에서는 공격을 할 때 20면체 주사위를 굴리게 된다. 공격을 하면 자동적으로 주사위가
굴려지는데, 나온 숫자가 적의 AC(방어도)보다 높으면 명중한다.

1이 나오면 무조건 미스이고, 20이 나오면 무조건 명중(크리티컬. 19이상이면 크리티컬이
터지는 무기들도 있다)한다.


기본적으로 근접무기는 힘이 높을수록 명중굴림에 보너스를 받고, 장거리무기는 민첩이
높을수록 보너스를 받는다. 그러나 장거리무기 중에서도 힘으로 던지는 (스로잉액스 등)
무기는 힘에 의해서 대미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장거리무기의 경우 거리 페널티를 받기도 하는데, 최대 사거리 안이라고 해도 너무
먼 거리에서 공격하게 되면 거리 페널티를 받을수도 있다.



그 외에도 내성굴림(Saving Throws)이라고 해서 체력이나 신체적 질병에 관한 내성인
포티튜드(질병, 독 등), 민첩에 관계된 스펠에 대한 내성인 리플렉스(파이어볼 등),
마법에 대한 내성인 의지(저주 등 심리적 마법, 드래곤피어 등)등은 주사위를 굴리고,

마법이나 함정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주사위를 굴려 일정수치 이상이 나왔을 때 효과를
무효화시키거나 데미지를 낮추는 등의 안전성 굴림이 있다.

(굴림은 확률이라고 보면 된다. 즉 각종 마법, 트랩, 스킬 등이 성공할 확률을 뜻하며,
이 모든 확률을 주사위로 결정하게 된다.)


방패를 포함하는 모든 갑옷류에는 스킬 페널티 옵션이 있다. 무거운 방어구를 착용했을때
움직이기가 힘든것은 사실이고, 이런 부분을 구현해놓은 것이 스킬 페널티이다. 그러므로
스킬패널티는 - 혹은 0 이 있다.


기본적으로 체력이 약한 마법사계열이 무거운 방어구를 착용하면 다른 직업의 캐릭터보다
훨씬 부담이 크다. DDO 에서는 이 부분을 따로 아케인마법 실패율이라고 구현해 놓았다.

아케인 마법(마법사들이 사용하는 주문)을 사용하는 직업인 바드와 소서러, 위저드에게
해당되며, 각 방어구들의 옵션에 아케인 주문시 실패율 몇%로 나와있다.

물론 이런 단점들을 보완해주는 피트(FEAT)도 존재한다.
(신성계열마법을 사용하는 레인져, 클레릭, 팔라딘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인벤토리 창]




고전의 판타지 소설을 보면 마법사들은 항상 아침에 일찍 일어나 그날 사용할 마법을
메모라이즈(기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D&D에서도 마법사는 메모라이즈를 기본으로 한다.


다만 DDO에서는 이를 약간 변형한 스펠 포인트제를 사용하는데, 주점이나 (던전안의)
휴식용 제단 등에서 SP를 회복하고, 그 SP를 소비하면서 주문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SP의 최대량이 그리 크지 않고, 다른 곳에서는 회복이 되지않기 때문에 사냥중에도
얼마간에 한번씩은 회복과정이 필요하다.)


위자드와 클레릭은 휴식시에(다음 휴식때까지 사용할) 마법을 메모라이즈 해둔 다음
SP를 소모해서 사용한다. 위자드는 다양한 마법을 배울 수 있는 대신 메모라이즈를
했던 분량만큼만 사용할 수 있다.

그에 반해 바드와 소서러는 몇 안되는 마법을 배우는 대신, 메모라이즈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SP 한도내에서는 배운 마법을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처음에 선택한 직업 외에 다른 직업을 갖는 멀티클래스도 가능하다.

멀티클래스 전직을 위해서는 일정수준에 도달한 뒤, 다른직업을 얻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맞추면 된다. 예를 들어 파이터가 클레릭도 겸하는 멀티클래스로 전직하려면,
파이터레벨 2이상이 되었을때, 클레릭이 되기위한 최소한의 스테이터스와 필수조건을
만족시킨 후 클레릭 직업 트레이너에게 가서 레벨업을 하면 된다.


이때 레벨은 파이터레벨 1, 클레릭레벨 1이 된다.


이제 인터넷으로 인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어진 판타지의 바이블 D&D 온라인의
세계로 직접 들어가 보자.



[ 로딩중 ]




◈ 던전 앤 드래곤의 종족들



DDO는 드워프, 엘프, 하플링, 휴먼, 워포지드(에버론 세계관에서 나오는 새로운 종족,
생체로봇과 흡사한 개념이다.)의 5개의 종족과 전사, 성기사, 바바리안, 클레릭, 소서러,
로그, 레인저, 위자드, 바드로 이루어진 9개의 직업을 제공한다.

차후에 몽크와 드루이드직업도 추가할 예정이며, 방대한 D&D의 설정답게 각 종족과
직업은 여러 가지 개성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캐릭터 선택화면]






[저항치를 가지는 드워프]




- 드워프

프로스트펠(Frostfell)에서 그들의 문명이 기원한다고 믿는 드워프는 The Mror Holds의
부족연합을 가지고 있으며 Khorvaire 경제의 큰손들이다. 그들은 미네랄이 가져다주는
부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다른 종족들과 다투지 않으려한다.

체력이 좋고 매력이 떨어진다. 육감이 발달해 위험을 잘 감지해내며 독과 주문에 저항이
있다. 도끼종류의 무기를 잘 다룬다.




[ 작은 몸으로 명중 회피치가 있는 하플링 ]




- 하플링


The Talenta Plains에서 공룡을 타기도 하고, 집시생활을 한다고 알려진 그들의 대부분은
초원을 이동하며 지내지만, Khorvaire의 모든 도시에서도 그들을 찾아 볼 수 있다.

민첩을 특기로 하며 힘이 약하다. 작은 몸은 방어와 공격에 유리하고, 숨겨진 것을 잘
발견한다. 몸이 작기 때문에 들 수 있는 무게의 4/3이 넘어가면 페널티를 받는다.

점프력이 좋고 청각이 좋으며, 은신에 능하고 던지는 무기를 잘 다룬다.





[ 평균적인 능력의 휴먼 ]




- 휴먼


Sarlona대륙에서 발생하여 Khorvaire로 이주해 온 휴먼은 에베론의 지배종족이다.

가장 많은 드래곤마크 하우스가 존재하며, 다양한 재능이 있는 종족이기 때문에
능력치의 장점은 없지만 레벨 당 추가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 타고난 궁수인 엘프 ]




- 엘프


고대의 전통을 유지하며 다른 종족들에 관심이 없는 Aerenal의 엘프들과, 휴먼들과
어울려 살며 보다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Valenar의 엘프가 있다.

기민한 움직임을 장기로 하는 종족이지만 체력은 약간 약하다. 수면마법에 저항치가
있고 청각이 예민하며 정찰에 재주가 능하다. 활과 롱소드, 레이피어에 달인이다.





[ 전형적인 방어형 전사 ]




- 워포지드


기계조직과 생체조직의 복합체인 워포지드는 House Cannith에서 의지가 있는 전투 기계로
만들어졌다. Thronehold 조약으로 인해 더 이상의 생산은 중단되면서 인격체로 인정받았다.

반 기계이기에 낡아가지만 늙지는 않는 그들은, 일부는 새로운 삶을 찾기위해 노력하지만,
대부분은 자유를 이해하지 못한 채 병사로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대부분의 다른 종족들은
워포지드를 믿지못하고, 경멸한다.

체력이 좋고 지능과 매력이 떨어진다. 여러 가지 마법에 저항하며 방어력이 좋고 25%확률로
크리티컬과 습격을 회피한다. 마법으로 인한 체력회복의 효과가 절반만 적용되지만, 대신
수리(리페어-repair)라는 기술을 사용해 좀더 효율적인 체력 관리를 할수있다.



각 종족에 따른 특성에 대해 연구하고 직업을 선택하면 더욱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 던전 앤 드래곤의 직업(클래스)



직업은 취향에 따라 듀얼클래스도 가능하므로 종족보다는 좀 더 유연성을 갖고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주의할 점은 현재 DDO의 최고레벨이 10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듀얼클래스를 선택할 경우,
양쪽 직업을 모두 10레벨씩 키울 수 있는것이 아니라, 각 직업의 레벨 총합이 10을 넘지
못한다는 부분이다.

예) 파이터/클레릭일 경우 파이터가 6레벨이라면 클레릭은 4레벨까지만 레벨업이 가능.





[ 파이터의 휠윈드 작열~ ]




- 파이터


마지막 전쟁인 100년 전쟁 사이 그 수가 급격히 불어났으나, 갑작스런 평화로 인해
살길 찾기가 바쁜 전사들은 전투의 최일선에서 강한 방어구를 착용해 팔라딘과 함께
파티를 보호하는 메인탱커 역할을 한다.

파티에서는 방패를 착용한 방어 전사를 선호하지만 때에 따라 피해를 많이 줄 수 있는
두손 무기나 장거리 무기도 쓸수 있다.





[ 악성향의 몹에게 특히 더 강한 팔라딘 ]




- 팔라딘


대부분 Silver Flame교단에 속하지만 Dol Arrah나 Boldrei 교단도 있다.

어쩌면 파이터보다 매인탱커에 어울리는 직업인 팔라딘은 파티에 방어가 되는 오라를
발산하며 악성향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인다. 디바인 스펠도 익힐 수 있는 다재다능한
직업으로서 높은 카리스마로 동료들의 사기를 높인다.





[ 분노를 발산하는 야성미 넘치는 바바리안 ]




- 바바리안


특유의 분노로 양손 무기를 잘 다루는 최전선의 공격자들이다. 의외로 스피드가 좋아
정찰도 잘하고 다른 직업에 비해 빠른 이동도 가능하다. 한마디로, 강하며 터프하다.

하지만 방어구는 너무 무거운 것을 착용할 수 없다. 서브 탱커 역활도 가능하다.





[ 로그가 문을 열동안 얌전히 기다리는 동료들;; ]




- 로그


범죄집단의 두목이나 스파이, 외교관, 조직의 요원으로 활동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소수는 고대유적 탐사등을 전문으로 하기도 한다.

최고의 정찰병인 그들은 기습과 은신의 달인이며, 장거리 무기도 쓸 수 있다.

대미지 딜러로써의 역할도 할 수 있지만, 그보다는 던젼을 탐험할 때 각종 함정해체와
문따기, 숨겨진 요소를 찾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모험이 주가 되는 DDO에서
특히 중요한 직업으로 대접받는다.





[ 장거리 무기를 들었을 때 강한 레인저 ]




- 레인저


정찰과 장거리 공격에 특화된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파티플레이 시 약간의 치료와
근접공격도 가능하고, 고레벨의 레인저는 성직자 마법도 쓸 수 있다.

2 레벨이 되면 이도류, 혹은 장거리 특화로 전투 스타일이 나뉘게 되며,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줄 수 있다.





[ 동료들에게 축복을 내리는 클레릭 ]




- 클레릭


에베론 캠페인에서 이들은 굳이 신과 연관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

종교는 능력보다는 직위와 계급에 따라 운영되고, 따라서 타락해도 능력의 변화는 없다.
타락과 부패는 신의 권능이 아닌, 교단 자체의 손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정통 치료자인 이들은 파티의 필수직업 중 하나이며, 방어도 어느 정도 높다.
상태이상 해제와 좋은 버프를 가지고 있다. 마법사용을 위해서는 메모라이즈를
해야 한다. (솔로잉 능력도 상당히 좋다.)





[ 소서러의 화려한 스킬로 인해 모니터가 눈부시다. ]




- 소서러


코즈믹 드래곤(창조드래곤들)과 신이 된 드래곤들을 마법의 원천으로 삼고있는
이들은 코즈믹 드래곤과의 결합을 추구한다.

강력한 대미지 딜러로,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의 종류는 적지만 위력은 대단하다.
대신 방어가 약하기 때문에 보호가 필요한 직업이다.





[ 체인라이트닝 작열 ]




- 위자드


대부분 혼자 연구하길 좋아하는 성향을 가진 이들은 스크롤을 통해 DDO에서 가장 많은
마법을 습득할 수 있다. 대신 메모라이즈 과정을 거쳐야 하며, 공격과 보조마법으로
파티를 조율하는 역할을 주로 한다.





[ 음악을 연주하며 동료를 돕는다. ]




- 바드


최고의 파티 리더로 소개되는 바드들은 음악을 통해 동료의 사기를 높이며 적들에게는
혼란을 가져다 준다. 몬스터를 유혹하여 같은 편으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고, 의외로
치유능력이 강해 보조 힐러의 능력도 가졌다. 버퍼로도 훌륭한 편이다.



◈ 캐릭터 생성과 능력치



정신없이 종족과 직업을 선택하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플레이하던 에버퀘스트2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인물이나 외형 옵션도 에버퀘스트2만큼은 아니지만 다양한 옵션을
갖추고 있다. (물론 두 게임 다 엘프고 휴먼이고 간에 못생겼다. --;)





[ 다양한 옵션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 외형 선택 옵션 ]




캐릭터의 외형까지 결정하고 나면 자신이 선택한 종족과 직업에 따라 게임에서 제공하는
평균적인 캐릭터의 스테이터스가 보인다. 만약 자신의 캐릭터에 조금 더 개성을 부여하고
싶으면 직접 캐릭터를 조율하는 모드로 들어가보자.





[ 캐릭터 좀 더 개성을 부과해보자. ]






[스테이터스를 조정할 수 있다.]




STR : 힘. 무기의 추가대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등, 힘으로 하는 모든 일에 적용되며,
근접무기의 명중 보너스에 영향을 준다. 얼마나 많은 무게를 소지하는가에도 적용된다.

DEX : 민첩. 회피에 영향을 미치고 장거리무기의 명중굴림 보너스에도 관련된다.
민첩 보너스가 AC(방어도)에 적용된다.

CON : 체력. 기본 HP 및 추가되는 HP량을 결정한다. 매 레벨업시 받는 기본 HP에 +된
보너스 포인트만큼 HP를 추가적으로 더 얻는다. 그 외 포티튜드에 관련된 내성을 올려준다.

WIZ : 지혜. 클레릭과 레인저, 팔라딘의 스펠량(SP)을 결정한다. CON과 비슷한 방식으로
매 레벨업시 받는 기본 SP에 보너스포인트만큼 SP를 추가적으로 더 얻게된다. 그외 의지에
관련된 내성을 보너스포인트만큼 올려준다.

INT : 지능. 추가로 받는 보너스 포인트의 두 배의 추가 스킬포인트를 얻는다.
(+2 능력치당 +4의 스킬포인트를 추가로 얻음. 스테이터스 보너스수치 계산과 마찬가지로
짝수단위로 부여된다.)

CHA : 매력 혹은 카리스마. NPC와 몬스터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소서러, 위자드,
바드의 SP양을 결정하며, 매 레벨업마다 기본 SP에 더해서 +된 보너스포인트 만큼 SP를
추가로 얻는다.

클레릭의 턴언데드같은 마법의 강도와 횟수를 늘려주며 상자를 열 때나 보상을 받을 때도
더 좋은 아이템이 나오게 해 주는 확률을 올려준다.



* 만약 초심자라면 캐릭터에 손대지 않는 편이 좋을지도 모른다.
스킬 포인트가 부족하게 되어 평타만 치는 캐릭터가 될 수도 있다.





[ 각종 스킬과 피트, 마법사의 경우 주문까지 어느 정도 선택 가능하다. ]






[ 1레벨 스킬로 소환수를 부릴 수도 있다. ]




고심 끝에 캐릭터 완성을 하면 드디어 DDO의 세계로 들어올 수 있다.
처음 시작하면 화면 왼쪽에는 튜토리얼이 뜨고 게임에 관한 여러 가지 정보를 설명해준다.


게임의 이동은 WASD 방식을 사용하는데 국내유저에게 친숙한 FPS방식으로 바꾸려면 좌우의
회전키를 옆걸음키로 바꾸어 주면 된다. 특이한 점은 T키를 사용해 마치 FPS게임을 하듯
마우스 시점모드로 플레이 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 중간에 타겟팅 설정이 보이는가? ]




인터페이스를 살펴보면 친숙한 단축키 외에도 몇가지 특이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앞에서 설명했던 20면체 주사위는 (화면 오른쪽 아래부분) 마치 TRPG를
직접 하는듯한 느낌을 들게 해 준다.





[ 여러 가지 인터페이스 메뉴 ]




처음 시작하는 곳은 작은 섬으로 초보자들에게 시스템을 설명해주기 위한 곳이다.
어느 정도 이동에 대해 감을 익혔으면 경비병에게 말을 걸고 주점으로 들어가자.





[역시 모든 퀘스트의 중점은 주점. ]




이곳 주점에서 마법사의 돌을 구해오라는 첫 퀘스트를 얻을 수 있는데, 튜토리얼의
성격이 강하다. 주점 구석에 있는 문을 통해 인스턴스 던젼으로 들어가면 시작된다.





[ 황금잔 표시가 퀘를 준다는 표시 ]






[ 주점 구석에 있는 문을 클릭하면 간략한 설명과 난이도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




퀘스트는 노말과, 하드, 엘리트의 난이도로 나뉘는데 높은 난이도로 갈수록 종료후
얻는 경험치가 많다. 인스턴스 던젼에 들어가면 앞에 있는 레버를 당겨보라는 등,
마치 대화를 하듯 던젼마스터의 친절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 던전의 분위기는 지하 창고같은 느낌 이외에도 숲이나 사원 창고등등 다양하다. ]




DDO에서는 인스턴스 던전(개인이나 한 파티가 하나의 던젼을 독점하는 시스템)을 지원하기
때문에 혼자서도 던전을 독점하며 여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 생각보다 넓고 다양한 던전
안에서는 전투 외에도 함정을 해체하거나 잠긴 문을 열고, 무언가를 탐색하거나 물속이라도
헤매며 길을 찾는 등 여러 가지 상황이 준비되어 있다.





[ 장치를 움직이고... ]




여러 가지 장치로 인해 가끔은 퍼즐을 푸는 기분도 든다.





[ 덫은 해체하며... ]




단순한 함정부터 복잡한 함정까지 함정의 종류도 많다.





[ 숨겨진 요소를 찾고!! ]




아무래도 던젼 탐험의 매력은 여러 가지 숨겨진 보물을 찾는 것이 아닐까?





[ 잠겨진 문은 따버린다. ]






[ 모든 액션의 성공여부는 20면체 주사위가 좌우한다. ]




게임안에서 캐릭터의 움직임은 상당히 매끄럽게 느껴졌다.
개인적으로는 유명한 콘솔게임 툼레이더를 플레이하는 기분이 들었다.





[ 뛰고-스페이스바 ]





[ 매달리며 ]





[ 방어하고-shift키 ]





[ 수영도 한다. ]




몬스터를 만났을 때 몬스터의 앞에 있느냐 뒤에 있느냐에 따라 공격력이 달라지며,
시프트키를 누르면 적의 공격을 방어한다.

방패를 착용하고 있으면 적의 공격을 막은 다음 평타공격과 방패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
(시프트를 떼고 공격하면 평타 공격이 되지만 누른채로 공격하면 방패로 공격하게 된다.)


방패로 공격할 때에는 방패로 얻는 방어력이 적용 되지 않으니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만약 향상된 방패 강타라는 피트를 익혔다면 방패로 공격할 때도 방어수치가 적용된다.)
꼭 방패가 없다 하더라도 자신이 가진 무기로 방어하는 것이 가능하다.



기존의 D&D룰이 턴제에 입각해서 만들어진 점과 달리, 액션성이 가미된 실시간 전투를
하는 DDO는 좀 더 사실적이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가능하게 만들었다.


앞에서 설명했던 스킬페널티나 마법 실패율, 거리 페널티 등 외에도 적을 공격하는 위치가
어디냐에 따라 대미지와 방어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캐릭터의 방어가 나쁘다고 해도 컨트롤만
잘한다면 충분히 강한 몹을 잡을 수도 있는 것이다.

동행했던 도적은 점프로 작은 몬스터의 뒤를 잡아 높은 대미지를 주면서 자신은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체력이나 SP회복은 마을안 주점이나 던전 안의 회복성소에서만 가능한데, 던전 안의
회복성소는 한곳당 1회 밖에 사용하지 못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영을 할 때도, 만약 유저의 캐릭터가 수영솜씨가 좋다면 빠른 속도로 수영을 할 수 있고
물속에서도 오래 버틸 수 있지만,

수영 솜씨가 좋다고 무거운 방어구를 껴입고 수영을 하면 호흡게이지가 빠르게 줄어들어
모험자들의 모임 장소인 주점으로 향하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기본을 익혔다면 초보자의 섬을 벗어나 해적이 만들었다는 도시 '스톰 리치'에 가보자.





[ 본격적인 게임의 무대가 될 스톰리치(stormreach-직역하면 폭풍구역정도?).]




스톰 리치에 도달하면 다양한 종족과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DDO는 단순히 몬스터를 잡는다고 해서 경험치를 얻는 것이 아니다.

예외적으로 특별한 필드에서 몬스터를 사냥하였을 때 인스턴스 경험치를 받는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 퀘스트를 완료해야만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단순히 몹을 많이 때려잡는다고 경험치를 주는것이 아니라, 주어진 퀘스트를 얼마나
충실하게 수행했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되며, 만약 퀘스트에 실패할 경우 받을 수 있는
경험치에 페널티가 있으니 확실한 계획을 짜 수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퀘스트도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메인내용이 담겨있는 메인 퀘스트,
메인퀘스트를 수행하면서 부가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부가퀘스트, 직업에 따른 훈련,
연속된 내용을 주로하는 연속퀘스트등이 있다.)



어느정도 지리도 익히고, 주점과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혼자 할 수 있는 퀘스트를
수행하면 대략 장비도 맞춰졌을 것이다. 이제부터 혼자서 하기에는 어려운 퀘스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럴 때는 과감히 파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DDO는 에버퀘스트2 등에서 선보였던 파티찾기 시스템을 선보여 쉽게 파티를 찾을 수 있다.





[ 많은 사람들이 파티를 구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




파티구성원은 최대 6명까지 가능하다. 안정된 파티를 위해서는 클레릭과 로그가 필수!
그 다음으로 필요한 직업은 팔라딘이나 전사와 같은 메인탱커가 될 것이다.

나머지 구성원은 데미지 딜러인 소서러나 바드 등등으로 구성하면 좋은 효과를 볼 것이다.



파티를 하면서 위험한 순간에 서로 의사소통을 하기위해 키보드와 컨트롤이 따로 놀아
당황한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고 좀 더 현장감 있는 게임플레이를
위해 DDO는 음성 채팅을 지원한다.







언어의 압박만 해결한다면, 보이스채팅이 가미된 파티플레이는 커뮤니티성 강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입을 잘못열면 무척 썰렁하지만, 그래도 반응만큼은 즉각적이다. 물론 go, yep, sorry 등
단어만으로 된 짧은 대화체를 고수할수도 있다. --;)

다양한 난이도의 퀘스트는 개인플레이를 할 때와는 또다른 느낌을 갖게 할 것이다.



터바인사는 자사의 게임인 던젼 앤 드래곤 온라인의 특징을 이렇게 광고하고 있다.

위험하고 - 각종 함정과 날카로움으로 가득찬 던젼에서 살아남기 위해 당신은 정신이 멍해질 것입니다.
유일하며 - 백가지가 넘는 스킬과 솜씨 그리고 캐릭터의 외관, 거기에 5개의 종족과 9개의 직업으로
당신만의 유일한 캐릭터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치명적이고 - 눈깜짝할사이에 벌어지는 전투에서 어떤 스킬을 쓸것인지 빨리 판단 해야 합니다.
믿을만한데다 - 오랜동안 경험을 축적해온 던젼앤 드래곤 3.5룰에 기초하여 신뢰할 수 있습니다.
영웅적이고 - 챔피언이 되기 위한 개인적인 퀘스트는 모험에 기초하며 단순하지 않습니다.
기절할만하며 - 터바인사의 엔진으로 만든 스톰리치 도시모습이 당신을 흥분시킬 것입니다.
무한하고 - 유저의 캐릭터는 모험을 거듭하며 점점 단련되고 지혜로와지며 기지에 넘치게 될 것입니다.
전략적이며 - 음성채팅시스템을 통해 전술을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빠릅니다. - 모험안에서 빠르게 점프하여 여행을 하기위해 기다리거나 지루할 필요가 없습니다.


물론 몇몇 직업은 스킬이 부족하다는 평을 듣기도 하고, 전투시 타격효과가 약하다는 느낌도
받았으며, 서버랙도 조금씩 경험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드벤쳐적 요소에 RPG적 요소를 결합해 FPS장르와 같은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DDO의 플레이는, 적어도 필자에게는 상당히 인상적으로 느껴졌다.


(특히 게임을 개발하기위해 터바인사가 끊임없이 유저와 토론하고 의견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우리나라 게임계에도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터바인사의 개발자들은 홈페이지에 자주
유저와의 대화방을 개설하곤한다.)


안타깝게도 미국 등에서 이미 상용화가 시작된 이 게임은 우리나라에서 서비스하고 있진 않다.


아시아에서는 오직 투자를 했던 중국만이 서비스 예정이 확정된 상태이며, 미국서버에서는
갈란다(Gallanda)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유저들이 만든 길드 몇 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역시 한국서버에서 던전앤드래곤 - 스톰리치를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하고 싶다.


던전앤드래곤 스톰리치 바로가기! 클릭!!


Inven curry - 박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