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오브 아말러'의 개발사 38스튜디오가 전체 직원을 해고했다.

38스튜디오와 자회사 빅휴즈게임즈는 24일(현지시간) 전체 직원 379명을 해고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38스튜디오는 "경기 침체와 추가 손실을 피하고자 전 직원의 해고를 결정했다. 이번 해고는 자발적인 것이 아니며, 징계 또한 아니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38스튜디오는 올해 초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로드아일랜드 주에 7,500만 달러를 대출받았다. 그 조건으로 회사를 로드아일랜드 주로 이전하고, 주에서 450명을 고용한 바 있다. 지속된 금융위기로 5월 초부터 월급을 체납해왔으며, 차기작인 '프로젝트 코페르니쿠스'의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결국 24일 전 직원을 해고했다.

로드아일랜드의 빚을 상환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만약 이를 상환하지 못하면 2천만 달러에 해당하는 킹덤오브아말러의 IP는 로드 아일랜드 주에 귀속될 전망이다. 로드 아일랜드의 주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킹덤오브 아말러가 3백만 타이틀을 판매해야 했으나 불행하게도 그에 근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38스튜디오는 전직 메이저리그 야구선수 커트 실링이 창립한 회사로 2009년 THQ로부터 빅휴즈게임즈를 인수했다. 올해 초 '킹덤오브 아말러 : 레코닝'을 발매했으며 아말러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신작 MMORPG '프로젝트 코페르니쿠스'의 개발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