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 스프링 32강 최종전 2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의 ‘줍줍’ 파타나삭 워라난이 BNK 피어엑스의 ‘KBG’ 김병권을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2:1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은 ‘줍줍’의 생일이었기에 더욱 의미 있는 승리였다.


1세트 초반부터 ‘줍줍’의 날카로운 공격력이 빛났다. 그는 전반전에만 두 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첫 번째 골은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올린 정교한 스루 패스가 만들어냈고, 두 번째 골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공을 뒤로 흘려주며 스스로 중거리 슛 찬스를 만들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KBG’ 역시 자신의 주특기인 패턴 플레이로 득점을 노렸으나, 아쉽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에도 ‘줍줍’의 물오른 기량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여유로운 볼 컨트롤을 선보이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결국 두 골을 더 기록하며 1세트를 4:1 압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KBG’는 한 골을 만회했지만, 전체적으로 ‘줍줍’의 압도적인 플레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었다.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KBG’는 2세트 들어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공격적인 운영을 펼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줍줍’ 역시 곧바로 반격에 나서며 양 팀은 치열한 골 공방전을 벌였다. ‘줍줍’은 중앙 지역에서의 개인기를 활용한 찬스 메이킹에 집중했고, ‘KBG’는 측면 크로스를 통해 득점을 노렸다. 팽팽한 흐름 속에 전반전은 2:2 무승부로 종료되었다.

후반전, ‘줍줍’은 넓은 공간 활용과 파포스트 크로스에 이은 논스톱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기록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KBG’는 ‘줍줍’의 다채로운 공격 루트에 고전하며 패스마저 차단당하는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탈락 직전의 상황에서 ‘KBG’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냈다.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크로스에 이은 헤딩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종료 직전에는 상대 골대 반대편을 노린 중거리 슛이 골키퍼의 손을 스치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기적적인 역전에 성공,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 두 선수는 더욱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듯 수비 또한 거칠어지며 여러 차례 파울이 나왔다. ‘줍줍’은 전반전 호나우두의 화려한 드리블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KBG’도 곧바로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행운의 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두 선수 모두 힘든 경기를 치르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세컨드 볼 상황에서 ‘줍줍’의 ‘카카’가 환상적인 턴 동작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침착하게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KBG’는 전술 변화와 선수 교체를 통해 마지막 반격을 준비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에우제비우의 슈팅이 골대에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KBG’는 마지막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줍줍’은 치열했던 승부 끝에 최종 스코어 2:1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줍줍'은 16강 경기에서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9KKI'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