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감독은 DRX와의 경기를 준비하며 상대 캐리 라인인 ‘유칼’과 ‘테디’ 선수가 선호하는 챔피언에 대한 견제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또한, 젠지전에서 드러난 저점의 원인 중 단기간에 해결 가능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레드 진영의 밴픽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는 블루 진영의 1픽 가치를 높이는 셋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레드 진영은 이를 잘 따라가고 대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킹겐' 선수가 다양한 챔피언을 다룰 수 있는 점이 팀에게 큰 이점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주도권과 밸류 중 어떤 것이 중요하냐는 질문에 박승진 감독은 "우리 팀 색깔에는 주도권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밸류를 챙기기 위해서는 라이너들의 체급이 중요하며, 이는 더 어려운 과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메타에서 공허 유충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주도권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2세트 밴픽에 대한 해설진의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일부 동의하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노틸러스와 요네 궁극기 연계를 통한 확정적인 킬 구도를 목표로 했으나, 세 라인 모두 주도권이 없어 의도했던 그림이 나오지 않았다고 분석하며 보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다음 주 예정된 강팀들과의 연전에 대해서는 "상대 팀을 의식하기보다는 팀 내부의 불안한 모습을 먼저 해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팀의 문제점을 개선한다면 강팀 상대로도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팬들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약속했다. 젠지전에서 실망했을 팬들에게 최종적으로 강팀을 상대로 승리하는 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