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12일 서울 종각 롤파크에서 펼쳐진 2025 LCK 정규 시즌 BNK 피어엑스와 대결에서 2:1로 승리하며 첫 승을 거뒀다. 그동안 팀적으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던 kt 롤스터였는데 오늘은 교전 중심의 스노우볼로 BNK 피어엑스를 제압했다.

이하 kt 롤스터 고동빈 감독과 '피터' 정윤수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첫 승을 기록했다. 어느 때보다 기쁠 것 같은데?

고동빈 감독 : 개막 이후 승리가 없었다. 그래서 꼭 이기고 싶었고 승리했다는 게 가장 값지다.

'피터' : 간절했던 첫 승이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지만 승리해 기쁘다.


Q. 오늘 경기를 위해 어떤 전략을 준비했나?

고동빈 감독 : 연습을 오래 했던 멤버들이 아니라 각자의 역량을 더 보여줄 수 있는 밴픽을 준비했다.


Q. 2세트 패배는 조금 아쉬웠다. 어떤 피드백이 있었을까?

고동빈 감독 : 패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않고, 다음 경기를 위한 이야기를 했다. '비디디'가 발이 빠른 챔피언을 가져오자고 했다.


Q. 3세트 엘리스를 픽했는데?

'피터' : 4, 5픽에 가서 브라움을 해볼까도 했다. 이전보다 발전했다고 느낀 건 공격적인 엘리스 픽을 자신감 있게 꺼낸 게 그런 부분인 것 같다.


Q. 발이 느리고 엉덩이가 무거운 챔피언을 하면 승리가 쉽지 않다는 평이 있다.

고동빈 감독 : 약점으로 보일 수 있지만 연습 과정에서 충분히 괜찮아서 사용하는 픽이다.


Q. 로스터의 안정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고동빈 감독 : 아직 많은 상황,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는 단계다.


Q. 최근 '비디디'를 보면 승리를 위해 악에 받친 모습이 보인다. 오래된 선수지만 그만큼 간절함도 있어 보이는데?

고동빈 감독 : '비디디' 선수가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서 나머지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 베테랑 선수가 그렇게 하니 자연스럽게 팀원들도 승리에 목마르고 열심히 하는 분위기가 된다.

'피터' : T1전 패배 후 둘이서 이야기를 나눴다. 농심 시절부터 '비디디' 선수를 보면서 멋있다고 느꼈는데 베테랑인데도 아직도 패배할 때 정말 분하게 생각하고 승리에 목말라 있다는 게 대단하고 함께 높은 곳까지 올라가고 싶다.


Q. 오랜만에 LCK 무대였는데?

'피터' : 집에 내려갔다가 kt 롤스터에 오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경기를 어떻게 승리하는지 배우고 있고, 당장보다 길게 보고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고동빈 감독 : 첫 승리를 기점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 남은 경기도 응원 부탁드린다.

'피터' : 경기장에 오기 전에 꼭 첫 승을 하기 위해 간절하게 기도했다. 나머지 경기도 승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