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게임스튜디오가 2024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매출 16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 역시 320억 원으로 47.4%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156억 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전년도 영업손실 267억 원에 비해서는 손실 규모를 줄였다.

▲ 빅게임스튜디오 최재영 대표

빅게임스튜디오는 최재영 대표를 비롯해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개발진들이 2020년 10월 설립한 개발사다. 인력은 2023년 168명에서 2024년 220명으로 늘었다.

비용 가운데 광고선전비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빅게임스튜디오는 2023년 광고선전비로 209억 원을 지출했으나, 2024년에는 5억 원만 집행하며 97.5%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플랫폼 수수료 또한 2023년 구글에 24억 6천만 원, 애플에 43억 7천만 원을 지급했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각각 1억 6천만 원과 6억 5천만 원으로 줄어 합산 기준 전년 대비 87.8% 감소했다.

로열티 비용 역시 2023년 99억 4천만 원에서 2024년 65억 2천만 원으로 감소했다. 이처럼 플랫폼 수수료와 로열티 비용이 감소한 것은 빅게임스튜디오가 IP 협업을 통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블랙클로버 모바일'의 매출 하락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빅게임스튜디오는 현재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개발 중이다. 서비스는 엔씨소프트가 맡을 예정이다. '브레이커스'는 2023년 9월 도쿄게임쇼에서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처음 공개되었으며, 같은 해 11월 지스타에서 한국 게이머들을 만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