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오늘 정말 쉽지 않은 경기였다. 지금 소감은?
작년 eK리그 라운드1에서 'BOX' 형님과 만나서 무승부로 끝났었는데, 이번에는 무승부 없이 결판을 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사실 좀 더 편하게 이길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상대가 너무 강해서 힘들게 이겼다.
Q. 드래프트부터 굉장히 진심 픽이었다. 승자조에 꼭 가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면 될까?
그런 의지도 있었고, 'BOX' 형님과 나의 드래프트 선수 픽의 팀 컬러가 거의 겹치는 게 없었다. 굴리트 한 명 말고는 겹치는 선수가 없어서, 밀란을 다음에 못 쓸 수도 있으니까 쓸 수 있을 때 확실하게 다 써버리자는 생각으로 단일 케미로 맞췄다.
Q. 1세트 이후에 2세트에서 눈빛이 달라진 것 같다. 2세트는 어떻게 풀어가려고 했나?
사실 1세트를 다 이긴 경기를 그렇게 돼서 연장전에 조금 흔들렸었는데, 승부 차기를 끝내고 연장전에 흔들렸던 마음을 다시 잡고 1세트 초반처럼 똑같이 하자. 공격적으로, 빨리빨리 볼을 넣으면 이번에는 굳히기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했었다.
Q. 공격력도 굉장히 좋았고, 오늘 특히나 볼거리가 많았다. 개인기, 중거리, 크로스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앞으로 'Seoby' 선수에게 어떤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까?
팬분들은 아시겠지만, 항상 말씀드리는 제 플레이 패턴은 어떤 한 루트에 치중되지 않는, 좀 다양한 공격 루트를 계속 다 잘할 수 있는 그런 스타일의 선수로 거듭나서, 누가 상대하든 막기 힘든 선수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