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 등으로 친숙한 퍼블리셔 클라우디드 레오파드 엔터테인먼트(CLE)가 '인벤게임즈'에 입점했다.

이번 입점을 기념하여 인벤 게임즈에서 '제로의 궤적 Kai'부터 최신작 '계의 궤적'까지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4월 7일 17시부터 21일 17시까지, 리메이크가 예고된 '하늘의 궤적'을 제외한 궤적 시리즈 일체를 인벤게임즈를 통해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영웅전설 궤적 시리즈'는 2004년 출시된 '하늘의 궤적'부터 시작해 지난 2024년 출시한 '계의 궤적'까지 20년 이상 전개되고 있는 JRPG 시리즈다. 방대하고 세밀하게 잘 짜여진 세계관, 흡입력 있는 스토리, 이를 뒷받침하는 캐릭터들을 선보이며 20년 동안 팬들의 사랑을 받은 IP이기도 하다. 그 주요 작품과 일련의 흐름을 입점 기념으로 한 번 훑어보았다.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Kai
◈ 키워드: 스토리 RPG, 고전, JRPG
◈ 가격: 15,920원(스팀 정가 39,800원, 60%▼)
◈ 이런 게이머에게 추천: '제로의 궤적' 한국어판을 하지 못했다/고전 JRPG 감성을 만끽하고 싶다

리메이크가 예정된 '하늘의 궤적', 그 이후를 다룬 '제로의 궤적 Kai'은 제무리아 대륙 서부 크로스벨 자치주를 무대로 한 작품이다. 그 옛날 제국과 공화국 사이 치열한 영토 분쟁이 벌어졌던 크로스벨 자치주에 다시금 정쟁과 부정이 만연한 상황, 경찰특무지원과 4인이 험난한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제로의 궤적 Kai'는 PSP 버전으로 출시된 '제로의 궤적'을 니혼 팔콤에서 직접 PS4로 이식한 버전이다. 이를 스팀으로 옮긴 스팀 버전에서는 60fps 지원 및 고화질, 고음질화를 통해 한층 표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PS4 버전에서 호평을 받은 '고속 스킵 모드'를 표준 탑재, 버튼 하나로 이벤트 및 필드에서 2배속, 전투에서 4배속 전환이 가능해 쾌적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그 옛날 PSP 시절 제로의 궤적이 한국어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즐기지 못했던 유저라면, 이 기회에 한 번 훑어보자.


영웅전설 섬의 궤적 Kai
◈ 키워드: 스토리 RPG, 학원물, JRPG
◈ 가격: 14,720원(스팀 정가 36,800원, 60%▼)
◈ 이런 게이머에게 추천: 학원물 감성의 JRPG가 끌린다

제로의 궤적/벽의 궤적 이후 제무리아 대륙 서부의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섬의 궤적 Kai'도 인벤게임즈에 입점했다.

귀족파와 혁신파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에레보니아 제국을 무대로, 그 갈등의 여파가 미치고 있는 토르즈 사관학교에서 '특과 클래스 7반'이 신설된다. 귀족이나 평민 학생과 전혀 다른 제복을 입은 7반 학생들의 파란만장한 학교 생활부터 내전에 이르기까지, 장대한 이야기가 '섬의 궤적'부터 시작된다.

'섬의 궤적'은 그간 SD 캐릭터가 아기자기하게 움직이던 전작과 달리 풀 3D를 처음으로 채택, 현재의 틀을 마련한 작품이다. 이를 PS4에 맞춰 리마스터한 '섬의 궤적 Kai'는 60fps에 4K 지원, BGM 고음질화로 현세대에 맞춰 쾌적하게 다듬어냈다.


영웅전설 여의 궤적
◈ 키워드: JRPG, 심리스 배틀
◈ 가격: 30,850원(스팀 정가 61,700원, 50%▼)
◈ 이런 게이머에게 추천: 스피디한 전투의 JRPG를 즐기고 싶다/플레이에 따라 분기가 바뀌는 JRPG가 좋다

궤적 시리즈의 후반부를 다룬 '영웅전설 여의 궤적'은 그간의 팔콤의 색과 다소 다른 파격을 보여준 작품으로 손꼽힌다. 칼바드 공화국 수도에서 뒷세계 해결사로 살아가는 반 아크라이드와 해결사 사무소 멤버들이 어느 한 기묘한 의뢰를 수행하면서 불거진 일련의 사태를 그려냈으며, 그 과정에서 이전과 다른 톤으로 등장인물의 죽음을 거리낌 없이 묘사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기존 커맨드형 AT 배틀에 심리스 시스템을 도입, 한층 더 자연스럽게 전환되는 스피디한 전투와 6세대 전술 오브먼트 '자이파'의 요소를 한층 진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거리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협상하는 '토픽',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LAW/GRAY/CHAOS' 속성으로 바뀌고, 그로 인해 각종 스테이터스나 협력 전투, 적대 세력, 더 나아가 시나리오 전개까지 영향을 미치는 L.G.C 얼라인먼트 등 다양한 요소가 추가됐다.


영웅전설 계의 궤적
◈ 키워드: JRPG, 필드 배틀, 어셈블
◈ 가격: 66,240원(스팀 정가 82,800원, 20%▼)
◈ 이런 게이머에게 추천: 어셈블! 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분/빠르게 시리즈를 훑고 넘어가고자 하는 분

'어셈블!'

궤적 시리즈의 20주년 기념작, '계의 궤적'을 한 마디로 말하자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겠다. '여의 궤적'의 반 아크라이드 일행부터 하늘의 궤적에 등장했던 성배 기사 '케빈 그라함', 학생에서 검성으로 성장한 섬의 궤적의 '린' 등, 역대 시리즈의 주요 인물들이 모여서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전작 '여의 궤적2' 이후, 칼바드 공화국에서 우주 탐사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작되는 '계의 궤적'은 제무리아 대륙 너머를 향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방대한 이야기를 시리즈 최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풀어내는 건 물론, 한층 더 진화한 필드 배틀과 커맨드 배틀로 속도감 있게 담아냈다.

특히 일부 캐릭터가 부스트 게이지를 소모해 전투 능력을 일순 강화시키는 '각성', 일정 시간 동안 적을 느리게 하거나 연속으로 턴을 잡아 적을 제압할 수 있는 Z.O.C, 연계를 이어가는 '블리츠(B.L.T.Z.)’ 등으로 한층 더 전략적이고 속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두 개의 상반된 속성을 함께 가지는 고위 마법 '듀얼 아츠'에, 다양한 파티를 편성해 각 영역을 공략하는 '흑의 정원' 시스템 등 파고들기 요소도 충실하다.

이와 함께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은 유저나 전작을 오래 전에 즐긴 유저를 위해 스토리를 복기할 수 있는 '타임 리워드'와 '아카이브'도 마련했다. 전작 여의 궤적 시리즈는 시놉시스 영상도 따로 추가, 이야기의 핵심이 될 반과 아크라이드 해결사 사무소 일행들의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풀어냈다.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전환점을 맞은 '궤적 시리즈', 어셈블의 쾌감부터 빠르게 맛보고 싶다면 '계의 궤적'을 주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