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체부는 ‘게임 콤플렉스’ 건립을 4대 메가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한다. 이는 지난해 5월 발표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서 제시된 ‘라키비움(archiveum, 도서관-기록관-박물관)’ 설립 계획으로, 온라인게임과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 게임의 역사를 집대성하고 미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해외 사례로는 2006년 개관한 미국 국립게임박물관과 1997년 문을 연 독일 컴퓨터슈필레박물관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민간이 설립한 넥슨컴퓨터박물관과 넷마블게임박물관이 대표적이다.
콘텐츠산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혁신을 도모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AI 시대 콘텐츠산업 미래 전략’을 올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전략에서 게임은 7대 핵심기술에 포함됐다.
그러나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데이터 학습 및 활용 과정에서 저작권과 개인 초상권 침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선진적 법체계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문체부는 AI와 관련된 저작권 등록, 활용, 보호 등 저작권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또한 최근 딥페이크와 AI 커버곡 등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개인의 초상, 성명, 음성 등에 대한 재산적 권리 보호를 위해 ‘퍼블리시티권법’ 제정도 추진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며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지역 균형 발전, 저출생·초고령화, 인공지능 대전환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문화가 가진 ‘창의와 혁신’, ‘다양성과 포용’, ‘개방과 융합’의 가치를 개인을 넘어 사회, 경제, 지역, 나아가 세계로 확산시키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 출발점이다. 지난 1년여간의 논의를 통해 문화정책의 중장기 방향을 제시하고 핵심 과제를 제안한 만큼, 문화계와 공유하며 관련 부처 및 기관과도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