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을 맞이하는 김에 오픈 시점부터 같이 몬헌 나우를 시작했지만 언제부턴가 접속도 하지 않고, 헌랭이 100 아래에 그대로 머물러있는 친구에게 몬헌 나우를 하지 않게 된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러자 돌아온 대답이 "집 주변에 하는 사람이 없어서 몬스터 하나 잡기가 너무 힘들다"라는 것이 아닌가. 커뮤니티의 유저들이 이야기하는 내용을 찾아봐도 대부분 비슷한 문제에 피로감을 느껴 점점 접속하지 않게 됐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정식 출시 후 약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흐른 지금, 몬헌 나우는 거의 새로운 게임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됐다. 새로운 시즌 콘텐츠까지 둘러보지 않더라도, 출시 초반에 헌터들이 느꼈을 만한 커다란 장애물은 대부분 개선된 상태고, 초반만 경험했던 이들이 정돈되지 않았을 때의 불편함만 경험한 채 몬헌 나우를 떠나는 것은 너무 아쉽다는 마음이 들었다.
몸을 웅크리게 하는 겨울바람이 조금씩 가시고 따뜻한 햇살을 받은 초록색 기운들이 물씬 피어오르고 있는 바로 지금이, 몬헌 나우를 다시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점인 이유를 정리해 보았다.

정처 없이 홀로 헤매는 외로운 헌팅은 끝, 전세계 헌터들과 함께 하는 몬헌 나우

먼저 오픈 당시의 몬헌 나우와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을 짚고 넘어갈까 한다. 몬헌 나우는 더 이상 친구가 없어 홀로 외롭게 방황해야 하는 게임이 아니다. 수도권이 아닌 외진 지역에 거주하고 있더라도, 전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글로벌 헌터들과 합심하여 단체로 몬스터를 수렵하는 '차원 링크' 시스템과 글로벌 매칭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원 링크'를 활용하면 8성 이상의 몬스터 사냥이 어려워 용옥 수집이 곤란했던 이들도 꽤 수월하게 사냥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참여하는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차원 링크의 영향을 받은 몬스터가 초록색 아이콘으로 표시되어 주변에 등장하고, 이를 터치하면 글로벌 단위로 매칭이 이루어져 짧게는 5초, 길어도 20초 정도면 4인 파티가 완성되는 식이다. 이때 매칭된 다른 헌터들과 이모티콘으로 소통도 할 수 있고, 토벌 후에는 그룹 사냥 보상까지 넉넉하게 챙겨갈 수 있다.
차원 링크 외에도 다른 헌터들의 도움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고난이도 콘텐츠 '대연속사냥'과 '고룡영격전'에서도 굉장히 빠른 속도의 글로벌 매칭이 이루어지므로, 몬헌 나우는 더 이상 '주변에 같이 하는 사람이 없어서 못 하는 게임'이 아니게 됐다. 실제로 30분 정도 가볍게 외출하는 동안 몬헌 나우를 플레이하면, 적어도 세 번에 한 번은 멀티로 협력 플레이를 즐길 수 있을 정도다.

이외에도 필드에 배치되는 몬스터 리스폰 시간도 한 시간으로 대폭 짧아졌고, 잡고 싶은 몬스터를 특정하여 사냥하는 '몬스터 추적기' 시스템도 도입됐기에 목표로 하는 장비를 제작하거나 퀘스트 목표인 몬스터를 잡아 완료 조건을 달성하는 것도 서비스 초기에 비해 상당히 편해졌다.
몬스터 한 마리를 75초 이내에 잡아야 하는 빠른 템포와 회복약이 BM으로 포함되어 있는 게임의 핵심 구조는 여전히 호불호 포인트로 언급되곤 하지만, 이러한 제약이 있기에 비로소 몬헌 나우의 전투와 긴장감이 성립한다고 생각하면 분명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일반 전투보다 더 깊이 있는 공략이 필요한 고룡영격전에서는 평상시보다 두 배 많은 전투 시간이 주어지기도 하고 말이다.
만약 몬헌 나우의 게임 구조 자체에는 흥미가 있었지만 홀로 몬스터를 사냥하는 것에 지쳐 게임을 포기했다면, 시즌5까지 서비스를 이어오며 꾸준히 개선된 지금의 몬헌 나우를 다시 경험해 보길 추천한다.

신규 몬스터 디노발드와 아오아시라 추가! '시즌5 시작' 이벤트

이 시점이 중요한 또다른 이유는 오는 3월 16일까지만 짧게 진행되는 '시즌5 시작' 이벤트 때문이다. 매번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면 시즌 시작 이벤트가 함께 진행되는데, 이 기간에 제공되는 이벤트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시즌 시작에 맞춰 갱신된 새로운 시즌 패스를 진행하기 위한 시즌 티어 포인트를 꽤 쏠쏠하게 벌어들일 수 있다. 몬헌 나우의 시즌 패스는 프리미엄 플랜을 별도로 구매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기본 보상을 제공하며, 봄 분위기에 맞춰 제작된 신규 덧입기 의상과 용옥 등 고등급 재료까지 받을 수 있는 유용한 시스템이다.
이번 시즌에서 새롭게 추가된 신규 몬스터 '디노발드'와 '아오아시라'의 출현율도 시즌5 시작 이벤트 동안 대폭 상승한다. 몬헌 나우의 게임 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몬스터의 패턴을 읽고 '한 대도 맞지 않고'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토벌하는 것이므로, 만약 어떤 상황에든 능숙하게 대처하는 베테랑 헌터가 되고 싶다면 출현율 보너스가 있는 해당 기간에 신규 몬스터들의 패턴에 익숙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몬스터 헌터 시리즈 본가에서 이미 두 몬스터를 경험해 본 이들이라면 나우에서도 충분히 쉽게 대처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신규 몬스터인 디노발드와 아오아시라를 수렵하고 제작할 수 있는 장비는 신규 스킬 '그룹 사냥 강화【공격】'과 '전심전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이벤트 기간 한정으로 장비 성능 보너스인 '부스트'가 부여되므로, 아직 별다른 고등급 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초보 헌터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좋은 장비를 완성하기 전까지 사냥이 불편하고 어려울 거라 걱정하고 있었다면, 초반 성장 단계부터 강력한 부스트 장비의 성능을 누릴 수 있는 이 시기가 가장 최적의 진입 타이밍이 될 것이다.

시리츠 최고의 화제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 함께 즐기는 몬헌 나우

다른 어떤 때도 아니고 바로 '지금' 이 시점을 강조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역시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의 콜라보 이벤트 때문이 아닐까. 몬헌 나우에서는 현재 오는 31일까지만 참가할 수 있는 '몬스터 헌터 와일즈' 콜라보 이벤트가 절찬리에 진행 중이다.
해당 콜라보 이벤트는 몬스터 헌터 와일즈 출시를 기념하여 준비된 것이기에, 몬헌 나우를 처음 플레이하는 초보 헌터들도 클리어할 수 있도록 전반적으로 쉬운 난이도와 부담스럽지 않은 내용들로 채워졌다.
퀘스트에서 요구하는 특정 몬스터를 토벌하는 방식이며, 보상으로 몬스터 헌터 와일즈 본편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특전 아이템 코드, 한정판 덧입기 의상 '몬스터 헌터 와일즈 로고 후드', 콜라보 이벤트 한정 길드 카드 배경, 그리고 무기와 방어구 제련 재료가 제공된다. 특전 아이템 코드는 PC와 PS5, Xbox 중 한 곳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그레이트 회복약과 생명의 큰 가루, 에너지 드링크, 잘 익은 고기, 강주약등 게임 플레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필수 소모품들로 구성됐다.

별도의 토벌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아도 모두에게 제공되는 보상도 있다. 실제로 몬헌 나우를 플레이해 보면 각종 소재들을 담는 아이템 박스의 확장이 가장 필요하다는 것을 금방 체감할 수 있는데, 콜라보 기념 지급품으로 추가 아이템 박스 공간이 도합 1300칸 지급된다. 몬헌 나우를 이전에도 플레이해봤던 게이머라면 아마 이 부분이 가장 반갑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요소를 몬헌 나우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콜라보 콘텐츠도 있다. 몬스터 헌터 와일즈의 주인공이 초반에 입고 등장하는 메인 장비 '호프'의상과 호프 무기 세트, 탈 것인 세크레트를 나우의 방식으로 유쾌하게 해석한 '세크레트 기수' 의상, 와일즈에서 플레이어가 가장 먼저 토벌하게 되는 신규 몬스터 '차타카브라' 등이다. 해당 의상과 몬스터는 이번 와일즈 콜라보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 콘텐츠이니, 몬스터 헌터 시리즈를 좋아하고 다양하게 즐겨보고 싶은 이들이라면 꼭 놓치지 말길 바란다.


밸런스 조정 완료! 내가 좋아하는 무기로 즐기는 더 자유로운 헌팅
이외에도 이번 시즌5 업데이트와 동시에 대규모 무기 밸런스 조정이 진행됐다. 눈에 띄는 성능 격차를 보여 헌터들에게 외면받았던 무기군이나 스킬을 강화하고, 모든 무기가 더 좋은 밸런스를 가질 수 있게 개선한 것이다. 나이언틱은 성능이 좋은 특정 무기나 스킬만 계속 사용하는 것이 아닌, 플레이어가 여러 몬스터의 무기와 장비를 모두 제작하고 사용해 보며 각기 다른 스킬이 가진 재미를 모두 느껴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해당 업데이트의 기획 의도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손검부터 활까지 현재 몬헌 나우에 존재하는 12종의 무기 전부가 밸런스 조정의 대상이 됐고, 대부분 조작 편의성 증가와 성능 및 기술 위력 강화 등 상향 중심으로 업데이트가 이뤄졌기에 이전보다 사냥 감각이 한층 쾌적해졌다. 특히 조작 난이도에 비해 성능이 살짝 아쉽게 느껴졌던 사용하던 연사화살 활과 대검은 모으기 공격의 성능이 눈에 띌 정도로 좋아졌다는 것을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아직 모든 무기를 전부 활용해보지는 못했지만, 이미 금색 토벌 메달을 획득한 무기 대신 평소 사용하지 않던 무기들을 더 다양하게 사용해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생겼다.

나이언틱은 다가오는 17일에 특정 이벤트 기간에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 교환소'를 오픈하고, 몬스터 토벌 및 퀘스트에서 획득한 소재를 다양한 아이템과 특전으로 교환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몬스터 추적기 등 여러 편의 기능을 적극 활용했음에도 장비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전부 획득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새롭게 추가되는 편의 기능이다.
이후엔 토벌에 성공한 몬스터를 다시 찾아 사냥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 자신이 필요한 몬스터 소재를 더 쉽게 수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나이언틱이 준비하고 있는 이러한 신규 시스템들이 제대로 자리 잡는다면, 앞서 '목표로 하는 특정 몬스터의 소재를 얻기가 너무 어려워서 게임을 포기했다'라고 말했던 이들의 고충도 크게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에 진행된 개발자 인터뷰에서 나이언틱의 한국인 개발자 신상석 디자이너는 몬헌 나우가 뽑기 중심의 P2W 게임 대신 바쁜 일상에서도 짧게 잠깐잠깐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는 포부를 전했다. 유저들이 요청한 피드백 관련 개선 사항을 빠르게 반영하거나 최신작인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 함께 협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꾸준한 변화를 꾀하고 있는 몬헌 나우가 앞으로 더 다양한 즐길 거리로 무장한 롱런 게임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잡을만한게 너무 조금 뜨긴해요 이상하게 길 근처만 필드가 있어서
몹이 고정이 아니라 조금씩 움직여주면 좋을텐데.. 레이드가 월드 매칭되는건
시골 사는 입장에선 진짜 좋더라구요 포고처럼 다계정을 안키워도 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