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차기작으로 예고된 '포켓몬 레전드 Z-A(Pokémon LEGENDS Z-A)'의 새로운 정보가 포켓몬 데이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 '포켓몬 프레젠트'를 통해 공개됐다. 특히 몬스터볼을 필드 위에서 실시간으로 던지는 요소 외에도 실시간으로 명령을 내리고 이동하는 전투가 구현됐다.


주식회사 포켓몬은 27일 포켓몬 프레젠트를 통해 '포켓몬 레전드 Z-A'의 실제 게임플레이를 처음 공개하고 2025년 가을 출시를 예고했다. 이날 영상에서는 게임의 배경부터 배틀의 변화까지 다양한 부분이 직접 소개되어 많은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은 '포켓몬스터 X/Y'의 배경이기도 한 칼로스지방 최대 도시, 미르시티를 배경으로 한다. 레전드 시리즈의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가 먼 과거 이야기를 다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포켓몬스터 X/Y'와 유사한 시간대를 다룬다. 이에 따라 AZ처럼 전작에 등장한 인물 역시 확인할 수 있다.

미르시티는 포켓몬과 인간이 공존하는 도시를 목표로 재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울러 도시 곳곳에 인간과 포켓몬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야생 포켓몬은 '와일드 존'이라는 별도의 공간에서 따로 만날 수 있다. 주인공은 이곳에서 야생 포켓몬과 배틀을 하고, 몬스터볼을 던져서 잡을 수 있다.



몬스터볼은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처럼 배틀 중이 아니라도 던질 수 있다. 필드 위에서 실시간으로 몬스터볼을 던지고 포켓몬이 도망치지 않으면 그대로 포획된다. 배틀로 포켓몬의 체력을 줄이면 포획 확률이 올라가는 것 역시 기존 포켓몬 시리즈와 같다.

게임의 배틀 방식은 크게 달라졌다. 포켓몬이 한 턴에 행동 하나를 하는 방식 대신 실시간으로 포켓몬 트레이너가 포켓몬에게 지시를 내리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포켓몬의 기술은 공격 타이밍, 기술의 범위, 발동 시간 개념이 추가됐다. 포켓몬 트레이너가 움직여 포켓몬을 따라오게 해 적의 공격을 피하기도 하고, 적의 공격 타이밍에 반격을 가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날 영상에서는 뚜꾸리의 구르기를 옆으로 피하거나, 적의 공격 타이밍에 맞춰 방어 기술을 써 공격을 막아내는 장면이 담겼다. 또 파이어로의 공격 경로에 스텔스록을 깔아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전략적 전투 역시 확인할 수 있다.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가 포켓몬 포획만 실시간으로 바뀌었다면 이번에는 전투까지 완전히 달라진 셈이다.




6세대 '포켓몬스터 X/Y'에서 등장했던 메가진화 시스템 역시 게임 시스템에 포함됐다. 일부 포켓몬만이 가능한 메가진화는 이번에도 '진화를 넘어선 진화'로 불리며 배틀의 양상을 바꾸는 시스템으로 그려졌다.

이날 공개된 메가진화 포켓몬은 메가리자몽X, 메가리자몽Y, 메가캥카, 메가전룡, 메가가디안, 메가깜까미, 메가파비코리, 메가앱솔, 메가루카리오 등이다.

치코리타, 뚜꾸리, 리아코는 게임의 스타팅 포켓몬으로 풀, 불, 물 속성을 대표한다. 전설의 포켓몬은 지가르데만이 공개됐다.

'포켓몬 레전드 Z-A'는 2025년 가을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