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종로 LoL 파크에서 펼쳐진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 컵 플레이-인 2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 T1의 대결은 T1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어제 경기에서 승리하며 2라운드로 올라온 농심이었지만, T1을 넘진 못했다.


T1은 초반 '스매쉬-케리아' 듀오가 상대 바텀을 제압하며 앞서 나갔다. 더 주도적으로 경기를 풀어간 T1이 유충 전투나 다른 소규모 전투 등에서 이득을 취하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갔다. 힘든 가운데 농심도 아타칸 한타, 드래곤 한타에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여전히 유리한 쪽은 T1이었다.

농심은 미드에서 '기드온'의 바이가 과감하게 궁극기로 미스 포츈을 노렸다. 하지만 T1이 잘 대처해 오히려 바이가 전사하고 T1이 바론 사냥까지 성공했다. 바론 버프와 함께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한 T1이었는데, 농심도 상대를 쉽게 보내지 않고 좋은 전투를 통해 상대 상체 3인을 모두 잡았다. 하지만 다시 공격을 시도한 T1이 무난하게 상대 바텀 쪽을 뚫고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 선취점은 T1이 집에가던 엘리스를 잡았다. 그런데 다음 미드와 유충 근처 전투에서 농심이 피해없이 3킬을 기록했다. T1은 탑에 리 신의 갱킹으로 애쉬를 깔끔하게 잡은 뒤 상대 정글까지 들어가 전투를 펼쳤다. 농심도 다른 선수들까지 전투에 투입해 킬을 교환했다.

난전 양상이 될수록 T1의 움직임이 더 빨랐다. 소규모 전투에서 조금씩 이득을 취한 T1은 드래곤 근처 한타 대승을 기점으로 확실한 우위에 올라섰다. 골드 차이는 계속 벌어졌고, '지우'의 애쉬를 자르고 바론까지 챙긴 T1이었다.

그래도 농심은 상대의 강력한 공격을 막아내고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이 유리했던 T1은 계속 공격적인 플레이를 통해 결국 상대를 제압하며 경기 시간 30부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