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실감미디어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가상융합대학이 공동 주최하는 '실감 미디어와 콘텐츠 국제 컨퍼런스 2025(International Conference on Immersive Media and Content 2025)'가 금일(14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진행됐다.

실감미디어 기술과 콘텐츠의 최신 동향 및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해, 다양한 연구 성과와 산·학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전문가 패널 토의를 통해 산업 간 융합을 위한 심도 있는 있는 토론 또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위정현 중앙대학교 가상융합대학 학장의 환영사로 시작했다. "기술 발전으로 몰입형 미디어가 산업을 재정의하고 있으며, 산업 간 연결과 창조, 협업하고 있는 방식을 전환시키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대부분 산업과 마찬가지로 일련의 시급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밝힌 그는 "범 지구적인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초국가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전 세계에서 모인 전문가들과 함께 다양한 분과에 대해 통찰해 봄으로써, 직면한 난관을 타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위정현 중앙대학교 가상융합대학 학장

키노트는 AI 프로그 인터렉티브의 대표이자 디지털 헐리우드 대학원의 교수로 재직중인 AI 전문가 키요시 신(Kiyoshi Shin)과 위정현 학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키요시 신은 오늘날 생성형 AI의 기술 발전과 미래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한 편, 일본 게임 산업 관련자로서 생성형 AI를 바라보는 일본 게임 시장의 시선을 공유했다.

위정현 학장은 캐즘(Chasm)의 정중앙에 놓인 위기의 실감형 기술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는 다각도로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며, 궁극적으로 인류적인 니즈 형성과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그가 극복 방안으로 제시한 것은 가상 기술을 활용해 기후 위기를 대처하기 위한 대한민국과 개발도상국의 협업 방안이었다.

▲ 강은경 카카오헬스케어 이사

오후에 진행된 강연 세션에서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초빙된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코펜하겐에서 온 한나 위르만(Hanna Wirman) 부교수는 '마작'을 중점으로 플랫폼의 변화가 안겨주는 기능적 사회적 요소의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했고, 독일에서 온 마커스 윔커(Markus Wiemker) 교수는 독일 게임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인사이트와 함께 독일에서 집중하고 있는 확장 현실의 시너지에 대해 소개했다.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과의 관점에서 조명한 실감 미디어에 대한 강연도 포함됐다. 인도네시아에서 방문한 파울리나 파넨(Paulina Pannen)은 인도네시아의 고등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실만 미디어의 역할에 대해 소개했으며, 카카오헬스케어의 강은경 이사는 실감미디어 기술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활용 가능성과 혁신 사례를 소개했다.


미국 솔즈베리 대학교의 훈 S. 차(Hoon S. Cha) 교수는 VR 기술을 소비자가 수용할 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이해하기 위해 진행한 연구를 공유했다. 그에 따르면, '즐거움'은 어떤 요인보다도 소비자가 VR 기술을 채택할 떄 주요한 요인으로 밝혀졌다.

끝으로 베트남에서 방문한 강연자 도 트룽 안(Do Trung Ahn) 차장은 베트남의 ICT와 AR/VR 기술 발전 현황을 공유하며, 산업 및 경제적 잠재력을 강화하기 위해 XR에 집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모든 강연이 종료된 이후에는, 참석자들이 연단에 모여 패널 토의를 진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몰입형 미디어와 인공지능을 포함한 첨단 기술 간의 시너지'를 주제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는 저마다 다양한 분과를 배경으로 한 전문가들이 각자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IIMC 2025에서 진행된 강연의 세부 내용은 아래 기사 모음 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강연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