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한국 시간 기준으로 금일(7일) 오전 10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프레스 컨퍼런스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소니는 크리에이터의 창의성을 해방하여 IP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크리에이티브 엑터테인먼트 비전'을 소개하며 이를 위해 현재 준비하고 있는 여러 최신 기술과 소식들을 선보였다. 프레스 컨퍼런스 발표는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됐으나, 아쉽게도 최신 플레이스테이션 하드웨어나 신작 게임 관련 소식은 포함되지 않았다.


행사: CES 2025 소니 프레스 컨퍼런스
일시: 2025년 1월 7일(화) 10:00 ~ 11:30
내용: 소니 및 협력사 최신 소식 발표


토토키 히로키 COO, "크리에이터의 창의성 해방, IP 가치 극대화"


▲ 소니그룹 토토키 히로키 COO

올해 소니는 10년 후의 소니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담은 장기적인 비전, '크리에이티브 엔터테인먼트 비전'을 중심으로 CES 2025 전시 내용을 준비했다. 소니그룹의 토토키 히로키 COO는 다양한 사람들과 가치관을 연결하여 커뮤니티를 키우고, 두근거리는 스토리성이 있는 체험을 통해 전세계로 감동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에서는 창작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로 첨단 차량 촬영 시스템 '픽소 아키라(PXO AKIRA)', 공간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통합 3D CG 솔루션 'XYN' 등이 소개됐다.


소니 혼다 모빌리티, 신형 럭셔리 EV 'AFEELA1' 예약 시작



소니는 이번 CES 2025를 통해 신형 럭셔리 EV '아필라(AFEELA1)'의 온라인 예약을 개시했다. 아필라는 혁신적인 ADAS가 탑재된 지능형 모빌리티로, 전장 4,915mm, 너비 1,900mm 크기의 중형에서 준대형 사이에 위치하는 5인승 세단이다. 지난 2024년 CES를 통해 처음 공개됐고, 이번 행사에서 구체적인 가격과 예약 일정이 밝혀졌다.

아필라1은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오리진'은 89,900달러(한화 약 1억3천만 원), '시그니처'는 102,900달러(한화 약 1억5천만 원)이다. 양쪽 모두 레벨2+ 운전자 지원 AI 기반 개인 비서를 포함한 여러 차량 내 기능에 대한 3년 무료 구독 서비스가 포함됐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예약은 컨퍼런스가 종료된 후부터 바로 개시됐으며, 당장은 캘리포니아 지역 거주자만 구매할 수 있을 예정이다.


'헬다이버스2' IP, 실사 영화로 제작된다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IP의 세계를 다면화하는 시책으로 게임 IP의 영상 작품화, 음악 아티스트와의 공동 작업, 새로운 지역 기반 엔터테인먼트 체험 프로젝트 등을 함께 전개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고스트 오브 쓰시마 IP의 애니메이션 '고스트 오브 쓰시마: 레전드' 제작 소식, 헬다이버즈2의 IP를 영화로 각색하는 신규 프로젝트 소식, '더 라스트 오브 어스' IP를 활용한 로케이션 기반 엔터테인먼트 시설 정보가 최초로 공개됐다. 먼저 '고스트 오브 쓰시마: 레전드'는 애니플렉스와 크런치롤이 공동으로 제작하며, 오는 2027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헬다이버스2' IP를 활용한 영화화 각색은 플레이스테이션 프로덕션에서 주도한다. PS 프로덕션은 현재 오는 4월 개봉 예정인 또 다른 PS 게임 기반 실사 영화 '언틸 던' 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호라이즌 IP와 레고의 콜라보 게임 '레고 호라이즌 어드벤처'에서는 미국의 싱어송 라이터 'mxmtoon'과 함께 작업한 새로운 뮤직 비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실제 게임의 에셋이 활용되어 게임 콘텐츠를 확장하고, 게임 IP를 활용한 다양한 업계의 협업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끝으로 너티독의 닐 드럭만 대표가 소니 컨퍼런스 무대에 올랐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신작 '인터갤러틱'과 관련된 최신 정보들을 게이머들과 더 많이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짧게 언급 한 뒤, 현재 첫 공개 후 약 10여년이 지난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IP로 새로운 서사 경험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너티독과 소니는 영상, 음향, 햅틱 등 다양한 기술을 조합하여 지역 기반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를 전개할 예정이다. 시애틀의 감염된 존재들이 가득한 터널 아래로 내려가는 경험을 통해 게임에서보다 더 생생한 느낌을 느낄 수 있다는 컨셉이다. 닐 드럭만은 해당 프로젝트가 아직 컨셉을 확인하는 단계이지만, 앞으로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모든 감각을 활용하여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닐 드럭만은 HBO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2'를 오는 4월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대략적인 방영 일정을 공개하며 발표를 마쳤다.


▲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2'는 오는 4월에 공개될 예정

끝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 소니 그룹 토토키 히로키 COO는 소니가 '크리에이티브 엔터테인먼트 비전' 아래에서 제작자들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창의력을 자극하고, 앞으로도 무한한 감동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다시 한번 강조한 뒤 소니 CES 2025 컨퍼런스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