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단이란?
로스트아크는 12월 18일부터 모챌익 시즌을 시작했다. 1,640레벨까지 파격적인 점핑을 지원해 주며 새롭게 신설된 솔로 모드와 성장 구간 완화로 신규, 복귀 모험가 할 것 없이 로스트아크를 더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게 됐다.

모챌익 기간은 기존 숙련 모험가들에게도 축제다. 새로운 서브 캐릭터 일명 '배럭'을 만들 수 있기 때문. 4T 배럭은 시즌 3 골드 파밍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기에 1,640 배럭이 늘어난다는 것은 여러모로 반가운 소식이다.

하여 어떤 캐릭터를 키우느냐 모챌익 기간의 관심사기도 하다. 1월 8일 출시되는 '환수사'를 위해 점핑권을 아끼느냐, 아니면 새로운 캐릭터를 키우거나, 아니면 '나이스단'이라는 선택도 있다.

'나이스단'은 원정대 내에 동일 캐릭터를 키워 보석과 각인 등을 공유하는 육성 방식을 말한다. 과거 데빌 헌터를 여럿 키우던 유명한 모험가 '데헌 나이스'에서 유래했다. '나이스단'은 트라이포드나 장신구가 중요했던 시즌2에도 유용한 방법이었지만, 시즌3에서도 유효한 방법이다. 각인과 보석으로 캐릭터 육성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낮은 레벨 구간에서도 강력한 피해량을 만들 수 있기 때문.

'나이스단'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자, 모험가들 사이에서는 나이스단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모험가들은 어떤 선택을 내리고 있을까?

▲ 데빌헌터로 원정대를 도배한 모험가에서 나온 '나이스단'

보석과 각인의 높은 가격...나이스단의 이점?
왜 동일 직업 모챌익을 할까?

- 신규 클래스를 다시 학습할 필요가 없다
- 보석을 공유할 수 있다
- 무기 포함 아바타를 넘겨줄 수 있다
- 각인서(유물)를 100% 공유한다

그렇다면, 왜 '나이스단'에 가입하는 걸까?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바로 각인과 보석. 메인 캐릭터의 보석과 각인을 어렵게 세팅했는데, 해당 세팅을 공유하지 못하는 서브 캐릭터는 새로운 세팅이 필요하기 때문. 전설 각인은 큰 골드가 필요하진 않지만, 유물 각인이라도 구매했다면 확실히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보석도 자신의 보석 레벨이 높다면 해당 보석을 보관함에 넣고 서브 캐릭터에 전달, 서브 캐릭터로 일일, 주간 콘텐츠를 진행하는 식으로 알뜰한 활용이 가능하다. 캐릭터 레벨이 낮을수록 스킬의 피해가 증가하는 겁화 보석의 효율이 상승, 하위 콘텐츠를 파괴하는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익숙한 자신의 캐릭터로 따로 학습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신규 캐릭터 하나를 키우려고 해도 여러 세팅을 알아보고 각인을 정해야 하며, 손에 익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몇 년이나 키운 자신의 메인 캐릭터라면 따로 공부가 필요 없다.

뿌리 클래스 단위로 공유가 가능한 아바타, 무기 아바타 등을 넘겨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 신규 캐릭터는 전설 아바타는커녕 무기 아바타도 없는 경우가 많은데, 메인 캐릭터의 여러 아바타를 넘겨 헌 옷처럼 입을 수 있다.

▲ 이상한 유각에 물렸다면 나이스단이 매력적일 수 밖에

▲ 높은 레벨 보석이 있다면 나이스단에 눈이 가게 된다

나이스단의 단점

- 재미가 없다
- 보석 바꾸기가 번거롭다


단점은 명확하다. 재미가 없다. 로스트아크는 성장하는 재미와 학습하는 재미가 큰 게임이다. 자신의 캐릭터를 운영하며 사이클에 익숙해지고, 여러 세팅을 연구하며 실력/스펙이 동시에 상승해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숙련도가 높은 동일 클래스라면 이런 재미가 크게 반감된다.

'카멘 하드 1~3'을 돈다고 해도 환수사와 블래스터로 두 번을 돌면 다른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블래스터'로 두 번 돌면 금방 지루해질 수 있다. 같은 숙제를 연달아 플레이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 다양한 클래스를 하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꽤 큰 디메리트라고 볼 수 있다.

또, 매번 보석을 바꾸는 것이 생각보다 귀찮다. 메인 캐릭터로 접속해서 숙제하고 있는데 깜빡하고 보석을 빼먹을 수 있고, 인벤토리가 가득 차거나 한다면 보석 칸을 내기 위해 매번 인벤토리를 정리해야 한다. 품앗이라도 한다면 계정 변경 시에도 많은 불편이 따른다.

밸런스 변경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도 단점. 메인 캐릭터가 하향조정 된다면 같은 원정대의 '나이스단' 전체가 하향되는 것과 같다. 밸런스 업데이트로 세팅이라도 변경되면 나이스단 캐릭터를 전부 바꿔야 할 수도 있다.

▲ 신규 캐릭터를 키우는 것도 로아의 큰 재미 중 하나

▲ 지금 도는 카멘이 본캐인가 부캐인가...착각이 올 때도 많다


모챌익 시즌마다 등장하는 화제...당신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