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의 끝이 이제 보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오래전부터 기대했던 게임부터 또 기대하지 못한 깜짝 성과를 낸 게임, 오랜 프랜차이즈의 신작과 새로운 시리즈의 출발을 알린 게임까지. 돌아보면 2024년에도 많은 게임이 우리를 즐겁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게임 팬들과 함께한 올해의 게임들. 그중에서 어떤 게임들이 게임 팬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2024 인벤 게임 어워드12월 20일 오후 7시 인벤 유튜브 채널(링크) 에서 진행됩니다.


2024 인벤 게임 어워드는 지난 11월 1일부터 약 보름간 진행된 투표를 통해 이제 12개 부문의 수상작 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특히 올해는 전 부문 100% 유저 투표로 수상작이 결정됩니다. 이에 2024년 게임팬들이 정말로 즐기고, 관심 있었던 게임의 주인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 인벤 게임 어워드
올해로 세 번째로 진행되는 인벤 게임 어워드는 지난 11월 1일부터 올해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올해의 게임부터 최고 기대작, 온고잉, 게임 디자인, 그래픽, 서사, 게임 음악, 멀티플레이어, 인디 게임, 얼리액세스, 한국 게임, 최고의 e스포츠 팀 등 총 12개 부문에서 투표가 진행됐습니다.

작년 어워드 후보 선정 기간이었던 2023년 10월 16일부터 1년간 출시된 게임을 대상으로 평론가 평점, 상업적 성과, 게임의 완성도, 커뮤니티의 반응과 화제성 등을 두루 고려해 후보작을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인벤 게임 어워드 공식 홈페이지와 무기명 설문을 통해 취합된 투표 결과로 12개 모든 부문의 수상작이 결정됐습니다.

이렇게 100% 유저 투표에 따른 수상작 결정을 통해 지난 1년간 가장 사랑받은 게임이 무엇인지, 유저들의 목소리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유저들의 목소리 반영과 함께 올해부터는 외부 자문단을 초빙, 글로벌 시상식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인벤 게임 어워드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자문단은 후보작 심사나 투표 과정에 참여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시상식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의견을 나누고, 게임의 가치와 유저들의 결정을 존중할 수 있는 시상식을 만들어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게임 업계 각층에서 함께 노력해나가고자 합니다.

유저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수상작 선정, 외부 자문단과 함께하는 공정한 시상식. 여기에 업계 전체에 영향력을 미친 올해의 인물도 함께 선정합니다.

올해의 인물 부문은 유일하게 투표 대신 인벤 게임 어워드 심사단이 올해 국내 게임 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을 직접 선정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올해의 인물 주인공은 20일 오후 7시 인벤 유튜브 채널(링크) 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럼 올해 시상식에서 어떤 부문에, 무슨 게임이 후보에 올랐는지. 또 눈여겨볼 시상 부문은 무엇이 있는지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올해의 게임

2024년 최고의 게임을 가리는 올해의 게임 부문. 총 10개의 게임이 후보에 올랐는데요. 올해 글로벌 시상식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게임들에서도 볼 수 있듯, 일본 게임의 강세가 유독 두드러진 한 해였습니다.

특히 슈퍼 마리오브라더스나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처럼 IP 활용 게임이 여럿 나오는 와중에 오랜만에 후속작을 낸 게임부터 벌써 넘버링 8편을 맞은 용과 같이, 완전 신규 IP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메타포: 리판타지오|아스트로 봇|유니콘 오버로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리메이크 삼부작의 두 번째 타이틀인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 DLC로 후보에 오른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등 정말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만들 수 있는 게임들이 올해 최고의 게임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13년 만에 출시된 후속작으로 수준 높은 그래픽과 연출, 그리고 서사까지 두루 갖춘 앨런 웨이크2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 게임을 넘어 역대 게임 중 메타크리틱 유저 최고 평점을 기록한 바 있는 스텔라 블레이드의 선전 역시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최고의 게임 디자인

수많은 요소들이 게임을 완성하는 만큼 그것들을 잘 엮어낼 핵심 메커니즘을 완성하고 재미를 구성하는 게임 디자인은 게임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히곤 합니다. 그래서 해외 주요 게임 시상식에서는 게임 디자인 부문을 올해의 게임 다음 가는 가장 중요한 시상식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영화의 감독상과 같은 위상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하고요.

후보에 오른 게임들도 자신만의 강점을 잘 가다듬은 게임들입니다.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원더는 고전적인 횡스크롤 플랫포머라는, 이제 새로울 게 없어 보이는 장르로 돌아왔지만, 다시 한 번 장르의 한계를 넘어선 여러 가지를 보여줬죠. 아스트로 봇은 소니가 가진 IP의 힘을 3D 플랫포머라는 장르를 넘어서 다양하게 다시 떠올리게 했고요.

두 명의 주인공의 시점을 옮겨가며 다시 한 번 현실과 가상의 이야기를 게임 플레이로 풀어낸 용과 같이8. 다양한 가능성과 조합을 무수한 전략적 조합으로 시도할 수 있었던 유니콘 오버로드. 메트로바니아 스타일로 재해석한 시리즈 특유의 퍼즐과 세련된 전투를 선보인 페르시아의 왕자: 잃어버린 왕관도 인상적인 게임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최고의 게임 음악

올해 게임 음악 부문은 섣불리 어떤 게임이 수상작이 될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쟁쟁한 게임들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음악이라고 하면 어디서 절대 밀리지 않을 아틀러스. 시리즈 전통의 유명 작곡가들이 신작을 위해 뭉친 사일런트 힐2와 파이널 판타지7 리버스. 게임 음악까지 완벽하게 게임에 녹아든 아스트로 봇. 더 게임 어워드에도 노미네이트되며 음악 역시 세계 게임 시장에서 인정받은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어떤 게임이 수상해도 인정할 만한 작품들입니다.

그리고 어디에 표를 줘도 될 부문이었던 만큼 5개의 후보 모두 득표수가 거의 차이 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수상작과 득표 2위 게임의 표 차이는 단 8표뿐입니다. 그야말로 초경합이라는 말이 어울리는데요. 8표 차이로 올해 최고의 게임 음악으로 꼽힌 게임은 본 시상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서사

게임은 플레이어가 직접 그 세계에 뛰어들어 다양한 선택과 경험을 이어나갑니다. 여러 미디어 중에서도 게임만이 가진 특성이기도 합니다. 그 덕에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법, 그걸 받아들이는 방법도 훨씬 자유롭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저마다 더 훌륭한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요.

최고의 서사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게임들도 모두 지난 한 해 훌륭한 이야기로 팬들을 사로잡았습니다.

화려한 시네마틱 영상으로 눈으로 보고 즐기는, 영화 같은 이야기도 있었고 이전 시리즈의 복선을 훌륭히 회수해 팬들을 흥분케 한 게임도 있습니다.

직관적으로 모든 이야기가 뚜렷하게 들어오지는 않지만, 파편화된 정보들을 유저 스스로 짜맞췄을 때 완성되는 서사가 큰 충격을 주기도 했고요.

지난해 후보 기간 이후 출시되어 2024 인벤 게임 어워드 후보가 된 앨런 웨이크2, 산나비는 해가 지나도 그 이야기가 생생하게 떠오르는 게임들이기도 합니다. 쟁쟁한 대작 사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산나비가 어떤 성과를 받게 될지도 관심 있게 지켜볼 부분입니다.


최고의 한국 게임

우리나라 게임 시장은 그간 꾸준히 성장해왔지만, 근 몇년 처럼 깊은 인상을 남긴 시기가 있었나 싶습니다. 한국 게임이 글로벌 시상식에서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리고, 또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으니까요.

예전에는 그런 게임이 특출난, 특별한 사례 하나둘 정도였다면,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낸 게임들이 쉬지 않고 등장하고 있고요.

2024년 최고의 한국 게임 후보에 오른 게임만 봐도 그런 변화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콘솔 독점작부터 대형 게임사의 온라인 슈터, 스팀으로 출시된 액션 게임들, 규모는 작지만 훌륭한 모습을 보여준 인디 게임도 있죠.

변화만 있는 건 아닙니다. 상업적 성과를 거둔 MMORPG의 신작에 기술력을 끌어올려 수준을 높인 모바일 게임 등 그간 국내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온 게임들도 강점을 더 날카롭게 벼려 팬들을 찾았죠.

미래 기술로 꼽히던 AI 기술을 대화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적용해낸 게임도 있습니다. 잘하던 게임, 새로운 게임, 글로벌 시장 기준에 맞는 게임까지. 후보작에서 볼 수 있듯 2024년은 다양한 한국 게임을 만날 수 있던 한해였습니다. 어떤 게임이 올해의 한국 게임이 될지, 그래서 더 기대되고요.

위에 소개한 종목 외에도 다른 시상 부문 역시 후보작을 함께 소개합니다.



- 고스트 오브 요테이
- 데스 스트랜딩2: 온 더 비치
- 둠: 더 다크 에이지
- 리틀 나이트메어3
- 몬스터 헌터 와일즈
- 시드 마이어의 문명7
- 인조이
- 퍼스트 버서커: 카잔
- 포켓몬 레전드 Z-A
- GTA6



- 발더스 게이트3
- 붕괴: 스타레일
- 스트리트 파이터6
- 오버워치2
- 이터널 리턴



- 검은 신화: 오공
-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2
- 스텔라 블레이드
- 아스트로 봇
- 앨런 웨이크2



- 드래곤볼 스파킹! 제로
- 디아블로4: 증오의 그릇
- 철권8
- 퍼스트 디센던트
- 헬다이버즈2



- 나인 솔즈
- 발라트로
- 새티스팩토리
- 애니멀 웰
- 월드 오브 구2



- 노 레스트 포 더 위키드
- 리썰 컴퍼니
- 매너로드
- 팰월드
- 하데스2



- 젠지(LoL)
- 한화생명e스포츠(LoL)
- T1 (LoL)
- 광동 프릭스(철권8)
- WH게이밍 (FC 온라인)


과연 2024 인벤 게임 어워드 올해 최고의 게임은 무엇이 될까요? 12월 20일 오후 7시 인벤 유튜브 채널(링크)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