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과 아이언메이스의 '다크앤다커' 소송에서 처음으로 증인신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12일 법원에 따르면, 오는 17일 변론 때 넥슨과 아이언메이스가 신청한 증인 A씨, B씨가 출석한다.

원고인 넥슨이 신청한 증인 A씨는 '프로젝트 P3' 핵심 레벨 디자이너로 참여한 인물이다. 지난 소송에서 A씨의 역할이 소개된 바 있다. 넥슨 측 주장에 따르면 원래 'P3' 이전에 '프로젝트 LF'(라스트 파머)가 있었다. LF는 싱글 플레이, PvE, 판타지 배경의 던전 탐험이 특징이었다. 현재 '다크앤다커' 디렉터이자 과거 '프로젝트 LF' 및 '프로젝트 P3'의 디렉터이던 최주현 씨가 넥슨 시절 LF를 발표한 뒤에 회사는 검토를 진행했고, 멀티 플레이와 PvP가 더해지고, 생존과 탈출 요소가 추가됐다.

이때 LF 버전에서 넥슨의 검토 요소를 적용한 인물이 최씨가 아닌 레벨 디자이너 A씨라는 게 넥슨의 주장이다. 이후 최씨는 A씨가 만든 'P3' 원시버전을 발전시켜 나갔다. 넥슨의 주장은 'P3'가 온전히 최씨의 기획은 아님을 말한다.

아이언메이스가 신청한 증인 B씨는 '프로젝트 P3'에서 사운드를 담당했던 사람이다. 현재 아이언메이스에서 근무하며 계속해 사운드를 맡고 있다.

원래 이 소송은 지난 10월 종결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양측이 증인을 신청하면서 재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넥슨이 10월 24일에 증인 A씨 출석을 신청했고, 아이언메이스가 12월 2일 증인 B씨를 신청하며 뒤따라갔다.

증인신문은 원고와 피고 모두가 증인들에게 질문할 수 있다. 예로 넥슨 측 변호인이 아이언메이스가 신청한 증인 B씨에게 사실 관계를 따질 수 있다. 이때 증인의 답변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