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종료에 개발사도 폐쇄된 '콘코드'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아마존 프라임에서 볼 수 있을 예정이다.

게임레이더, 버라이어티 등 외신은 최근 앤솔러지 애니메이션 시리즈 '시크릿 레벨'의 방영과 함께 주요 제작자인 팀 밀러 감독와 데이브 윌슨 감독을 취재,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크릿 레벨'은 여러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각 에피소드마다 선정된 작품의 이야기와 세계관을 몰입감 있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러브, 데스+로봇'의 제작자이자 데드풀을 연출한 팀 밀러 감독이 제작을 맡았으며, '블러드샷'을 연출한 데이브 윌슨 감독이 총감독을 맡았다.

밀러 감독은 외신과의 취재에서 "에피소드를 쇼에서 제외할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며 "기존에 출시되지 않았거나 혹은 언리얼 토너먼트처럼 과거에 출시되었어도 현재는 서비스되지 않은 게임을 다룬 에피소드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콘코드 에피소드의 제목은 '콘코드: 가차 없는 자들의 이야기(Concord: Tales of the Implacable)'이라고 밝히는 한편, 콘코드 게임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일컫는 '프리거너'가 최초로 나오게 된 이야기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콘코드'는 SIE의 산하 개발사로 합류했던 파이어워크 스튜디오가 지난 8월 출시한 멀티플레이 팀 기반 슈팅 게임이다. 히어로 슈팅이라는 용어가 아닌 평범한 캐릭터의 슈팅과 이색적이고 다양한 캐릭터 디자인을 강조하는 한편, 시크릿 레벨 에피소드 제작 및 콜라보 이벤트 등 출시 전후로 활발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그러나 사상적 상징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배색과 크게 특색이 드러나지 않는 게임플레이로 출시 초 스팀 동접자 수 700명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에 출시 2주 만에 서비스 종료 및 전액 환불 조치됐다. 그리고 지난 10월에는 파이어워크 스튜디오도 폐쇄됐다. 이러한 실패를 겪은 '콘코드'가 시크릿 레벨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현지 시각 10일 아마존 프라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