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4 LoL 케스파 컵 스위스 스테이지 2일 차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4강에 올랐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1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다만, 여유로운 승리는 아니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초반 한타에 승리하고 공허 유충을 모두 가져가는 등 매우 유리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경기 중반부터 농심 레드포스의 한타가 빛을 발하면서 경기는 빠르게 뒤집혀갔다.

불리해지던 상황에서 한화생명e스포츠 ‘제카’의 슈퍼 솔져 모드가 발동됐다. ‘제카’는 서로 물러나고 있는 마지막 한타에서 혼자만 전투 각을 보고 다시 싸움을 걸었다. ‘제카’가 상대 바텀 라이너를 죽이면서 한타가 다시 시작됐고, 퇴각하던 농심은 발이 묶이면서 그대로 한타에 패배 넥서스까지 파괴당하며 이번 대회에 탈락했다.

타이페이 올스타와 KT 롤스터의 대결은 타이페이 올스타가 승리했다. 타이페이 올스타는 밴픽에서 바텀 라인에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KT 롤스터도 불리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전투를 벌이면서 기회를 만드는 듯 보였다. 그러나 결정적인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미드 라이너가 잘리는 실수가 나왔고, 타이페이 올스타는 장로 버프를 활용해 바론 버프까지 획득, 돌려깎기로 상대 억제기를 모두 파괴하고 승리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KT 롤스터 리벤지 매치를 치렀고, 멋지게 복수했다. 이번 경기의 주인공은 한화생명e스포츠 바텀 라이너 ‘바이퍼’ 였다. ‘바이퍼’는 경기 초반 2킬을 가져가면서 화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어 복잡한 한타 속에서 양 팀이 킬을주고받을 때도 흔들림 없이 계속 화력을 뿜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바이퍼’의 활약과 탑 라이너’ 루스터’의 사이드 우위를 기반으로 KT 롤스터를 잡아냈다.

디플러스 기아는 타이페이 올스타와의 대결에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디플러스 기아는 공허 유충과 전령을 가져가면서 초반을 유리하게 보냈다. 그러나 타이페이 올스타가 바텀 듀오의 힘을 바탕으로 계속 역전할 기회를 엿보았다. 디플러스 기아는 팽팽한 대결 속에서 두 번의 한타를 승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상대 중심 화력이었던 미스 포츈을 잡아낸 탑 라이너 ‘시우’와 정글러 ‘루시드’의 활약이 컸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타이페이 올스타와의 대결에 승리하면서 마지막 시드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탑 라인의 럼블이 집중 공략 당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경기 중반 결정적인 순간에 상대 미드 라이너를 잘라내면서 기회를 얻었고, 그 기회를 바론까지 연결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후 여러 번의 전투가 있었지만 대세를 바꾸는 전투는 없었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4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