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온라인으로 2024 LoL 케스파 컵 1일 차 A조 풀리그 경기가 펼쳐졌다. 8개의 매치가 진행된 결과, OK저축은행 브리온, BNK 피어엑스, kt 롤스터가 2승 1패, 대만 올스타와 DRX가 1승 1패, 광동 프릭스를 3패를 기록했다.

대회 첫 경기를 펼친 두 팀은 DRX와 BNK 피어엑스였다. 두 팀 모두 1군 엔트리는 아니었다. DRX는 바텀에서 애쉬가 먼저 선취점을 달성하고, 탑 다이브를 시도해 소소한 이득을 챙겼다. 이에 피어엑스는 드래곤 스택을 꾸준히 쌓았다. 3스택까지 쌓은 피어엑스지만, 전령 전투, 미드 근처 한타에서 DRX가 일방적인 이득을 취하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해 바론까지 무난히 가져간 DRX가 27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첫 승을 기록했다.

2경기는 광동 프릭스와 대만 올스타가 맞붙었다. 광동 프릭스 역시 2군이 출전했고, 대만 올스타는 오래된 팬들에게도 친숙한 '메이플', '베티', '카사' 등 꽤 강력한 라인업으로 등장했다. 양 팀은 초반 1레벨 싸움에서 1:1 킬교환이 이뤄졌고, 이후 바텀 2:2 교전에서 '베티'의 미스 포츈이 레나타를 잡았다.

이후 계속 크고 작은 교전을 펼쳤는데, 대만 올스타가 조금 더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베티'의 미스 포츈이 교전마다 킬을 기록해 성장하면서 대만 올스타가 확실한 주도권을 잡아갔고, 드래곤 영혼, 바론까지 사냥에 성공한 대만 올스타가 광동 프릭스를 가볍게 제압했다.

3경기에선 kt 롤스터 2군이 OK저축은행 브리온 1군을 제압했다. 초반 라인전은 OK 브리온이 리드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는데, 미드에서 kt 롤스터의 갱킹, 그리고 유충 근처 전투에서 kt 롤스터가 연이은 승리를 거두며 '지니'의 아지르가 급성장했다. 작은 전투에서 OK 브리온도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이어갔지만, 큰 전투는 kt 롤스터가 승리하며 바론 사냥에 성공해 기세를 쭉 이어가 27분 52초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했다.

그리고 4경기, 앞서 1패씩을 기록했던 BNK 피어엑스와 광동 프릭스가 대결을 펼쳐 BNK 피어엑스가 오브젝트, 한타에서 앞서며 광동을 꺾고 1승 1패, 광동 프릭스는 2패를 기록했다. 다음 5경기는 승리를 기록한 DRX와 kt 롤스터가 만났다.

첫 킬은 탑에서 '캐스팅'의 암베사가 '프로그'의 럼블을 잡으며 기록했고, DRX는 갱킹을 통해 암베사를 처리했다.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고, 유충, 드래곤 등 전투마다 서로 득점을 주고 받았다. 그러다 25분쯤 미드 한타에서 DRX가 크게 승리해 바론까지 챙겨 주도권을 잡았다. 그런데 kt 롤스터는 환상적인 한타로 상대를 모두 제압하며 글로벌 골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대만 올스타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의 대결, OK 브리온 바텀은 라인 스왑을 시도하며 출발했다. 초반 '함박'의 바이가 좋은 움직임을 통해 탑에서 득점을 따낸 OK 브리온은 유충 전투에서도 승리해 주도권을 잡았다. 드래곤도 상대에게 내주지 않고 3스택까지 빠르게 쌓아 초반 스노우볼을 굴려야 승산이 있는 대만 올스타를 상대로 생각보다 쉽게 승리를 따내며 1승을 기록했다.

BNK 피어엑스와 kt 롤스터의 7경기, BNK 피어엑스는 '보니'의 스카너가 초반부터 유효 득점을 만들며 경기를 풀어갔다. 서로 오브젝트 전투, 타워 다이브 등 교전에서 상체 위주의 성장을 보인 반면, 각 팀의 원거리 딜러인 칼리스타와 드레이븐의 성장은 주춤했다.

운영에서 조금 더 앞서며 유리한 쪽은 BNK였는데, kt 롤스터가 탑에 전령을 풀어 공격할 때 뒤를 잘 잡은 BNK가 한타도 승리하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그리고 바론을 먼저 치면서 한타가 열렸는데, 바론도 차지하고 한타까지 BNK가 완승을 거둬 23분 기준 글로벌 골드가 7,000으로 크게 벌어지며 BNK 피어엑스가 1승을 추가했다.

그리고 금일 마지막 경기는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의 대결이었는데, 바텀과 미드에서 득점을 올리며 출발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빠른 속도로 스노우볼을 굴려 경기 시간 28분, 무려 36킬이나 기록하며 광동 프릭스를 꺾고 2승 1패로 첫 날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