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XC의 게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GTR은 18일, 19일 양일간 판교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GTR 컨퍼런스 2024를 개최한다. GTR 컨퍼런스 2024는 게임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 및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참가사를 결정하기 위한 오프라인 행사로, 투자자 및 업계 관계자들에게 자신의 게임을 소개하고 비즈니스 미팅까지 연결하는 자리이다.

한편, 행사를 주관하는 GXC는 게임 개발사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면서 생태계 구축을 도모하고 있다. 전세계 약 41만명의 유저와 함께 게임을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지원하는 '지라운드 (G.Round)'와 게임 출시에 필요한 투자나 현지화, 운영 등의 지원을 위해 오프라인 행사 및 1:1 온라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글로벌탑라운드(GTR)', 그리고 내년 1분기 설립 예정인 투자 전문사 '라운드 벤처스(Round Ventures)'를 통해, 개발력은 갖추고 있지만 펀딩이나 운영, 현지화, 퍼블리셔 등 다른 부분에서 난관에 봉착한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로 10회차를 맞아 판교에서 개최, 세계 각지의 개발사와 투자사는 물론 한국의 개발자, 투자사에게도 더욱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를 가졌다.

▲ GXC 대니 우 CEO

GXC 대니 우 CEO는 "지난 10년 간 세계 각지를 돌았고, 마침내 한국에도 오게 됐다"며 "투자자, 개발자, 퍼블리셔 이 세 축이 더 잘 연결되어, 게임 개발부터 출시까지 더 성공적으로 이끌 진화한 글로벌 게임 생태계를 이끌기 위해 그간 고민해왔다"고 GTR 컨퍼런스 개최의 의의를 설명했다.

GTR은 단순히 투자만을 유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플랫폼인 G.ROUND를 바탕으로 유저와 테스터들의 피드백을 받고 이를 분석하는 환경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GTR 컨퍼런스 등을 통해 비즈니스 매칭을 가질 기회를 제공하며, 파트너와 함께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효율적으로 퍼블리싱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에는 UCC 마케팅이 대두되면서 G.ROUND의 유저풀을 기반으로 한 마케팅, 혹은 크리에이터와의 연결 등까지도 점차 확장하고 있다. 또한 IP 홀더에게도 개발사의 여러 데이터를 제시, IP 활용 라이센스를 좀 더 유리하게 따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니 우 CEO는 "단순히 좋은 게임을 만들고 거기에 투자한다는 것보다는, 게임 생태계가 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방향을 강구하고 있다"며 게임 개발과 관련된 더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유치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뜻을 밝혔다

▲ G.ROUND 제임스 최 COO

GXC의 플랫폼 G.ROUND의 제임스 최 COO는 G,ROUND를 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임을 강조했다. 기어스 오브 워의 제작자 클리프 블레진스키의 "이 업계의 누구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저 추정할 뿐이다"라는 말을 인용, 개발자들이 막연히 추정하고 있는 부분들을 출시에 앞서 유저와 함께 테스트하고 피드백하면서 다져가는 것이 'G.ROUND'라고 설명했다.

현재 500개 이상의 게임이 G.ROUND을 통해 테스트하고 있으며, 오픈된 테스트 외에도 FGT 등 다양한 유형의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개발사가 일일이 유저를 선발하는 식이 아닌, 타겟 지역 및 연령층, 성별, 게임 경험까지 체크해서 쉽게 테스트 환경을 통제할 수 있다. 아울러 FGT 등 보안이 중요한 테스트에서는 기밀 유지를 위한 워터마크나 보안 알고리즘을 적용해 유출 이슈를 최소화했다.


▲ 테스트를 위한 보안 환경도 구축하는 한편, 더 세밀한 평가 기준으로 게임에 대한 반응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또한 유저 피드백 및 평가 부분도 디테일하게 정리한 것이 'G.ROUND'의 특징으로 꼽았다. 게임 아이디어, 디자인, 그래픽 등 10개 항목에 기반해서 게임을 평가, 각 항목별 점수와 총점 평균까지 제시하면서 개발자들이 자신의 게임에 대한 유저의 반응을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끔 했다.

이러한 정보는 별도의 창으로 갈 필요 없이 대시보드에 바로 정리되어 있으며, 추가로 개발자들이 그간 G.ROUND 활동이 활발하고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했던 유저를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하거나 인터뷰까지 제안해 더 심도 있게 문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G.ROUND 디스코드 커뮤니티는 현재 5만 명 이상이 가입해있으며, 그러한 커뮤니티를 바탕으로 개발자들이 좀 더 유저와 가깝게 다가가 테스트하고 피드백 받을 기회가 제공된다. 이외에도 G.ROUND의 전문 인력이 유저들의 리뷰를 종합 분석, 20페이지 이상의 세부 정리를 개발사와 공유한다.

▲ 이후 AI 등을 도입, 개발자와 투자사 등 생태계 구성원 모두에게 한층 더 도움이 되는 기능을 갖춰나갈 예정이다

제임스 최 COO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문제 탐지와 분석, 마케팅에서도 한층 더 고도화된 지원을 G.ROUND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AI가 발전하면서 게임 테스트 중 문제 탐지와 분석은 물론, 유저 및 전문가의 리뷰 리포트의 핵심을 요약해서 영상화하거나 혹은 읽기 편한 형태로 정리하는 등 다양한 분야로 연구를 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더 나아가 게임 매출 예측 모델까지 지원, 게임사들이 출시 전 개발은 물론 이후 운영 관리까지도 지원해 생태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TR 컨퍼런스 2024는 디자드, 블랙스톰, 뉴코어 게임즈 등 국내의 유망 개발사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덴마크, 태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여러 지역의 개발사 및 퍼블리셔들이 참가해 자신의 작품과 포트폴리오를 투자자에 어필하는 시간을 가졌다. GTR 컨퍼런스 2024 참가작 및 세부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