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노 리키는 어느 각질에서도 에이스
전반적으로 도주가 강세인 대회
선행과 선입은 가속기를 터트리기 위한 매칭운이 필요


▲ 클릭 시 큰 이미지로 볼 수 있습니다



도주 주자
후나바시 마장의 특수성도 있고, 선행은 대부분의 계승기가 제대로 발동하지 않아 도주가 상당히 유리한 대회입니다. 그중에서도 코파노 리키가 적폐라고 해도 될 정도로 압도적으로 강한 대회였습니다. 자체 소지한 스킬들이 후나바시에 어울리기도 하고, 패시브 스킬을 6개 모은다는 페널티도 이번에는 비교적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리키는 도주뿐만 아니라 선행과 선입에서도 매우 강했지만, 보통 도주로 많이 채용되었고, 고유기가 종반이 시작되기 전에 터지면 막을자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리키 이외에는 고유기에 회복 효과가 달려 스태미나 컷이 비교적 안정적이고 역병에도 내성이 있는 신의상 스마트 팔콘이 강력했으며, 새로 나올 수영복 사일런스 스즈카는 주행 속도 상승 고유기가 종반에 딱 맞춰 터지기 때문에 의외로 승률이 나오는 픽이었습니다.

쓸만한 픽이 없는 유저라면 수영복 마루젠스키를 다시 꺼내오거나, 스마트 팔콘을 채용하는 경우도 제법 보였습니다. 초중반이 강한 타입으로 상대의 리키를 견제한다는 의미로서의 픽인 경우가 많았죠.

나중에는 아예 조합 고민을 버리고, 예전 클구리 쓰듯 리키 + 2역병 조합도 꽤 보였던 대회입니다. 다른 주요 조합으로는 2도주 + 1선행이 많았습니다.


▲ 1단 리키를 키워


선행 주자
확정 가속이 있는 도주와 달리 선행은 꽃봉오리나 빅토리샷 등 그동안 국밥처럼 써먹던 계승기가 전부 무효인 코스라서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홋코 타루마에나 캠핑 타이키처럼 자체 가속기가 있는 타입을 채용한 뒤, 하이 볼티지를 긁는 것이 승리 플랜이었습니다.

클구리는 타키온의 U=ma2를 트리거로 접속, 그 외에 보조 가속기를 이용한 가속이라는 인상입니다. 시킹 더 펄은 개조가 어려운 편이지만 체급이 강력하고, 원더 어큐트는 고유기를 통한 일발 역전을 노리는 픽입니다. 다들 할 말은 있지만 일단 매칭운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안정적인 승률을 내기를 어려운 각질입니다.

반면 육성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기 때문에 역병을 쓸 계획이 없다면 적당히 고유기 로또를 노릴 겸 선행 각질을 채용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홋코의 고유기를 긁기 위해 1도주 + 2선행, 2선행 + 1선입이 주로 보였습니다. 도주가 너무 많아지면 굉장히 애매해지기에 승률은 그렇게 안정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선행을 주 에이스 각질로 삼기보다는 서브 에이스 위치 정도로 여기는게 좋습니다.


▲ 리키를 제외한다면 홋코와 캠핑키가 가장 많이 보였다


선입 주자
육성이 다소 어려운면이 있지만, 의외로 선행보다도 안정적인 가속이 가능해 꽤 승률이 나왔던 각질입니다. 쓸만한 확정 계승기가 아예 없는 선행에 비해 순위만 맞으면 발동하는 카나볼릭과 마일 대회 국밥 가속기인 전광석화가 존재하며, 능숙한 환승이나 하이 볼티지의 힘도 빌릴 수 있습니다.

가속기가 상당히 풍부하다는 점과 전방 각질이 너무 몰리면 힘을 쓰기 곤란한 선행과 달리 후방에서도 안정적으로 스킬을 터트릴 수 있습니다. 반면 4역병 매칭이 되었을 때는 오히려 선입이 불리한 구도가 되기 때문에 대회 예선을 진행하면서 메타를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리키 + 2역병을 들고 나온 유저가 한 명 뿐이라면 괜찮지만, 4역병이 되는 전개는 조금 괴롭습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적당히 순위를 가져가면 찬스는 옵니다.

추천 우마무스메는 가장 안정적인 승률이 나오는 아그네스 디지털, 소믈리에 로또를 노리는 오구리 캡이 주류 픽이었고, 선입으로 개조한 어큐트나 자체 가속기가 풍부한 수영복 뱀부 메모리가 손에 꼽혔습니다. 정 키울게 없었던 유저는 신년 우라라를 들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리키를 육성한 뒤, 남은 엔트리를 선행에 투자할 것이냐 선입에 투자할 것이냐로 갈렸는데, 역시 선입 자체를 에이스로 삼은 유저는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 다양한 가속기를 쓸 수 있어 의외로 승률이 나왔던 선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