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대학교(총장 임경호, 이하 공주대) 게임디자인학과가 제20회 졸업작품 전시회를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G-STAR에서 ‘튜토리얼’이라는 주제로 선보인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는 G-STAR와 함께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공주대 게임디자인학과 졸업생들이 만든 12개의 다양한 작품으로 이뤄져 있다.

모든 게임이 각기 다른 장르와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 가운데는 유수의 게임 공모전과 전시회에서 두각을 드러내거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팀들이 다수 있으며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는 게임은 다음과 같다.


‘PROJECT :T’는 작은 피규어 캐릭터가 되어 거대한 방 안에서 로봇 피규어 보스와 싸우는 PC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김지수, 함동욱 학생으로 구성된 ‘DEX’ 팀이 개발한 게임으로, 부위별 히트박스와 콤보 시스템, 보스의 패턴과 같은 깊이 있는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the T’는 만화책과 게임이 만난 PC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박정원, 이신웅, 박근영 학생으로 이뤄진 ‘α-3’ 팀은 만화적인 연출과 태권도, 복싱, 레슬링과 같은 현실에 기반한 전투와 플래시 감성을 게임에 담아냈다. 현재 스토브 인디에서 데모 버전을 플레이해볼 수 있다.


‘블랙아웃’은 특수부대가 되어 지구에 창궐한 기계 좀비를 처치하는 PC 하드코어 협동 좀비 슈터다. 강준안, 권태서, 설재석 학생으로 이뤄진 ‘실외기 오퍼레이션’ 팀은 제17회 경기게임오디션 1위, 글로벌 인디 게임 제작 경진대회 2023(GIGDC 2023) 대상 등을 수상한 이력이 있고 내년 스팀에 본 게임을 얼리 엑세스로 출시할 계획이다.


‘SOS’는 남주인공이 되어 여자 히로인들과 교류하고 학교에서 탈출하는 PC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또한 상술한 ‘DEX’ 팀이 개발한 게임으로, 히로인과의 교류 외에도 턴제 전투, 탐색 시스템과 레트로 느낌의 도트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졸업 전시 이후에도 계속 개발할 예정이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다섯 가지 방법’은 퍼즐을 풀며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풀어가는 PC 여성향 어드벤처 게임이다. 안경은, 안세빈, 이지원 학생이 보드게임 ‘더 캠퍼스’로 유명한 ‘유니복스’와 협업해 만든 게임으로, 앞으로 펀딩과 출시를 통해 게임을 더 넓은 세상에 공개할 계획이다.


‘내러티브’는 거울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을 하며 서사를 만들어가는 모바일 텍스트 어드밴처 게임이다. 정다솜, 장윤우, 김수진, 강성혁, 강예진 학생으로 구성된 ‘비이성적’ 팀이 만든 이 게임은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이야기의 흐름이 특징이다. 현재 원스토어에서 데모 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추후 플레이스토어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H4H Project’는 신입 소방관이 되어 소방관들이 사용하던 장비의 비밀을 파헤치는 PC 플랫포머 게임이다. 강주희, 김가은, 김민지, 김수진, 장현정 학생으로 이뤄진 ‘이중수소’ 팀이 전국 소방관들을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로, 커맨드 퀵 타임 이벤트(QTE) 시스템과 화재 현장의 재해를 모티브로 제작한 몬스터가 특징이다.


‘게이트 가디언’은 자율주행 자동차 안에서 즐기는 XR 슈팅 액션 게임을 표방하는 VR 게임이다. 박유천, 강예진, 김사빈, 송은선, 이상훈, 장윤우, 정다솜, 최미선 학생으로 구성된 ‘INCA’ 팀이 레벨4 자율주행 환경을 상정해 만든 모빌리티 게임으로, 스팀과 메타 스토어에 출시하는 것은 물론, 현대자동차와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다운로드’는 비주얼 노벨, 호러 슈팅 어드벤처, 아케이드 등의 장르를 모아둔 PC 종합 게임이다. 양정인, 김하나, 박시원, 장서영, 장현정, 주하연 학생으로 이뤄진 ‘부대찌개’ 팀이 게임 내 주인공과 실제 플레이어의 경계를 허무는 메타픽션 요소와 더불어 2010년대에 발매된 레트로 스타일의 게임들을 모티브로 삼아 개발한 게임이다.


‘Dummy’는 1921년이 배경으로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서 진실을 파헤치는 PC 1인칭 공포 게임이다. 김도경, 박희경 학생으로 구성된 ‘1921’ 팀은 순간적인 점프스케어보다 점진적 변화를 통한 심리적 압박감으로 공포감을 극대화해 다른 공포 게임들과 차별화하였다.


‘Ultrawoman’은 크게 공포와 액션, 탐색과 어드벤처로 이루어진 PC 3D 액션 게임이다. 본 게임의 개발팀은 니 콘스탄틴, 최미선, 이국동 학생으로 이뤄진 ‘toposory’ 팀으로 유학생들로만 이루어졌으며, 중간 체크포인트를 기점으로 게임의 분위기와 장르가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집행: The Forbidden Mission’은 미소녀 특수부대가 되어 테러를 진압하는 PC 서브컬쳐 TPS 게임이다. 이성래, 진현지, 김민욱, 박희경 학생으로 구성된 ‘씨더덕’ 팀은 밝고 청량한 그래픽과 이펙트가 특징이며 전시회 이후에도 추가 개발은 물론 여건이 따라준다면 출시까지 계획하고 있다.

경병표 게임디자인학과장은 “학과의 졸업전시회가 20주년을 맞이한 특별한 순간에 G-STAR와 같은 국제게임 쇼에서 졸업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졸업생들이 각자의 개성과 독창성을 담아 만든 작품들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길 바라며, 학생들이 더욱 발전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이번 졸업전시회 준비, 운영, 홍보에 이르기까지 졸업전시 위원회의 보이지 않는 노고도 있었다. 김지수 졸업전시회 위원장은 “졸업전시회를 위해 애쓰신 모든 분, 특히 지도해주신 모든 교수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20번째 졸업전시회라는 기념비적인 행사로,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많은 선배들의 후원이 있었다. 후원에는 금융 지원 서비스업체인 ‘㈜바다핀테크’, ‘던그리드’로 유명한 ‘팀 호레이’, ‘컬러 림’을 개발 중인 ‘마일스톤 게임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유명 개발사 출신 개인들의 후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위원회 일동은 후원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전시를 만들겠다는 다짐도 함께 전해왔다.

G-STAR 2024는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BEXCO에서 진행되며, 졸업생들의 작품은 제1전시장 C15 ‘국립공주대학교’ 부스에서 전시된다. 부스에 있는 각 게임을 플레이할 때 마다 해당 게임의 굿즈를 제공하며, 플레이한 게임의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추가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관람객은 게임의 체험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부스를 지키고 있는 학생 개발자와 소통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작품에 담긴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적 접근을 이해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공주대학교 게임디자인학과 제20회 졸업전시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