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환경노동위원장)이 IT 게임산업 설문조사 분석 정책 자료집을 25일 발간했다.

안호영 의원은 “올해로 실태조사를 시작한 지 6년이 지났지만, 52시간 근무제의 유연화 문제가 새롭게 부상하면서 노동시간에 대한 이슈는 아직도 진행형이며, 찬반 혹은 유연화 정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안 의원은 “게임산업에 있어 처우 및 복지의 절대적 상황 파악도 중요하나, 최근에는 기업 규모의 편차에 따른 노동환경의 차이가 더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대기업의 윤택한 노동환경과는 달리 중소기업의 노동환경은 여전히 열악하고 개선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은 게임산업 노동환경 개선 방향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들어 게임사의 임금과 복지는 동결되거나 축소되고 있으며, 신규채용 중단 또는 인력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전망도 그리 밝지 않아 게임업계 불황이 지속될 경우 노동환경 악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안호영 의원과 민주노총 화섬노조 IT 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게임업계 해고경험은 593명 중 102명이 “있다”고 대답해 17.2% 비율을 보였다. IT 업종 중에서 가장 높았다.

포괄임금제 적용 여부는 “예”라고 응답한 사람이 284명(47.9%)으로 나타났다. 적용 여부를 모르겠단 답변은 62명(10.5%)였다.

포괄임금제에서 사전에 정해진 초과근무시간이 있는지에 대해 92명(32.4%)이 있다고 답했다. 모르겠단 답변은 58명(20.4%)이었다. 정해진 초과근무시간보다 더 장시간 근무하는 경우는 92명 중 50명이 “예”라고 답해 54.3%로 집계됐다.

게임업계 출퇴근 기록 여부는 120명(20.2%)이 “아니다”라 답했고, 49명(8.3%)이 모른다고 응답했다.

크런치 모드(집중근무기간) 경험 여부에 대해 게임업계인 56%가 “있다”라고 답했다. 연간 평균 발생 횟수는 4.4회로 집계됐다. 보통 크런치 모드는 7.3일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차를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응답은 70%이었다. 미사용 연차에 수당을 지급하는 회사는 58.2%였다. 게임업계 평균 연차 사용일 수는 10.5일로 나타났다.

게임업계에서 직장 내 괴롭힘 경험 응답은 △자주 있다 4.4%, △가끔 있다 18.5%, △거의 없다 27%, △전혀 없다 50.1% 순이었다. 자주는 주 1~2회 이상, 가끔은 월 1~2회 이상, 거의 없다는 연 1~2회로 분류된다.

회사가 직장 내 괴롭힘 해결을 위해 노력한단 응답은 △매우 그렇다 19.2%, △그렇다 40.8%, △아니다 26.6%, △전혀 아니다 13.3%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