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젠지 '기인' "1:2가 됐을 때, 예전 기억으로 아찔"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젠지가 20일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LoL 월드 챔피언십 녹아웃 스테이지 플라이퀘스트와 대결에서 3:2로 승리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 중 가장 약체로 평가받던 플라이퀘스트지만 기대 이상의 경기력으로 젠지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갔고, 멋진 승부를 펼쳤다.
이하 금일 승리로 4강 진출에 성공한 젠지 '기인' 김기인의 인터뷰 내용이다.
Q. 럼블 활약이 좋았다. FLY를 상대한 소감은?
플라이퀘스트가 한타 조합으로 잘 준비했다. 우리도 그 부분에 대해 의식하고 경기를 대비했다.
Q. 오늘 상대 플레이 중 놀랐던 건?
팀 파이트 조합을 정말 잘 살렸다. 오늘 패배한 경기만큼은 상대가 우리보다 더 경기력이 좋았다.
Q. 첫 월즈 4강이다. 소감은? 그리고 T1전 '제우스'와 대결 각오도 말해달라.
맞다. 첫 4강이다. 설레고, '제우스'와 이런 큰 무대에서는 처음이라 떨린다.
Q. 남은 경기는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4강에 오른 팀마다 장점이 있다. 그에 맞게 플레이 스타일, 밴픽 수정이 필요하다.
Q. 상대가 먼저 2승에 도달했다. 멘탈을 잘 잡아준 선수가 있다면?
다들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아 피드백 때 감독, 코치님이 잘 다독여줬다.
Q. 18 월즈 당시 북미에게 패배해서 탈락했다. 복수에 성공한 셈인데? 그리고 우승을 위한 간절함은 어느 정도인가?
18 월즈 때 북미에게 패배한 경험이 있어서 사실 오늘도 조금 아찔했다. 그리고 롤드컵 우승을 운도 따라줘야 한다. 다시는 이런 기회가 언제 올지 모르기 때문에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Q. 국제전에 대한 갈증, 아쉬움이 있었다. 1:2로 몰렸을 때 심리적인 압박도 있었나?
사람이다 보니까 당연히 압박감이 있었다. 그래도 아직 진 상황은 아니라서 다음 경기에 대해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Q. 앞으로 서양 팀들과 LCK, LPL 격차가 줄어들 것 같나?
이번 대회만 보면 격차가 줄었다고 볼 순 어려울 것 같고, 계속 노력하면 충분히 격차가 좁혀지긴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