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2세트마저 완벽에 가까운 경기 운영으로 TES를 꺾었다. 이번 세트에서 T1은 침착함을 경기 내내 유지하며 고도의 한타 집중력으로 압도적인 격차를 보여줬다.

T1과 TES는 첫 유충 타이밍에 모두 그리로 향했다. TES가 먼저 치고 있었는데, T1은 무리해서 전투를 열지 않으며 한타가 벌어지진 않았다. 첫 킬은 다음 유충 타이밍에 나왔다. '케리아'의 라칸이 '티안'의 비에고를 노려 깔끔하게 잡았고, '메이코'의 렐, '재키러브'의 이즈리얼까지 잡아 T1이 3킬을 기록했다.

TES는 오브젝트에 힘을 집중해 전령, 드래곤 등을 챙겼다. 하지만 전령으로 별 이득을 취하지 못했고, T1은 포탑 압박으로 골드를 챙겼다. 다음 드래곤도 TES가 챙겼고, T1은 '369'의 갈리오를 잡았다. 전투에 있어 고점이 상당한 TES 조합이지만, T1이 빈틈을 주지 않고 있었다.

많은 킬이 나오는 양상의 게임은 아니지만, 팽팽한 만큼 긴장감이 상당했다. 경기 시간 29분 기준 드래곤 2:2, 킬 스코어는 4:0으로 T1이 리드, 글로벌 골드는 2,000 정도 차이였다.

T1은 미드에서 시야를 먼저 잡고 아리의 매혹을 통해 '메이코'의 렐을 잘랐다. 그리고 바론으로 향했고, TES와 큰 한타가 벌어졌는데 T1이 환상적인 어그로 핑퐁, 교전 능력을 선보이며 한 명도 전사하지 않고 상대를 모조리 잡았다. 이번 한타로 많은 것을 가져온 T1은 정비 이후 더 거센 공격을 이어가 33분 만에 TES의 넥서스를 파괴하고 2:0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