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1번 시드 맞대결, BLG 3:1로 한화생명 격파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LPL 1시드 BLG가 LCK 1시드 한화생명을 3:1로 격파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강한 모습을 보여준 BLG였고, 챔피언 활용에 있어서도 한화생명보다 더 유연했다.
한화생명이 초반 바텀에 힘을 실어 4인 다이브를 통해 '빈'의 잭스를 잡아냈다. 이후 별 교전 없이 서로 CS 수급에 집중하며 시간이 흘렀고, 한화생명이 먼저 바텀 타워를 파괴하면서 골드를 앞섰다. 전령이 등장하자 BLG가 더 빠르게 모여 전령을 깔끔하게 가져갔다. 대신 한화생명은 라인 이득을 조금 챙겼다.
소강상태가 이어진 뒤 한화생명은 '쉰'의 칼리스타를 자르고 두 번째 킬을 달성했다. 경기 시간 20분, 드래곤은 BLG가 2스택을 쌓았지만 한화생명은 글로벌 골드를 약 2,000 정도 앞서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드래곤 타이밍에 양 팀이 맞붙었다. 그런데 BLG가 한화생명 딜러에 잘 파고 들어 BLG가 한타를 지배했다.
한화생명은 승부수를 던졌다. 먼저 바론을 치면서 한타를 유도했고, 길게 이어진 전투에서 한화생명이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바론까지 처치했다. 이번 한타 승리로 한화생명은 순식간에 골드 차이를 5,000 이상으로 벌렸고, 바론 버프와 함께 계속 공격을 이어갔다.
그런데 다음 드래곤 한타는 다시 BLG의 승리였다. '바이퍼'가 빠르게 전사하며 힘이 쭉 빠진 한화생명은 마지막 '제카'의 사일러스까지 전사했다. 그래도 한화생명은 바론을 약 30초 남겨둔 타이밍에 '나이트'의 갈리오를 잡고 미드 2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한화생명은 자연스럽게 바론으로 향했고, BLG는 '빈'의 잭스가 생각보다 빠르게 들어가 시간을 벌긴했지만 쉽게 전사했다. 그래도 바론을 막아낸 BLG였고, '엘크'의 카이사가 맹활약하며 BLG 입장에선 바론도 막고 킬도 제법 많이 챙겼다.
이제는 다시 드래곤으로 시선이 쏠렸다. 한화생명이 먼저 '온'의 라칸을 빠르게 잡았지만, 서로 미스 포츈, 카이사가 없는 시점에서 잭스, 갈리오, 킨드레드가 있었던 BLG가 판을 지배하고 드래곤 영혼 사냥에 성공했다.
바론까지 가져간 BLG는 3억제기 파괴에 성공했고, 경기 시간 40분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3:1로 한화생명을 잡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