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G는 역시 만만한 팀이 아니었다. 초반 승기를 잡은 BLG는 주도권을 쥐고 한화생명을 흔들어 1:1이 됐다.

2세트 초반, 양 팀은 무리한 다이브는 시도하지 않고, 무난하게 흘렀다. 먼저 칼을 빼든 쪽은 한화생명이었다. 탑에 갱킹을 시도했는데 '빈'의 럼블이 잘 받아내고 '쉰'의 세주아니까지 도와주러 왔기 때문에 잡아내지 못했다.

BLG는 역으로 세주아니가 '도란'의 나르를 잡았고, 복귀한 나르를 다시 갱킹으로 잡아내 나르가 힘들어졌다. 초반 주도권을 잡은 BLG가 유충, 드래곤까지 챙기면서 후반을 도모했다. 다음 유충까지 내줄 수 없었던 한화생명은 교전을 각오했는데 BLG가 힘에서 압도하며 한타를 승리했다.

한화생명은 당분간 싸움을 피하고 몸집을 키워야만 했다. 드래곤 근처에서 마주치자 BLG는 망설임 없이 교전을 열어 2킬을 더 추가했다. BLG가 미드에 집중하는 사이 한화생명은 '제카'의 아리와 '도란'의 아리가 '빈'의 럼블을 노렸다. 2:1인데도 럼블은 나르를 잡고 전사했고, 이후 '제카'의 아리까지 전사해 BLG가 17분 기준 골드 차이를 6,000까지 벌렸다.

한화생명이 첫 반격에 성공했다. 20분 드래곤 앞에서 '엘크'의 자야, '나이트'의 요네를 빠르게 잡아내 한타를 승리하고 드래곤을 처치했다. 하지만 BLG는 곧바로 바론을 시도해 한화생명이 대처할 시간도 없이 빠르게 바론을 가져갔다.

BLG는 이후 큰 위기없이 무난하게 한화생명을 잘 압박하며 LPL 1시드의 위엄을 보여주며 1:1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