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프로로 플레이한 '그란투리스모7'
김수진 기자 (Eonn@inven.co.kr)
소니가 얼마 전 발표한 플레이스테이션5 프로를 도쿄게임쇼2024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는 PS5 프로를 사용하여 그란투리스모7을 플레이할 수 있었는데요. 15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주어졌고, 그 시간 안에 다양한 날씨를 설정해 업그레이드 된 그래픽과 레이트레이싱 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PS5 프로는 PS5 콘솔보다 컴퓨터 유닛이 67% 증가, 28% 더 빠른 메모리 속도를 갖췄습니다. 게임플레이 렌더링 속도가 최대 45% 빨라져 매끄러운 플레이 경험을 할 수 있죠. 또한 강력한 레이트레이싱을 추가해 빛의 반사와 굴절을 더 역동적으로 구현했습니다. 이를 통해 광선이 현재 콘솔 대비 두 세배 빠르게 표현될 수 있어요. 이외에도 AI 기반 업스케일링을 도입해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현장에서 시연한 그란투리스모7의 PS5 프로 버전은 프레임 향상보다는 레이트레이싱 효과의 강화 부분이 좀 더 느껴졌습니다. 비가 오는 날 바닥에 고인 웅덩이에 비치는 조명과 빛이 확실히 좀 더 선명해졌고, 차체 표면에 다른 차의 모습이 반사되는 등 그래도 확실히 기존 버전과의 차이점을 느껴볼 수 있었죠.
동일 조건에서 확인할 시 프레임레이트가 눈에 띄게 향상되었으며, 덕분에 좀 더 부드럽고 선명한 게임 화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PS5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경우가 아닌 PS5 프로로만 플레이할 때는 뭔가 눈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란투리스모7은 11월 패치를 통해 자동차 반사를 추가하는 모드를 포함해 새로운 PS5 프로 중심 렌더링 모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매우 선명하고 깨끗한 영상을 강조하는 선택적이고 실험적인 8K/60fps 렌더링 모드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를 확인하려면 8K 디스플레이가 필요하죠.
다른 기기에서 시연된 FF7 리버스의 경우 훨씬 인상적인 그래픽 강화 효과가 느껴졌는데요. 뒤에서 잠깐만 보았지만 멀리 있는 구조물 배경이 깨끗해졌고, 빛 반사와 노이즈 역시 줄어든 것 처럼 보였습니다.
현장에는 PS5 프로와 PS5가 함께 전시되어 실물을 비교할 수도 있었습니다. PS5 프로가 높이와 폭이 모두 기존 PS5보다 크며, 옆면의 검은 줄 부분도 세 줄로 늘어났습니다. 30주년 기념 에디션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팬들이 현장에서 줄을 서서 한정 에디션의 사진을 찍어가기도 했죠.
한편, PS5 프로의 가격은 1,118,0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디스크가 없는 콘솔이며, 11월 7일 공식 출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