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칭 대전 슈팅 #서브컬쳐 #미소녀

단어가 익숙하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반대로 시장에서는 가장 치열한 키워드라는 뜻입니다. 개발사 iDreamSky는 신작 '스트리노바(Strinova)'에 친숙하고 익숙한 장르를 조리하면서 킥으로 '다차원 세계'를 곁들였습니다. 이 다차원 전장에서 캐릭터는 3차원과 2차원을 넘나들며 독특한 전투시스템을 만들어냅니다. 과거 '페이퍼맨'을 아시는 게이머라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겠네요. 인벤은 도쿄게임쇼(TGS)에서 현재 테스트 준비가 한창인 스트리노바 개발자 '알랜'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과연 이 게임은 유저들에게 어떻게 다가갈까요. 궁금한 점이 많아 직접 물어봤습니다.

[▲스트리노바 개발자 알랜(ALAN)]


개발자 알랜(ALAN) - "2D와 3D공간 전환을 통한 독특한 전투 경험 추구"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iDreamSky은 어떤 회사고 이번 신작은 어떤 게임인지 간단하게 소개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스트리노바의 제작자 '알랜(ALAN)'입니다. 저는 2019년에 iDreamSky에 입사했고, 현재 제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iDreamSky는 2009년에 설립된 글로벌 연구와 운영 역량을 갖춘 IT 기업으로,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창의적인 기술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iDreamSky는 다양한 고객층과 롱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높은 사용자 충성도를 특징으로 하는 독특한 제품 및 사용자 생태계를 구축해왔습니다. '꿈의 정원', '꿈의 집', '서브웨이 서퍼', '템플 런 2', '워 로봇'과 같은 여러 인기 게임들은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죠. 또한, 자체 개발 노선을 꾸준히 이어오며, 'Glory' , '스트리노바' PC 버전, '제2의 나라: CROSS WORLDS' 등의 고퀄리티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현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중동 본부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스트리노바 플레이 장면을 잠깐 봤는데 굉장히 컨셉이 독특합니다.

=스트리노바는 슈팅 게임이지만 기존 스타일이 아니라, 흔히 말하는 애니메이션 스타일입니다. 캐릭터들의 외형 역시 그러한데, 이 부분이 우리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트리노바의 캐릭터는 3차원과 2차원 형태로 자유롭게 모습을 바꿀 수 있다]

그리고 보통 슈팅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실드 효과 대신, '종이'로 캐릭터들이 변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3D였다가, 위험할 시 2D로 변신하는 종이 모드가 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순간적인 2D 페이퍼로 변경해서 공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전투 맵에서 수직적 이동도 가능하죠. 종이가 되어 벽에 붙으면 스르륵 하고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웃음). 연처럼 날아다니는 것도 가능하고 바람을 타고 좀 더 빠르게 빌딩과 빌딩 사이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차원 변경을 통해 유저들은 어떤 경험을 할 수 있고, 이런 컨셉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스트링화 메커니즘을 통해 플레이어는 다양한 이동 방식을 사용할 수 있으며, 2D와 3D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게임이 한층 더 다채롭고 역동적으로 전개됩니다. 기존의 슈팅 게임은 주로 총기 조작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승부를 가렸다면, 스트리노바는 2D와 3D공간 전환이라는 새로운 요소를 도입하여 게임의 전략과 전술을 한층 더 심화시켰습니다. 이로인해 단순한 총격전이 아니라 전투의 리듬과 템포가 중요해졌습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슈퍼스트링’이라는 이름으로 정의 되어 있는데, 슈퍼스트링은 어떤 의미로 정한 것인지, 그리고 이에 대한 설정도 궁금합니다.

=스트리노바 세계의 모든 주민은 '스트링'으로 이루어진 신체를 가지고 있어 ‘스트링체’라고 불립니다. 이 중에서 일부는 '스트링 에너지'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을 지녔으며, 차원을 넘나들고 다양한 힘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들을 우리는 '슈퍼스트링'라고 부릅니다.

인류는 큰 재앙을 겪은 후 스트리노바 세계에서 새로운 생명체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들은 ‘스트링’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삼고 있으며, 육체는 영원히 유지됩니다. 신체가 손상되더라도 재생이 가능하며, 의식이 소멸되어야만 진정한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슈퍼스트링의 힘은 의식의 힘에 따라 다르며, 의식을 각성한 자들은 만물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능력자들을 우리는 슈퍼스트링라고 부릅니다.

3인칭 대전 슈팅 장르는 대중적이면서 매니아들이 많아 굉장히 난이도가 높은 장르 중 하나입니다. 개발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가장 큰 도전으로 느낀 부분은 3인칭 시점에서 긴장감 넘치는 전투 경험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였습니다. 특히, 작은 전투 공간에서의 경쟁적인 전투 경험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이를 위해 수많은 테스트와 개선 작업을 거쳤습니다.


폭파, 팀 데스매치, 난투, 쟁탈, 호위까지 다양한 게임모드에 맞춰 여러가지 게임 모드가 제공되는데, 각 모드마다 어느정도 슈퍼스트링들의 제한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게임 모드 별로 슈퍼스트링의 능력을 제한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슈퍼스트링의 스킬은 폭파 모드를 중심으로 설계되었습니다. 다른 모드에서는 이러한 스킬이 플레이 규칙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각 모드에서 슈퍼스트링의 능력을 균형 있게 유지하기 위해 일부 제한을 두었습니다.

2D-3D를 넘나드는 컨셉상 맵 디자인과 구성 및 밸런스 조율에 있어서 많은 부분이 기존 슈터 장르와 다른 고려점을 가지고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신경을 쓴 점 있다면 소개를 부탁합니다.

=기존의 슈팅 게임들은 주로 엄폐물이나 은밀한 움직임에 의존해 느린 전투를 펼치는 경우가 많지만, 스트리노바는 ‘스트링화’ 메커니즘을 통해 고속으로 전개되는 공격과 방어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를 통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맵 디자인 측면에서는 스트링화 능력을 활용한 입체적인 전투가 가능한 구조를 구현하려 했습니다. 전통적인 평면 전투의 한계를 넘어, 더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전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맵을 설계했습니다.



스트리노바 2차 CBT -10월 10일부터 10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


이미 중국에서는 서비스가 꽤 오래 진행되었고 시즌도 진행된 편인데, 글로벌 서비스는 어느 정도 버전에서 시작하게 되나요?

=우리는 글로벌 버전과 중국 버전의 콘텐츠 차이를 최소화해, 전 세계 플레이어들이 최신 콘텐츠를 빠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입니다. 글로벌 버전은 2024년 초 공개 테스트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캐릭터, 맵, 시스템 등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한국시장 특성에 맞게 특별히 고려했던 부분이 있나요?

=한국 시장에 맞춘 현지화와 번역 작업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테스트 과정에서 한국 플레이어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디자인과 콘텐츠를 개선할 계획입니다.

빠른 피드백과 소통은 국내 유저들이 특히 중요시하는 부분인데 iDreamSky는 어떤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까.

=우리는 디스코드, 네이버 라운지, 커뮤니티 사이트 등 다양한 한국 현지 플랫폼을 통해 플레이어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공식 답변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정기적으로 오프라인 플레이어 미팅을 통해 직접 소통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iDreamSky는 플레이어들과의 소통이 게임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테스트나 출시일이 공개전인데 언제쯤 게임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CBT2 글로벌 테스트는 10월 10일부터 10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공식 홈페이지나 Steam을 통해 게임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정식 출시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와 커뮤니티를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곧 여러분과 만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TGS 참여는 처음인가요? 다른 해외 게임쇼에 출품할 생각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존에는 참관으로만 왔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부스를 꾸렸습니다. 다만 직접 차리다보니 시간이 조금 빠듯하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좀 더 많은 것을 선보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 한국 모두 다 참여하고 싶은데요. 이번 경험을 잘 살려서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미국이나 한국에서도 우리 게임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TGS 현장에서 얻은 피드백 중 기억에 남는 게 있을까요?


=유저들이 일단 캐릭터에 대해서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보통 슈팅 게임은 유저들의 관심이 총에 쏠리는 편이죠. 하지만 우리 게임은 캐릭터에 대한 관심이 훨씬 큽니다. 또한 FPS가 아닌 TPS기에, 캐릭터 전체가 보이죠. 덕분에 액션을 모두 확인할 수 있고, 여러가지 액션이 가능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트리노바를 기대하는 한국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많은 한국 플레이어들이 중국 서버 테스트 때부터 스트리노바에 참여해 주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한국 시장을 위한 현지화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CBT2도 철저히 준비 중입니다. 한국은 e스포츠 강국입니다. 그래서 한국 유저들의 피드백을 너무나 기대하고 있고,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국 유저들의 피드백을 통해 게임을 더 재미있게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