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개성 넘치는 우마무스메들의 픽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9월 6일(금) 픽업인 타니노 김렛도 괴짜가 넘쳐나는 우마무스메 세계관 속에서도 유독 튀는 외견과 성격을 지닌 우마무스메입니다.

성능적으로는 써먹기 힘든 스탯 성장치와 더불어 특정 레이스에 특화된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1티어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의 쓰이지 않는 우마무스메입니다. 쥬얼이 나갈 일이 많다면 패스해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김렛을 뽑아야 할 이유를 찾자면, 수많은 등장인물 중에서도 남다른 가창력을 자랑합니다.

단순히 노래를 잘부른다 못부른다를 떠나서 아예 창법 부터가 메탈 창법이기 때문에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죠. 개인적으로는 승부복 디자인과 중2병 컨셉의 캐릭터를 좋아하기 때문에 뽑았지만, 나중에 노래를 듣고 나서 더욱 호감도가 오른 케이스입니다.

서포트 카드에서는 앞으로 논란(?)이 될 정글 포켓 SSR이 등장했습니다. 스피드 타입의 서포트로 출시 기준으로만 놓고 본다면 단연 최상급 서포트지만, 향후 몇 달 후에는 상위 호환격인 엘 콘도르 파사가 튀어나오며, 또, 각질로 따져봐도 역시 평가가 더 높은 두라멘테도 반 년 후에 나옵니다.

짧게 놓고 본다면 클라이맥스 기간에 인권급 사용률을 자랑했던 스피드 탑 로드의 사례를 생각할 수 있는데, 정글 포켓은 탑 로드보다는 사용 기간이 좀 더 길며, 성능적으로도 중거리 후방 각질이라는 포인트가 있기에 상황이 좀 더 낫습니다.


▲ 메탈 창법을 구사하시는 타니노 김렛님이시다! 시어터 자주 본다면 필수 픽



이 픽업 뽑아요? - 타니노 김렛
기자는 개인적으로 외형부터가 취향이라 뽑았지만, 뽑은 이후 단 한 번도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습니다. 마일과 중거리 챔미용으로 열심히 깎아본적도 있고, 실제 챔미 클래식 때 엔트리에 승선까지 했지만, 성적은 시원찮았습니다.

일단 스탯 성장치가 파워 30%라는 부분부터 문제가 많습니다. 파워 스탯이 갈수록 중요해진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파워에만 성장치가 몰려 있으면, 육성 자체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범용성이 좋은 편도 아닙니다. 마일과 중거리에 선입/추입 각질을 지녔는데, 스킬 구성만 놓고 보면 사실상 중거리 추입 각질로만 포텐이 나옵니다. 무엇보다 이미 네오 유니버스를 뽑아놨다면 그 자리마저 없을 확률이 높습니다.

소지한 스킬 구성은 좋기 때문에 인자작용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스토리상 특정 경기 출전 제한이 되기도 하는 등 그리 순탄치는 않으니 참고 바랍니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역시 보컬입니다. 사실 보컬을 이정도로 강조하는 우마무스메는 저도 김렛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특색있는 보이스를 지니고 있으니 뽑았거나, 혹은 뽑지 않더라도 김렛이 부르는 우마무스메 노래들을 들어보길 바랍니다.


◈ 기자의 한 줄 평

챔미 엔트리에 넣어 보컬 음색의 다양성과 깊이를 더해주는 역할로 최고



▲ 아무리 생각해도 라이브 시어터용 우마무스메다




이 픽업 뽑아요? - SSR 정글 포켓
이번 픽업에서 가장 논란이 될 정글 포켓입니다. 확실한 것은 픽업 시점을 기준으로는 No.1 스피드 서포트 카드가 맞습니다. 하지만 정글 포켓이 이전의 키타산 블랙처럼 오래 쓸 수 있는 서포트냐고 묻는다면 아니오로 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눈여겨 봐야할 스피드 SSR 서포트 계보는 정글 포켓 - 엘 콘도르 파사 - 두라멘테 - 비블로스 - 스틸 인 러브로 이어집니다.

훈련 성능만 놓고 보면 앞으로 등장할 서포트들이 더 뛰어난 성능이며, 범용성을 따져봐도 정글 포켓은 중거리 후방 각질용에 가깝습니다. 그랜드 마스터즈 시나리오를 지나 라르크까지는 단순히 더 좋은 서포트가 없기 때문에 정글 포켓이 범용 서포트처럼 쓰이는 인상이 강한건 분명합니다.

다만 당시에도 최상위 유저들은 도주에서는 SSR 마루젠스키, 선행은 SSR 타키온이라거나, 마일 육성 시에는 타이키 등 풀에 따라서는 굳이 정글 포켓은 최우선 순위가 아닐 때가 많았습니다. 이제 챔피언스 미팅도 2달에 한 번이니, 좀 더 버틸만한 여유도 생겼고요.

가장 비슷한 사례를 찾는다면 클라이맥스 인권 카드였던 탑 로드인데요, 정글 포켓도 그랜드 마스터즈부터 시작해서 라르크(개선문) 시나리오까지 고점을 찍고, 두라멘테가 등장하면서 완전히 채용률이 떨어지는 서포트라 보면 됩니다.

그래도 약 8개월 동안은 확실히 채용률이 1~2위를 다투며, 이후로도 가끔 후방 각질을 육성할 때 활용되기에 영 투자값을 못하는 서포트는 아닙니다. 후방 각질에 관심이 많거나, 반 년 정도 편하게 육성을 하고 싶다면 풀돌을 들어가고, 아니면 좀 더 미래를 보고 싶다는 유저라면 한 달 후에 나올 SSR 골드 시티를 우선시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기자의 한 줄 평

8개월 정도 확실히 밥값을 하기 때문에 쥬얼에 여유가 있다면 뽑고, 아니면 패스하자

▲ 출시 시기에는 사기 카드 아니냐는 말이 나왔지만...의외로 1년도 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