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3세트도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초반 분위기는 좋지 않았지만, 젠지 특유의 환상적인 한타 능력을 통해 상황을 완전히 바꾸고 승리했다.

3세트, 젠지는 '캐니언'의 스카너와 함께 바텀 다이브를 시도했다. 한화생명은 '도란'의 크산테가 바텀에 순간 이동까지 활용해 킬이 발생하는 건 막았으나 탑에서 '기인'의 나서스가 편하게 파밍을 하고 있었고, 크산테는 탑으로 올라가는 길에 미드로 향해 '쵸비'의 코르키를 노렸다. '피넛'의 바이까지 미드에 투입됐는데 코르키를 잡고 바이가 전사해 젠지가 이득을 취했다.

한화생명은 '도란'의 크산테가 스카너의 갱킹으로 위험에 노출됐으나 점멸도 쓰지 않고 잘 빠져나왔다. 그리고 젠지에게 드래곤 2스택을 내주는 대신 자신들은 탑 1차 타워를 먼저 밀고 전령까지 챙기며 골드를 빠르게 가져왔다.

전령을 미드에 활용해 미드 타워까지 파괴한 한화생명은 '피넛'의 바이가 전령에 탑승해 바텀 1차 타워까지 깼다. 동시에 즉흥적으로 교전이 열렸는데 서로 힘을 겨루다 빠졌고, 드래곤은 한화생명이 처치해 젠지의 드래곤 스택까지 끊었다.

그리고 바텀에서 '기인'의 나서스를 노렸다. 크산테와 바이까지 투입해 나서스를 잡았지만 나서스도 죽기 전에 크산테를 잡아 강력한 파워를 보여줬다. 잠시 후 드래곤 앞에서도 교전이 열렸는데 한화생명이 레나타를 빠르게 잡고 스카너까지 끊어 승리했다. 곧바로 바론까지 향한 한화생명은 사냥에 성공하면서 21분 기준 글로벌 골드가 6,000까지 벌어졌다.

위기에 빠진 젠지는 극한의 전투 능력으로 극복했다. 드래곤 한타에서 크산테를 먼저 무력화시켰고, 코르키, 애쉬의 카이팅으로 한타를 깔끔하게 승리하고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그리고 바텀 근처에서 나서스가 한화생명의 핵심 딜러 아지르를 1:1로 가볍게 잡고 바텀 2차 타워까지 파괴했다. 승기를 잡은 젠지는 드래곤 영혼까지 가져간 뒤 무난히 한화생명을 무너뜨리고 2:1로 역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