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T1을 3:0으로 잡고 경주행을 확정 지었다.

29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PO 2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의 대결에서 한화생명은 밴픽부터 플레이까지 군더더기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T1을 격파했다. 이제 한화생명은 31일 젠지와 결승 진출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하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과 '피넛' 한왕호의 인터뷰 전문이다.


Q. T1을 3:0으로 잡은 소감은?

최인규 감독 : 선수단이 열심히 준비했다. 결과값을 잘 보여줘서 만족스럽다.

'피넛' : 8일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 텀이 길어 픽을 잘못 준비하거나 스크림에서 데이터를 잘못 쌓으면 좋지 않을 수 있었는데 잘 준비한 것 같다.


Q. 일단 경주는 가게 됐다.

최인규 감독 : 무조건 결승을 가는 게 목표다. 경주행과 별개로 오늘 승리가 기쁘다.

'피넛' : 오늘 승리는 좋지만, 다음 경기를 어떻게 이길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Q. 14.16패치를 준비하면서 어땠나?

'피넛' : 크게 다른 점은 없고 아지르만 조금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최인규 감독 : 참고할 대회도 많이 없고, 스크림에서도 다양한 데이터를 쌓긴 어려웠다. 각자만의 해석, 조커픽이 나오고 있는 상황 같다.


Q. 세주아니로 세라핀을 노리는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피넛' : 시야가 절대 없겠다 싶었고, 팀원들에게 바론 시야를 잡으면 세라핀이 무조건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설계했던 대로 세라핀을 잘 노렸다.


Q. 중국은 14.15라 연습하기도 애매하다. 그래서 솔로 랭크가 중요해지지 않았냐는 의견도 있는데, 솔로 랭크에 대한 생각은?

'피넛' : 챔피언 숙련도를 연습하는 정도라고 생각한다.


Q. 경기 결과도 그렇고, 내용에서도 압도적이었던 것 같다. 중점적으로 신경 쓴 부분은?

최인규 감독 : T1과 KT의 경기를 봤을 때, '제우스' 위주로 풀어가는 느낌이 있어서 보여줬던 챔피언에 대한 대처법을 선수들과 이야기 했다. 플레이도 잘 나온 것 같다.

'피넛' : 1세트를 승리하면서 완승할 수 있었다. 상대가 르블랑-리 신을 준비했는데 1세트를 승리하면서 이후부터 르블랑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됐고, 여러모로 편했다.


Q. 31일 젠지와 만난다.

최인규 감독 : 젠지가 보여준 밴픽, 운영을 어떻게 깨느냐가 관건이다.

'피넛' : 젠지는 그동안 너무 많이 이겨서 질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최인규 감독 :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어려운 상대지만 젠지전까지 꼭 이겨보겠다.

'피넛' : 나 역시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젠지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