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가 드디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광동 프릭스는 4일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농심 레드포스를 잡고 5연패 후 승리를 맛봤다.

경기 초반, 상대 탑에 깊게 들어갔던 농심인데 광동 프릭스는 이를 파악하고 미드인 '불독'의 트리스타나까지 탑으로 투입해 2:1 교환에 성공했다. 그리고 '커즈'의 니달리가 탑 갱킹으로 '미하일'의 레넥톤을 잡았고, 농심은 미드에서 '안딜'의 렐을 잡아냈다.

조금이나마 주도권을 쥐고 있던 광동 프릭스는 드래곤 2스택도 쌓고, 먼저 라인을 압박했다. 농심은 미드에서 '리퍼'의 애쉬를 노린 '피셔' 아지르의 좋은 플레이로 애쉬를 잡았다. 그리고 바텀으로 향한 농심은 이번엔 '불독'의 트리스타나까지 끊었다.

그러나 큰 전투에선 광동이 승리했다. 드래곤 앞 한타에서 '두두'의 뽀삐가 바이를 먼저 날려 드래곤을 먼저 먹었고, 이어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둬 바론까지 사냥했다. 그리고 다음 드래곤 전투에서 물 만난 물고기처럼 드래곤 한타를 승리해 승기를 굳혔다. 드래곤 영혼, 그리고 압도적인 힘의 차이로 농심을 제압한 광동 프릭스가 결국 28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고 1:0을 만들었다.

이어진 2세트, 미드에서 '불독'의 트리스타나와 '피셔'의 코르키가 적극적인 딜교환을 가졌다. 그리고 광동은 코르키의 점멸이 없을 때 '안딜'의 라칸이 올라가 코르키 사냥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이어 이번에는 바텀에서도 '지우'의 카이사를 잡으며 광동 프릭스가 주도권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탑마저 갱킹으로 레넥톤을 잡은 광동 프릭스는 유충 전투도 승리했다. 그나마 농심은 집에가던 트리스타나를 '실비'의 자이라가 마무리한 게 다행이었다. 그리고 바텀과 드래곤 근처에서 한타가 열렸는데 먼저 물린 농심은 최선의 플레이로 잘 대처했으나 눈에 보이는 득점을 따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

다음 드래곤은 광동이 무난히 가져가 3스택을 쌓았다. 힘들지만 농심은 '안딜'의 라칸을 자르며 '지우'의 카이사가 어떻게든 성장해 아이템을 채워갔다. 그리고 광동은 '커즈'의 마오카이가 자이라를 노리며 전투가 열렸는데 농심이 이를 받아치면서 역으로 마오카이와 트리스타나를 잡고 농심이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공격에 나선 농심은 '바이탈'의 레오나가 잠시 시야를 위해 상대 와드를 지울 때 물리며 사고가 발생했다. 광동은 이를 놓치지 않고 레오나를 빠르게 자른 후 코르키와 카이사를 잡았다. 농심은 바론으로 시선을 돌렸다. 광동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이동했고, 상대가 주춤하자 트리스타나를 장로 사냥 특공대로 파견해 혼자 장로 드래곤을 잡았다.

결국, 장로의 힘으로 한타까지 승리한 광동 프릭스가 한타를 승리하고 오랜만에 짜릿한 2:0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