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2024년 7월 31일(수) 09:00 ~ 10:00
참 석: SOOP 정찬용 CEO, 김지연 이사, 전경희 매니저, 안예슬띠(닉네임)
발표내용: SOOP 2024년 2분기 실적 및 향후 전략



■ SOOP 2024년 2분기 실적과 현황 요약


▣ 매출 요약
- 2024년 2분기 매출 1,065억 원 (전기 +12.2%, 전년 +22.9%)
- 매출 비중 플랫폼 78%, 광고 21%, 기타 1%
ㄴ 플랫폼 매출 828억 원 (전기 +5.2%, 전년 +27%)
ㄴ 광고 매출 227억 원 (전기 +48.9%, 전년 +13.5%)
ㄴ 기타 매출 11억 원 (전기 +5%, 전년 -29.4%)
- 2024년 2분기 영업이익 333억 원 (전기 +16.8%, 전년 +41%)
- 2024년 2분기 당기순이익 283억 원 (전기 +14.5%, 전년 +24.8%)


▣ 비용 구성
- 2024년 2분기 영업비용 732억 원 (전기 +10.3%, +전년 16.1%)
ㄴ 광고 및 플랫폼 매출 증가와 관련 변동비 증가로 전분기 대비 증가
ㄴ 플랫폼 매출 상승에 따른 변동비 증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


▣ 3분기 주요 일정
- BM 다양성 관련해 1차 구독 개편, 퀵뷰 통합, 선물권 뿌리기 기능 출시 예정
- 스트리머 방송 편의성 개선 위해 외부 장비, 대시보드 개편 및 방송국 개편, 전자비서 개선 연내 업데이트 계획
- 콘텐츠 개인화 로직 현상, AI 매니저 구현 등 방송 통계 분석 고도화 예정
- 6월 베타 론칭한 글로벌 숲, 현지 스트리머의 피드백을 반영해 안정화 작업 진행 중



■ 질의응답


Q. 2분기에 이어 7월 별풍선 트렌드가 궁금하다.

정찬용 : 오늘이 7월 마지막 날인데 내부적으로 트래킹한 결과는 2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괜찮은 흐름이다. 3분기 전체를 예측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7월만 봤을 때는 기존 분기와 큰 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Q. 경쟁사가 숲 대비 유저 볼륨 자체는 의미 있게 큰 게임 트래픽을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경영진의 생각이 궁금하다. 또한 플랫폼 간 성격 자체가 다르고 포커싱하는 층이 다르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결국 가지고 와야 할 트래픽으로 생각하는지, 만약 그렇다면 그에 따른 전략과 트래픽을 갖고 온다고 했을 때 지금까지 안 왔던 유저들을 어떻게 기존 숲 유저들과 커뮤니티 활동을 하게끔 유도할지도 궁금하다.

정찬용 : 트위치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트위치의 트래픽을 아프리카TV와 치지직이 양분했는데 일단 치지직이 MUV 기준으로 꽤 의미 있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긴 하다. 하지만 최고 동접이나 평균 동접, 활동성 이쪽으로 보면 우리가 큰 강점을 가지고 있는데 여전히 전체적인 볼륨 자체는 치지직이 어느 정도 의미 있게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충분히 우리와 경쟁할 수 있고 우리가 결국은 치지직과의 경쟁에서 어떤 방법으로든지 치지직의 트래픽을 가져오는 그런 사업적인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플랫폼의 성격 자체가 다르게 구성되어 있지만, 결국은 우리가 가져와야 할 트래픽이라고 생각한다.

2013~2015년도까지만 해도 아프리카TV밖에 없었다. 여기에서 나가고 생기고 하면서 시장이 나눠지게 된 건데 그때 크게 얻은 교훈이 있다. 변화다. 우리가 하는 사업이 사실상 스트리머와 유저들 간에 커뮤니티를 우리 플랫폼 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역할인데 새로운 유저, 어린 유저, 남녀 성별 각각의 유저층들을 우리가 소화할 수 있는 유연성과 변화를 가져야 한다는 거다.

작년 연말부터 시작해서 올해 상반기까지 내부적으로, 사업적인 측면에서 아프리카TV는 어마무시한 변화를 시도하고 준비하고 있다. 흔하게는 소통방송부터 국내 서비스 이름 변경, 지스타, 연말 시상식까지 우리 플랫폼을 알리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멘텀이 연말까지 많다. 이걸 잘 활용해서 연말까지 숲이라는 플랫폼에 새로운 스트리머와 유저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나마 다행인 건 기존에 트위치에서 활동하던 상위 스트리머들이 우리 쪽으로 많이 넘어왔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생각보다 플랫폼이 얘기를 잘 들어준다는 반응이 많다. 이게 핵심이다. 우리는 개개인의 스트리머와 유저들간에 커뮤니티를 지향하지만, 이건 자칫 잘못하면 하나의 플랫폼이라는 획일성에 빠지기 쉽다. 그런 측면에서 이걸 얼마나 다양화하고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는지가 경쟁에서 우리 플랫폼이 얼마큼 더 많은 트래픽을 가져오고 흡수할지에 대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Q. 하반기 광고 실적 전망과 비용 전망, 구체적으로는 하반기 인건비 트렌드와 3분기 파리 올림픽 중계 비용, 4분기 지스타 관련 행사 비용 및 기타 비용 등에 대해 설명 부탁한다.

정찬용 : 광고 시장 전체가 위축된 것에 영향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올 한해 목표한 걸 벌써 포기하기엔 일러서 아마도 내부적으로 4분기 광고 사업을 쥐어짜지 않을까 싶다. 광고 매출 성장을 계속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나도 발로 뛸까 생각할 정도다. 다만, 실질적으로 작년 대비 대폭 상승하는 건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그럼에도 하반기에는 열심히 해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

김지연 : 일단 인건비에 큰 변동은 없을 거다. 늘 그렇듯이 1분기에 자연 증가가 있고 신입 공채, 경력 공채가 있어서 1분기 임금 인상률에 반영되는 부분이 있다. 2, 3, 4분기는 자연 증가 정도로만 보면 된다. 올림픽 중계 비용은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월드컵이나 기타 다른 빅 이벤트 대비 저렴한 편이다. 과거 올림픽 대비로도 저렴해서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효율적으로는 더 좋을 거로 보고 있다.

과거 지스타 비용이 15억 정도 됐는데 그때보다는 물가 인상률이 반영된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닌데 30% 정도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관련해서는 비용을 2분기까지 쓰려고 했는데 뒤로 밀린 게 있어서 감안해주길 바란다.


Q. 2분기 PU(결제 유저) 추이와 2분기 MUV 전년, 전분기 대비 감소 원인, 그리고 2분기 활동성 지표와 DAU, 체류시간 추이가 궁금하다.

김지연 : PU는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 분기 PU가 지지난 분기 대비 20% 성장한 걸 유지했다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의미 있다고 보고 있다.

2분기 MUV 감소 원인에 대해서는 먼저 MUV 집계 방식을 이번 분기에 새롭게 도입한 게 있는데 일단 기존 버전과 새로운 버전 둘 다 감소했지만, 새로운 버전의 등락폭이 더 큰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버전이 PC와 모바일 앱 트래픽만 집계했다면, 새로운 버전은 모바일 웹 브라우저도 함께 집계한 건데 보통 모바일 웹 브라우저는 라이트한 유저인 경우가 많아서 등락폭이 컸다.

물론 가장 큰 원인은 빅 이벤트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그러다 보니까 빅 이벤트에 따라서 들어오는 유입이 없었던 부분이 있으며, 여기에 더해 대결 미션이라든지 자체 제작 콘텐츠도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하반기에는 이런 부분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으며, 빅 이벤트도 여럿 있는 만큼, MUV가 반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활동성 지표의 경우 앞에서 말한 것처럼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특히 체류 시간은 타 플랫폼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편이며,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유저 활동성 지표나 스트리머 방송 개수, 동시 송출 방송 개수 역시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으며, 과거 트위치 스트리머들의 방송 활동 지표도 좋아지고 있는 등 지표 역시 좋아서 여러모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Q. 현재 글로벌 숲의 기술 테스트가 진행 중인데, 향후 서비스 활성화 계획 타임라인은 어떻게 준비 중인가?

정찬용 : 6월에 진행한 베타 버전은 스트리밍 기능과 관련해서 품질이 떨어지지는 않는지, 송출이 끊기지는 않는지 초점을 맞췄다.

다만, 현재 한국에서 서비스 중인 아프리카TV와 비교한다면 서비스적인 측면에서 아직 안 된 게 많은 게 사실이다. 예를 들자면 TTS를 들 수 있는데 스트리머와 유저 커뮤니티에 굉장히 중요한 기능인 만큼, 3~4분기에는 이런 부분들을 빠르게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태국 진출과 관련해서는 베이스캠프로 3명의 태국 스트리머가 만든 'FPS타일랜드'라는 회사를 인수했는데 그들을 '숲타일랜드' CEO로 해서 태국 진출에 더 신경 쓸 생각이다. 기능적인 부분을 보완하고 P2P 쪽만 더 보강한다면 이러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태국에서는 빠르게 정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스트리머 입장에서는 동시 송출에도 많은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데 언제쯤 가능해질까?

정찬용 : 현재는 신청을 받아서 하고 있다. 일단 글로벌 진출과 관련해서는 로컬 콘텐츠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다. 그러다 보니 한국 스트리머의 콘텐츠를 글로벌로 밀어 넣는 것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 K-콘텐츠의 해외 수출 개념이 아니라 로컬 플랫폼을 통해 플랫폼을 확장하고 K-콘텐츠와 교류하는 형태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또한, 한국 콘텐츠가 송출된다고 하더라도 호응이 있어야 보람이 있지 않나. 그러기에는 아직 태국에서 활성화된 상태가 아니다 보니 이 부분은 타이밍을 맞출 생각이다.



Q. 2분기 광고 사업 중 기타 부분과 자회사 실적이 괜찮아 보인다. 특이 사항이 있었는지와 현재 상황이 어떤지 설명 부탁한다.

정찬용 : CTTD가 전분기 대비 11% 성장했는데 특별한 일이 있던 건 아니다. 규모가 큰 게 아니어서 분기마다 업앤다운이 있다. 웹 에이전시와 광고 사업으로 구성된 회사인데 웹 에이전시 사업이 상당히 안정적이다. 파트너와의 비즈니스 관계가 꽤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안정성을 갖고 있고 거기에 부가적으로 광고 사업을 좀 더 영업을 통해서 하고 있는데 CTTD가 아직 규모가 그렇게 크진 않다. 하지만 실속 있는 알짜배기다. 그래서 손익적으로나 실적 측면으로 봤을 때는 꽤 튼튼한 회사다. 이 부분은 우리 광고 사업과 어떻게 연결해서 시너지를 낼지가 우리의 숙제라고 할 수 있다.


Q. 최근 버튜버가 여러모로 핫하다. 일종의 부캐 활동을 하는 스트리머도 늘고 있는데 아무래도 비싼 편이어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서 숲에서 지원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

정찬용 :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오갔는데 현재 활동하는 버튜버가 아니라 스트리머들이 버튜버로 부캐 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 경우 부분적으로 지원해 주는 게 어떨까 하는 얘기가 오가긴 했다. 다만, 모두가 부캐 활동을 하고 싶다고 해서 전부 지원할 경우 어뷰징 이슈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하려고 한다. 물론 누구나 알고 있는 그런 스트리머가 버튜버 활동을 하는 건 유튜브에서 채널을 여러 개 두는 것처럼 어뷰징 문제가 없을 테니 그런 형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지원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Q. 트위치가 철수하고 치지직이 새롭게 등장했다. 경쟁 변화에 따른 광고 단가에 변화가 생겼을지 궁금하다. 또한, 하반기 게임 외 광고주의 컨택 증가가 나타나고 있을지도 함께 알려달라.

정찬용 : 현재 기준으로는 단가에 대한 변동폭이 크지는 않다. 그게 사실 제일 답답한 부분 중 하나다. 결국 광고 사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광고의 물량이 늘어나고 중소형 광고에서 대형 광고로 넘어가면서 단가에도 영향이 미쳐야 하는데 아직 이 부분에서 유의미한 변동이 없다.

이 부분은 우리 광고 솔루션에 원인을 두고 있다. 우리가 AAM을 도입한 지 4년 정도 됐는데 AAM이 갖고 있는 광고 솔루션의 강점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광고 솔루션의 업그레이드가 일차적으로 필요할 것 같고 그에 따른 상품 개발, 우리만의 특화된 상품이 필요하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게임사 마케팅 집행 감소는 당연히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알다시피 게임 업계가 뒤숭숭하지 않나. 그런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게임사 광고 볼륨이 영향을 받고 있다. 그래서 비게임 쪽으로 광고주 영업을 하고 있는데 그게 의미 있게 나오더라도 4분기는 돼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앞서 4분기에 쥐어짠다고 표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2분기에 감지하고 비게임 쪽으로 영업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게 실현되기까지는 최소 3~6개월 정도가 걸린다. 그래서 4분기에야 비게임 광고 영업 활동의 결과가 조금씩 나올 것 같다.


Q. 트위치 이적 스트리머를 위해서 숲에서 많은 걸 제공한 거로 알고 있다. 피드백이나 만족도는 어땠는지, 앞으로는 어떻게 전개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정찬용 : 정성적으로 봤을 때는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아프리카TV가 다른 플랫폼의 스트리머들한테 뭔가 부담감이 있는 플랫폼이라는 허들이 있었다. 시청자들도 매운맛이고 플랫폼에서도 갑질을 한다는 그런 선입견이 있었는데 와서 보니까 그렇게까지 거칠지는 않다는 반응과 플랫폼이 잘해주기만 한다는 그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단순히 오해한 것으로만 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오해나 선입견이 실제 와서 보니까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보여줌으로써 많이 해소된 것 같다.

이 모든 게 꾸준히 소통한 덕분으로 생각되는데 이 소통이야말로 아프리카TV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데는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수월하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이건 어쩔 수 없다. 인적 자원도 다르고 우리는 오래도록 서비스를 해오지 않았나. 그런 면에서 경험치도 다르다 보니 이런 부분에 대해서 스트리머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거로 알고 있다.

결국 큰 틀에서 보면 우리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스트리머들의 요구를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방법으로 충족시키는 게 하반기 우리의 가장 큰 역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