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24년엔 전기차도 게이밍 기기로서 참여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 BYD(比亚迪股份有限公司, 비야디기차유한공사)는 B2C 관에 자신들의 차를 전시했다. BYD는 전기차 판매량 기준 전 세계 1위 기업이다. BYD의 순위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 결과로 알려져 있다.

BYD의 차는 차이나조이에서 게임기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B2C 행사로 '왕자영요' 1vs1 매치를 활용, 온라인 게임도 원활하게 작동된다는 것을 보여줬다.

게임기로서 BYD 차량의 성능은 콘솔보단 태블릿에 가까웠다. 예로 먼저 게임 기능을 선보인 테슬라에선 '위쳐3'가 플레이되는 반면, BYD는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가 가능했다.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BYD는 많은 주목을 받았다. 게임을 이용한 현장 이벤트도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현장 관계자는 "BYD 차량의 게임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차이나조이에 참가했다"며 "많은 유저가 BYD를 통해 게임을 즐길 것"이라고 말했다.

▲ 차이나조이에 참여한 BYD, '왕자영요' 1vs1 매치 이벤트를 열었다


▲ 무엇으로 게임을 하든, 대결은 치열하다

전기차와 게임의 조합은 전기차업계, 게임업계 모두 주목하는 영역이다. 자율주행 이후 운전자가 즐길 거리로 게임을 찾을 거란 전망 때문이다. 현 단계에서 운전자의 게임은 당연히 안 된다. 정차 중에 즐기는 정도다. 레벨4(운전자가 운전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는 자율주행)가 일반화되면 수요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LG유플러스가 기아와 협업해 웹 기반 차량용 게임 서비스 '게임포탈'을 지난 24일 상용화했다. 국내 브랜드 차량에 적용된 것으론 처음이다. LG유플러스, 현대차, 기아와의 협업을 통해 상용화된 게임포탈은 웹 형태를 기반으로 제작돼 개별 게임 앱을 다운받지 않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안전을 위해 운행 중에는 조작할 수 없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두 손이 자유로워지는 완전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할 경우 차량이 하나의 게임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게임포탈을 개발하고, 현대차·기아와 협력해 서비스를 상용화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