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kt 롤스터를 2:1로 잡고 3연패를 끊어냈다.

T1은 26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2라운드 kt 롤스터와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지난 홈그라운드 패배 설욕과 함께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1세트, T1은 '오너'의 뽀삐가 상대 정글로 들어가면서 초반 빠른 교전이 시작됐다. '제우스'의 케넨이 라인을 밀고 먼저 합류해 '표식'의 바이를 잡았고, kt 롤스터는 케넨을 살려 보내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후 T1은 빅 웨이브와 함께 다이브로 '퍼펙트'의 레넥톤을 잡고 바텀은 상대의 다이브를 잘 받아치며 '구마유시'의 미스 포츈만 내주고 바이, '베릴'의 라칸을 잡아냈다.

이후 서로 좋은 플레이로 조금씩 이득을 쌓아갔는데, 드래곤을 비롯해 전반적인 운영에서 T1이 조금 더 앞서고 있었다. 먼저 미드 1차 타워를 밀고 드래곤 한타에서 대승을 따낸 T1이 드래곤 3스택에 이어 바론까지 사냥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상대를 안으로 몰아넣은 뒤 드래곤 영혼까지 먹고 다시 공격을 감행한 T1이 결국 kt 롤스터의 미드, 탑 라인을 뚫고 32분 만에 넥서스 파괴에 성공했다.

2세트, T1은 먼저 유충 사냥을 시작했다. kt 롤스터는 '표식'의 아이번이 어그로를 끌고 '퍼펙트'의 레넥톤과 '비디디'의 루시안이 T1의 상체 챔피언을 사냥하며 일방적인 3:0 교환을 해냈다. 그리고 kt 롤스터 바텀도 '케리아'의 세주아니를 상대로 다이브를 시도했는데 '구마유시'의 세나와 '오너'의 리 신이 빠르게 합류해 2:1 교환으로 이전 유충 앞 교전 손해를 조금 만회했다.

그런데 미드에서 '비디디'의 루시안이 '페이커' 탈리야를 혼자 잡으며 미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T1은 난전을 통해 상황을 타개하려 했다. 하지만 kt 롤스터는 상대의 진흙탕 싸움을 받아치며 여전히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그리고 T1은 상대가 스노우볼을 굴릴 틈을 주지 않으며 골드 차이를 꽤 많이 따라갔다. 그리고 T1이 바텀에 있던 kt 롤스터의 특공대를 포위하기 위한 전술을 시도했는데, kt 롤스터는 나머지 선수들도 바텀에 순간 이동을 활용해 이를 차단했다. 오히려 이동해 미드를 압박하던 탈리야를 잡고, 바텀 2차 타워를 밀며 kt 롤스터가 더 많은 이득을 가져갔다.

다음 전장은 탑이었다. 탑 1차 타워를 노리던 kt 롤스터를 상대로 탈리야 궁극기를 통해 레오나를 자르고 계속 이어진 긴 전투 끝에 T1이 한타를 승리했다. 잠시 소강상태를 가진 뒤 kt 롤스터가 드래곤을 사냥하고 미드에서 세나를 자른 kt 롤스터가 한타를 승리하고 바론을 사냥했다.

T1은 상대의 드래곤 영혼 타이밍에 먼저 드래곤에 빨리 모여 드래곤 스택을 끊고 레넥톤까지 잡았다. 이제는 바론을 두고 양 팀의 신경전이 펼쳐졌다. kt 롤스터가 먼저 바론을 쳤는데, '오너'의 리 신이 스틸에 성공했다. 그러나 탈리야, 세주아니를 제외한 전원을 잡은 kt 롤스터는 그대로 경기를 끝내기 위해 공격에 나서 T1의 넥서르를 깨고 1:1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 kt 롤스터는 '비디디'의 제이스가 '페이커'의 코르키를 상대로 라인전을 완전히 압도하고 킬도 따냈다. 하지만 T1은 바텀에서 완전히 상대를 제압했는데, 88.9%의 승률을 보여주고 있는 케이틀린-럭스로 제리-노틸러스를 일방적으로 괴롭히고 있었다.

kt 롤스터는 바텀 1차 타워를 파괴하고 탑으로 향한 T1의 바텀을 많은 걸 투자해 케이틀린을 한번 잡았다. 하지만 여전히 T1이 글로벌 골드를 리드하고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경기 시간 18분 기준 킬 스코어는 6:6, 글로벌 골드는 T1이 약 5,000 앞섰다. kt 롤스터 입장에서는 '비디디'가 잘 버텨주면서 '데프트' 제리의 성장이 간절했다.

T1은 '제우스'의 크산테가 탑 전투에서 상대 핵심 딜러인 제이스를 데려와 킬을 만들었다. 그리고 노틸러스를 자르고 바론 사냥에 성공한 T1은 한타를 승리하고 순식간에 골드 차이를 1만으로 벌렸다. 결국, T1이 28분 만에 kt 롤스터 넥서스를 파괴하며 지난 1라운드 패배를 갚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