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10월 8일 출시가 예고된 디아블로4의 확장팩 '증오의 그릇'에서는 신규 지역 '나한투'를 만날 수 있게 됩니다. 나한투는 밀림 배경을 지닌 곳으로, 사전에 공개된 여러 정보를 통해 전작인 디아블로2에 등장했던 쿠라스트 지역의 재등장이 예측되며 시리즈 팬들의 많은 관심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디아블로2를 플레이한 유저들이라면, 쿠라스트가 메인이 되는 3막은 복잡한 감정으로 기억에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밀림 콘셉트를 살린 독특한 분위기와 메피스토라는 매력적인 보스가 존재하는 곳이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넓은 맵은 가지고 있고 길을 찾기도 어려운 지형이었죠. 길을 헤매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기에, 확장팩 신규 지역의 콘셉트가 알려진 뒤 디아블로4에서 만나게 될 밀림 지역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기 시작했는데요. 사전 체험을 통해 만난 나한투 지역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 테스트는 영문으로 진행되었으며 추후 내용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 확장팩에 추가되는 신규 지역 나한투



#. 대륙의 남서쪽에 위치한 나한투, 쿠라스트 부두의 귀환

나한투는 대륙의 남서쪽에 위치합니다. 기존 지역 중 케지스탄 남부와 맞닿아있는데요. 특히, 시리즈 팬에게 익숙한 쿠라스트 부두(Kurast Docks)는 직선 거리만 보자면 케지스탄의 대도시인 게아쿨과 정말 가까운 곳에 있더라고요. 현재 라이브 서버에서 게아 쿨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조그만 선착장이 하나 있는데, 불가능하겠지만 만약 해상 이동이 가능하다면 정말 금방 도착할 수 있을 정도의 거리입니다.

체험 기간 확인한 순간이동진은 2개로, 모두 익숙한 이름입니다. 하나는 앞서 언급한 쿠라스트 부두고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쿠라스트 시장(Kurast Bazaar)이죠. 나한투 지역을 기준으로 쿠라스트 부두는 11시 방향에 자리하고 있으며 쿠라스트 시장은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외 순간이동진을 더 만나진 못했는데요. 조각난 봉우리의 키요바샤드와 같은 역할의 나한투 지역 대도시는 아마 상부 쿠라스트(Upper Kurast)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나한투 지역에 위치한 던전은 13개인 것 같더라고요. 참고로, 하웨자르와 나한투 사이에 안개로 가려진 미지의 지역이 존재하는데 해당 부분에 대해서도 추후 확인이 필요할 것 같네요.


▲ 아마, 상부 쿠라스트가 키요바샤드와 같은 대도시와 역할을 수행할 것 같습니다


▲ 쿠라스트 부두는 게아 쿨 바로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 작은 항구 도시 정도의 느낌을 줍니다


▲ 쿠라스트 부두보다는 쿠라스트 시장이 조금 더 크고 준비된 것이 많습니다


▲ 참고로, 디아블로2 3막의 순간이동진은 이렇게 있었죠


#. 정글 향 짙은 필드, 트라빈칼도 존재

필드로 나가면 밀림이라는 지역 배경을 바로 체감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맵이 짙은 녹색의 색감을 가지고 있으며 캐릭터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식물이 곳곳에 자라나고 있죠. 지역 명칭 중에는 익숙한 이름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약탈자 밀림(Flayer Jungle)이나 거미 숲(Spider Forest)은 이번 작품에서도 쿠라스트 부두 주변에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디아블로2에서 증오의 억류지로 들어가는 입구가 존재하는 장소이자, 메피스토와 함께 3막의 유명 파밍 장소였던 트라빈칼(Travincal)도 볼 수 있었습니다. 위치는 쿠라스트 부두와 쿠라스트 시장 사이에 있었는데요. 아직은 특별한 요소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반 필드와 달리 대칭 형태를 가지고 있고 빛이 나는 구조물이 배치되어 있더라고요. 트라빈칼이라는 이름값이 있으니, 보루 정도나 그 이상의 용도를 기대해 봐도 재밌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지옥물결 타임에 이벤트 장소 정도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요.


▲ 기존의 다른 지역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나한투


▲ 거미 숲이나 약탈자 밀림 같은 익숙한 지역 명칭도 볼 수 있었는데요


▲ 지역 이름에 맞게, 거미류 몬스터가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 전작에서도 이쪽은 거미가 많긴 했죠


▲ 트라빈칼도 존재합니다!


▲ 트라빈칼은 지형도 일반 필드와 다른 형태고


▲ 이런 독특한 구조물도 배치되어 있더라고요


▲ 구조물과 지형 모두 특이하니, 트라빈칼에 무언가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