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17일 종각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광동 프릭스전을 2:0으로 승리했다. 한타를 잘하는 팀이 얼마나 강력한지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한화생명은 첫 드래곤을 두고 펼쳐진 교전에서 '리퍼'의 사이온을 잡고 첫 킬을 만들었다. 전반적인 라인전에서 우위를 선점한 한화생명은 자신 있게 유충까지 사냥을 시도했다. 광동 프릭스를 이를 저지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상대에게 휩쓸리며 격차가 벌어졌다.

그래도 '두두'의 크산테가 '도란'의 나르를 상대로 메가 나르 직전에 솔킬을 만드는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다. 전령도 챙긴 한화생명은 부드럽게 격차를 벌리기 시작해 19분에 글로벌 골드 차이가 5,000을 넘었다.

한화생명은 21분에 빠르게 바론을 사냥하고 이어진 한타까지 상대를 손쉽게 제압하며 승기를 굳혀 바론 버프와 함께 24분 만에 승리했다.

2세트도 한화생명이 좋은 흐름으로 출발했다. '피넛'의 마오카이가 집요하게 '커즈'의 브랜드를 괴롭히며 브랜드 성장에 차질이 생겼다. 첫 킬도 바텀에서 '바이퍼'의 이즈리얼이 '안딜'의 레오나를 잡았고, 탑에서는 '도란'의 레넥톤이 브랜드가 합류한 상황에서 뽀삐와 킬 교환을 만들었다.

불리한 가운데 바텀 교전에서 승리한 광동 프릭스는 전령 전투까지 승리해 마오카이를 잡았고, 미드와 탑에서 핵심 딜러 중 하나인 '제카'의 루시안을 연속으로 잡아 분위기를 바꾼 광동이었다. 화력까지 올라온 광동은 부쉬에 숨어 마오카이를 순식간에 잡은 뒤 드래곤을 깔끔하게 챙겼다.

광동 프릭스는 드래곤 앞 전투에서 '두두'의 뽀삐가 순간 이동으로 상대 뒤를 잡으며 교전을 열었다. 그런데 한화생명이 이를 잘 받아내면서 이즈리얼의 힘으로 한타를 승리하고 바론 사냥까지 성공했다. 이어진 드래곤 전투도 승리한 한화생명이었다.

그리고 '바이퍼'의 이즈리얼이 교전마다 엄청난 딜을 뿜어내며 전장을 지배했다. 이즈리얼의 활약으로 스노우볼을 잘 굴린 한화생명은 29분에 4만 딜을 넣을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다. 결국, 한화생명이 마지막 한타도 승리하고 광동에게 1패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