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스포츠는 국내 시각 18일, 자사의 축구 게임 시리즈 최신작 'EA Sports FC 25(이하 FC 25)'를 공개하고, 신규 정보를 발표했다.

시리즈 최신작인 FC 25는 전작에 더해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AI를 활용해 선수의 행동을 더욱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FC IQ'와, 각종 모드에서 확인 가능한 5:5 게임 플레이인 '러쉬', 더욱 심도 있어진 커리어 모드 등이 포함된다. 또한, 본 작품에서는 여자 축구 선수로 플레이하는 커리어 모드 또한 추가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FC 25의 커버 스타는 레알 마드리드 CF 소속 축구 선수 주드 벨링엄(Jude Bellingham)이 맡게 되었다. 얼티밋 에디션 커버는 지네딘 지단, 데이비드 베컴, 잔루이지 부폰 등 전설적인 축구 선수와 함께한 벨링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지난해 발롱도르를 수상한 FC 바르셀로나 페메니 소속 여자 축구 선수 아이타나 본마티 또한 얼티밋 에디션 커버에 함께 등장한다.

FC 25는 오는 9월 27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에디션 구매자에 한해 9월 20일부터 얼리 액세스 제공한다. 게임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출시 시점까지 차차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은 금일 공개된 FC 25의 주요 변경점이다.


AI로 강화하는 전술 경험, 'FC IQ'


가장 먼저, FC 25의 핵심 변경점은 AI 시스템을 활용한 'FC IQ'의 도입이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게임은 선수의 포지셔닝과 경기 스타일을 측정하는 새로운 지표를 도입하며, 실제 축구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전술을 구현할 예정이다.

AI의 도입을 통해, 플레이어가 조작하지 않는 선수들은 이전보다 더 팀의 전술적 접근 방식을 모방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이게 될 예정이다. 예를 들면 공격 시에는 전방 압박을 강화하고, 수비 시에는 공간을 좁히고 역습을 준비하는 등이다.

해당 시스템은 팀의 전술적 선택에 따라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플레이어가 원하는 스타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또한, 플레이어가 정한 전술적 선태에 따른 성과를 분석하기도 하며, 때로는 플레이어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피드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자신의 전술적 역량을 꾸준히 향상시키는 것이 가능할 예정이다.


FC IQ의 등장으로 인해, 각 선수들의 성향을 더욱 세부적으로 나누는 역할 시스템이 추가됐다. AI 모델이 실제 축구 선수들의 시즌 중 데이터를 분석해 각 선수가 어떤 역할이 익숙한지, 어떤 수준인지 결정됐으며,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들이라도 익숙한 역할에 따라 다른 행동을 보일 전망이다.

예를 들면, 같은 윙백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에 익숙한 역할에 따라 일부 선수는 수비를 희생하며 더욱 공격적인 면모를 보이는 방면, 그 반대의 경우도 확인이 가능하다. 개발진은 이러한 변화가 보다 실제 축구같은 느낌을 더욱 생생히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선수마다 부여된 역할을 바꿔 가면서 스쿼드를 구성할 수 있고, 하나의 역할에는 세 개의 집중(Focus)이라 불리는 일종의 특전을 부여할 수 있다. 이러한 조합을 고려하면, 출시 시점에 약 52개의 조합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플레이어는 선수마다 기용하고자 하는 포지션에 따라 역할을 바꿀 수도 있지만, 해당 선수가 실제로 플레이하는 포지션과 너무 달라질 경우 경고 아이콘이 뜰 수 있다. 반대로 실제 선수와 일치하는 역할을 부여할 경우 '친숙도'에 따라 선수의 능력이 더욱 좋아지며, 일부 전설적인 선수들의 경우 특화된 역할을 처음부터 부여받은 채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한편, FC IQ 도입 이후 팀 전술을 선택하는 과정 또한 개편이 이뤄졌다. 새로운 메뉴를 통해 더욱 간편하게 접근이 가능해졌으며, 일부 프리셋을 활용해 간편하게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전술을 불러오는 것도 가능하다.

팀 전술을 직접 설계했다면, 이를 친구나 다른 기기에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모든 팀 전술은 자동으로 각각 코드를 부여받으며, 어떤 플랫폼에서도 코드를 활용해 전술을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다.

게임 내에서는 경기 도중 전술을 바꿀 수 있도록 스마트 택틱 기능을 지원한다. 컨트롤러 기준 십자키 영역을 활용해 전술 옵션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으며, 해당 경기 도중 필요해보이는 전술을 AI가 제안해주는 기능 또한 제공된다.


새로운 5 vs 5 게임플레이, '러쉬(RUSH)'

신규 게임플레이 콘텐츠로는 5:5 경기인 러쉬(Rush)가 추가된다. 개발진에 따르면 '러쉬'는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으로, 별도 모드로 제공되는 대신 다른 여러 모드에 제공될 예정이다.

러쉬의 추가로 인해 기존에 존재하던 볼타(VOLTA) 풋볼은 FC 25에서 제외되었다. 하지만, 러쉬의 전반적인 경험은 볼타와는 다르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5대 5 축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러쉬의 핵심 원칙은 11:11의 메커니즘을 그대로 가져오는 한 편, 실제 축구에서는 할 수 없는 즐거움과 그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이에 따라 러쉬 모드의 모든 게임플레이는 FC 25 핵심 메커니즘 (패스, 슛, 드리블 감각 등)을 그대로 계승할 전망이다.

5대 5 게임플레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실제 참여하는 플레이어는 팀 당 4인이다. 각 팀의 골키퍼는 AI가 맡게 되며, 8명의 플레이어가 승리를 위해 경기를 치르게 된다. 11대 11 경기장보다 작은 규모의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만큼, 각 플레이어의 위치 선정 또한 승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또한, 러쉬 모드에서 플레이어는 미리 포지션을 정하고 게임에 임하지 않는다. 플레이 도중 동료와 소통 하에 유동적으로 포지션을 취하는 것을 장려한다.


전용 경기장의 모습도 공개됐다. 나이키(NIKE)와의 협업을 통해 구현된 러쉬 전용 경기장은 나이키의 상징적인 로고의 23.7도 각도를 적용했으며, 드론 쇼와 같은 비주얼 요소도 대거 구현됐다.

마지막으로 러쉬는 11대 11 경기의 핵심 메커니즘을 대거 인용했지만, 일부 규칙들은 보다 빠른 경기 진행과 재미를 위해 변경됐다. 러쉬 모드 안에서 패널티킥이 진행될 때 상대 플레이어는 골키퍼를 맡아 공을 막을 수도 있으며, 1분 간 퇴장되는 '블루 카드'가 새롭게 추가된다. 또한, 오프사이드 지역이 실제 축구와 다른 기준을 가지게 되는 만큼 이전과 다른 색다른 경험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FC 25 핵심 게임플레이 변경점


■ 하이퍼모션V, 더욱 사실적인 움직임 선사한다

2022년 게임에 적용돼 게임에 혁신을 불러온 '하이퍼모션' 기술이 FC25에서 한 차례더 강화된다. 새롭게 추가된 FC IQ와 함께 게임 속 축구 선수의 개성을 더욱 현실적으로 묘사한다는 계획이다. 개발진은 FC 시리즈가 OPTA와 제휴해 실제 선수들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전 세계 유일한 게임이라고 강조했으며, 하이퍼 모션의 볼류메트릭 스케일링을 통해 실제 선수의 움직임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구현한다는 목표를 전했다.

FC 25에서 개선된 하이퍼모션 애니메이션은 실제 선수의 움직임을 하체 골격에도 적용, 더욱 사실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전망이다. 지난해 작품에서는 실제 선수의 데이터가 상체 골격에만 적용되었으나, 올해는 상 하체 모두 실제 선수의 움직임을 따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약 1,800여 명의 남자 축구 선수에게 적용되며, 여성 챔피언스 리그 데이터를 통해 캡처한 200여 명의 여성 선수에게도 적용된다.


■ 골키퍼 플레이스타일(PlayStyles) 추가

작년에 선수들에게 도입된 '플레이스타일' 시스템에도 새로운 요소가 추가된다. FC 25에서는 골키퍼를 위한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이 도입되며, 이를 통해 골키퍼들이 과거에는 하지 않았던 역동적인 동작으로 골문을 지켜낼 예정이다. 예를 들어, 풋워크(Footwork) 플레이스타일을 가진 골키퍼는 자신의 발을 더 자주 사용해 공격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 프로페셔널 파울 추가, 드리블링 개선 등

보다 현실적인 축구 경기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메커니즘도 도입된다. 상대 팀의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파울을 하는 기능을 새롭게 선보이며, 전작보다 드리블링 개선에도 신경썼다. 또한 패스 정확도 측면도 더욱 사실적으로 변화시켜, 패스가 힘든 상황에서는 실패하거나 하는 현실적인 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다.

또한, 일대일 상황에서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섯 개 기술이 새롭게 추가될 예정이다.


■ 'EA 크레니엄' 기술, 머신러닝으로 구현하는 사실적인 선수 묘사

한편, FC 25는 게임에 등장하는 전체 선수들의 모습을 최대한 현실과 닮도록 머신러닝 기능을 활용한다. 'EA 크레니엄' 기술을 활용, 일반 선수들의 기본 얼굴 또한 현실 얼굴과 닮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날씨에 영향 받는 경기장, '시뮬레이션 모드'

시뮬레이션 모드도 도입된다. 현실 축구를 반영한 신중한 스타일과 속도를 제공하는 모드로, 날씨 요소를 도입해 바람이 경기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상대 AI도 더욱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보여줄 예정이며, 개별 선수들은 자신의 강점을 더욱 잘 발휘하게 된다.

날씨가 경기장에 영향을 미침에 따라 바람이 선수의 머리카락, 코너 플래스, 공에 영향을 미치지만, 이는 옵션에서 바람의 속도를 조절하는 것으로 자신만의 경기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 또한, 비가 와서 젖은 경기장에서는 선수가 가끔 넘어지는 애니메이션이 추가된다. 그러나, 이는 실제 게임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멀티플레이 경기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또한, 옵션에서 해당 설정을 켜고 끌 수도 있다.

보다 생생해진 경기장에는 시리즈 최초로 팀 마스코트가 도입된다. 개선된 관중의 애니메이션과 함께, 골을 넣은 선수가 자신의 팀 마스코트와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도 있다.


■ 레이 트레이싱 도입, 더욱 화려해지는 비주얼

마지막으로, FC25는 새로운 그래픽 모드를 도입하며 한층 더 사실적인 비주얼을 선사할 예정이다. 향상된 조명 모델과 그래픽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옵션 메뉴가 추가되며, 해당 모드에서는 처음으로 경기에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한다. 경기 중 선수의 셔츠나 바지에 시뮬레이션이 도입되며, 그림자 또한 시간대에 따라 달라지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거기에 더해, 최초로 경기장 내 시간대 변화가 추가된다. 하프 타임이 끝날 경우 일몰이 되는 경기장, 후반전에 밤이 되는 모습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생동감 있는 경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개발진의 설명이다.


커리어 모드 주요 변경 사항


핵심 콘텐츠 중 하나인 커리어 모드에도 다채로운 변화가 생긴다. 현실 축구에서 발생한 사건을 바탕으로 커리어를 즐길 수 있는 모드가 추가되는 한편, 전설적인 아이콘 선수를 선택해 이야기를 다시 써내려가는 경험도 가능해진다. 또한, 여성 축구 또한 커리어모드에 추가돼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 새롭게 도입되는 '라이브 스타트 포인트'

FC 25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라이브 스타트 포인트'는 현실 속 실제 리그 경기 결과를 반영해, 플레이어가 시즌 중 어느 시점이든 선택해 커리어 모드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감독, 선수 커리어 모드 중 언제라도 활용이 가능하며, 실제로 일어난 중요한 순간을 다시 되새겨 볼 수 있는 '스냅샷' 등과 함께 커리어 모드에 몰입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실제 리그가 진행중일 때 게임 콘텐츠를 전달하는 시스템 특성 상, '라이브 스타트 포인트'는 정식 출시 이후 추가될 예정이다.


■ FC IQ, 선수 육성의 폭을 넓힌다

또한, 이번 커리어 모드는 FC IQ가 포함되며 더욱 폭넓게 선수를 육성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감독 모드의 경우 주요 전술에 적합하지 않은 역할을 가진 선수를 코칭해 훈련할 수 있으며, 유스 아카데미에서부터 선수를 키우는 옵션도 주어진다.

유스 아카데미는 FC 25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러쉬 모드와 그 궤를 같이 한다. 러쉬 모드를 통해 유소년 선수를 육성하면, 승리할 때마다 더 높은 성장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여자 축구, 커리어 모드에 등장

여자 축구 또한 커리어 모드를 지원한다. 여성 축구의 현실을 반영해 여산 관리, 계약 협상, 리그 및 컵 등이 추가됐으며, 감독 모드의 경우 여성 팀에서 커리어를 시작해 남성 팀의 감독이 되는 길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위에서 설명한 시뮬레이션 모드 또한 커리어모드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AI의 난이도 또한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온라인 콘텐츠 (얼티밋 팀, 프로 클럽 등) 변경점



마지막으로, FUT(FC 얼티밋 팀) 을 비롯한 멀티플레이 콘텐츠 또한 새로운 변경 사항이 추가된다.

먼저, 얼티밋 팀에서도 '러쉬' 모드를 선보인다. 치열한 경기에서 벗어나 친구와 잠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모드로, 4인 팀을 구성해 간단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또한, 자신이 최근에 뽑은 멋진 선수를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친구를 초대한 뒤 러쉬 모드에서 자신이 뽑인 선수를 이용해 스쿼드를 구성하면 된다.

FUT의 러쉬 모드는 참가자가 모두 자신이 보유한 선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며, 골키머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AI가 담당하게 된다.

FC IQ로 도입된 신규 시스템도 얼티밋 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선수들이 선호하는 역할이나 포커스 등 수치는 실제 경기 데이터를 통해 할당되며, 이를 통해 전작보다 개성 있는 선수들을 마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전술을 손쉽게 가져올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전술을 공유하는 것도, 타인으로부터 공유받는 것도 가능하다.

그밖에도 개발진은 그간 커뮤니티가 꾸준히 재기해 온 문제점을 개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복 아이템을 보관소로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나 매칭 시스템 분리 등 편의성 개선도 대거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프로 클럽 모두에서는 모두가 모이는 장소인 클럽하우스가 새롭게 개편될 예정이며, 신규 커스터마이징 툴, 클럽 러쉬 등 콘텐츠를 선보일 전망이다.

FC 25의 예약 구매는 금일(18일)부터 시작하며, 스탠다드 에디션과 얼티밋 에디션 중 선택해 구매 가능하다. 얼티밋 에디션 구매자에게는 정식 출시 7일 전에 플레이 가능한 권한과 함께, 커리어 모드와 얼티밋 팀 등 각종 콘텐츠에서 활용 가능한 특전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