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장수 온라인 게임, 'R2'가 곧 18주년을 맞이합니다. 강산이 한 차례 변한 뒤 두 번째 변화를 슬슬 보여줄 그 시기까지, R2는 여러 차례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새로운 시대에 적응해왔습니다. 그러면서도 처음 시작할 때의 재미와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방법도 꾸준히 강구해왔죠.

그런 차원에서 마련된 'R2loaded' 업데이트는 어느덧 Part3, 'INFINITE'로 찾아옵니다. 하드코어한 신규 던전 '헤라켄의 정원'을 비롯해 잠재력 시스템, 변신 스킨 등 새로운 요소들과 슬롯 설정 정보 저장 등 편의성 개선까지 지난 대형 업데이트를 잇는 Part3: INFINITE에 대한 이야기를 웹젠의 김영중 PM과 송한솔 PM에게서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 웹젠 김영중 PM(좌), 송한솔 PM(우)


Q. 이번 R2loaded 업데이트가 NEW DAWN, CONTINUE에 이어 Part3 INFINITE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 어떤 의미를 담아서 이렇게 명명했나 궁금합니다.

= 지난 The R2loaded Part2: CONTINUE 업데이트 때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었습니다. 이번 The R2loaded Part3에서는 앞선 Part1, Part2에 이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새로운 영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부제를 INFINITE로 선정했습니다.


Q. 그간 두 차례의 R2loaded 업데이트에서 여러 콘텐츠를 선보였는데, Part3에선 어떤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인가요?

= Part3에서는 INFINITE의 의미에 걸맞은 업데이트들로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우선 많은 이용자 분들이 의견 주셨던 하드코어 난이도의 신규 던전을 확장해 새로운 콘셉트와 난이도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했고, ‘잠재력’ 시스템을 추가하여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캐릭터를 강화하여 캐릭터를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킨’ 시스템을 추가하여 새로운 외형과 감정 표현을 통한 시각적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더불어 기존에 불편함을 느끼셨던 편의 기능들에 대한 개선도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Q. 리부트 서버에서 지난 20일에 업데이트가 먼저 적용됐는데, 그 반응과 피드백이 궁금합니다.

= 가장 크게 느낄 수 있었던 건 인게임에서 직관적으로 볼 수 있는 새로운 외형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신규 던전 ‘헤라켄의 정원’은 최고 난이도를 가진 만큼 현재는 달성한 유저가 없지만 곧 많은 분들께서 경험하시고 의견을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개선에 대해서는 현재 R2+ 관련하여 찬반 의견을 주시고 있는 상황인데, 전달 주시는 의견들은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Q. 신규 던전 ‘헤라켄의 정원’을 예고했는데, 기존의 던전과는 어떤 점에서 차별화를 꾀했나요?

= 신규 던전 ‘헤라켄의 정원’은 세 가지 측면으로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드리고자 했습니다. 우선 핵심 시스템인 ‘생명의 폭주’ 그리고 ‘정화’ 시스템을 추가하여 보스 몬스터인 ‘킹 레온’의 처치 여부에 따라 던전 내에서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보스 몬스터 ‘킹 레온’은 다른 보스들과 달리 월드맵을 통해 출현 시간을 확인할 수 있어 기존과는 또 다른 경쟁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헤라켄의 정원’ 내에서 획득 가능한 ‘생명의 씨앗’ 아이템을 통해 각종 버프를 받거나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는 NPC가 존재하여 기존 던전과는 다른 ‘헤라켄의 정원’만의 특징을 부여했습니다.



▲ 보스 공략뿐만 아니라 생명의 씨앗 버프 활용과 경쟁까지 고려해야 하는 신규 던전 '헤라켄의 정원'


Q. 특히 헤라켄의 정원은 최초 공개부터 ‘하드코어’라는 점을 강조했는데, 어떤 면에서 그 하드코어함을 살리고자 했나 소개한다면?

= 가장 먼저 ‘헤라켄의 정원’은 R2 내 존재하는 모든 던전 중에 최고 난이도를 자랑해서 그 자체만으로도 ‘하드코어’라는 말이 어울리는 던전입니다. 이러한 난이도와는 별개로 던전 이용 시 이용자 간의 경쟁에 따라서 하드코어 요소가 배가 되도록 기획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과 같이 기존 보스들과 다르게 ‘킹 레온’의 출현 시간을 월드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헤라켄의 정원’ 내에서 획득 가능한 ‘생명의 씨앗’은 던전 밖으로 나갈 시 자동으로 즉시 소멸되는 아이템입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던전 내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살리고자 했고, 경험해 보시면 왜 ‘하드코어’를 강조했는지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새롭게 ‘잠재력’ 시스템을 선보였는데, 어떤 시스템인가요? 또 이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한 이유도 궁금합니다.

= ‘잠재력’ 시스템은 장비 강화에 실패하여 파괴될 경우 획득 가능한 각종 ‘기운’ 아이템을 통해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우선 MMORPG 성장의 핵심은 장비이고, R2에서도 많은 이용자 분들이 장비 강화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성공 시에는 굉장히 큰 희열을 느낄 수 있지만 실패 시에는 그만큼 상실감도 크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이러한 부분을 조금이라도 완화시켜드릴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장비 강화에 실패에 따라 캐릭터를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 장비 강화에 실패해도 캐릭터를 강화할 수단으로 마련된 '잠재력' 시스템


Q. R2+에서 PVP 기능을 삭제한 것도 인상 깊은데,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소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 R2+는 사냥 보조 시스템으로 사냥을 하는 이용자 입장에서 조금 더 편하게 R2를 즐기실 수 있도록 기획 및 개발되었습니다. R2+ 이용 중 최소 방어 목적으로 PvP 대응 옵션을 구성하게 되었는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R2+를 PvP 보조 수단 사용하거나 옵션 설정을 잘못하여 이용자 분들이 의도치 않는 상황이 다수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여러 방향으로 검토한 결과 R2+가 사냥 보조 시스템 역할로서 활용되는 방향으로 PvP 대응 옵션을 삭제하고, 보다 나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수정 개선을 하게 되었습니다.


Q. ‘변신 스킨’도 새롭게 추가했는데, 기존의 변신과 어떻게 달라지는지 설명한다면?

= ‘스킨’ 시스템은 말 그대로 캐릭터의 외형을 변경시켜주는 시스템입니다. 능력치의 증가는 없으며, 새로운 시각적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했습니다.

기존 변신과는 다른 새로운 외형을 체험할 수 있고 고유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며, 현재는 4종의 스킨이 추가되었으나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가해 나갈 예정입니다.

▲ 능력치 추가가 아닌, 외형 변경 및 고유 감정 표현을 더한 '변신 스킨'도 추가했다


Q. 장기 서비스를 이어가는 게임들 다수가 최근 편의성 개선에 여러 가지로 힘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R2도 이번 Part3까지 편의성 관련해 많은 부분의 개선을 발표했는데 이번 편의성 개선의 핵심을 꼽자면?

= 이번 편의성 개선의 핵심은 슬롯 설정 정보 저장 기능과 모임 모집 기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기존에는 상황에 따라 슬롯 설정 정보를 일일이 세팅해야 했기 때문에 관련하여 이용자 분들이 많은 의견을 주셨었습니다. 이를 반영하여 캐릭터 단위로 여러 슬롯 설정 정보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하여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모임 모집의 경우에도 모임장이 한 명씩 직접 초대를 해야 하여 불편함을 초래했는데, 채팅창에 모임 모집 공고를 하여 원하는 모임을 빠르게 결성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Q.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어온 게임인 만큼 업데이트 방향성 설정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그 방향을 정할 때 무엇을 고려하고 있나요?

= R2가 올해로 18주년을 맞이하고 있는데, 오래 서비스를 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 한 분 한 분이 소중한 상황입니다. 모든 분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최대한 많은 의견을 반영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업데이트 방향 자체도 이용자 분들의 의견, 플레이 방식 등을 고려하여 설정하고 있으며, 그만큼 앞으로도 많은 피드백을 주셨으면 합니다.


Q. 이번 개선은 길드 정보창 UI 개선 및 모임모집까지 주로 플레이어 개개인의 영역보다는 유저들끼리 소통하고 모이는 부분에 집중한 느낌입니다. 최근 MMORPG가 솔로 플레이 영역을 확장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방향인 것 같은데, 이 부분에 집중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R2를 상징하는 문구인 ‘No Rules, Just Power’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R2의 핵심은 '전투’이며 개인 간의 전투 외에도 길드, 연합 단위의 전쟁은 이러한 전투의 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솔로 플레이 영역에서의 불편함뿐만 아니라 이용자들 간의 소통 측면에서의 개선도 적극 반영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Q. 한편으로 통상 MMORPG의 업데이트하면 ‘성장’과 관련한 새로운 요소 도입이 연상되는데,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이전 대비 크게 부각되지 않은 느낌입니다. 이번 업데이트의 테마와 방향성을 이렇게 잡은 이유가 있을까요?

= The R2loaded라는 타이틀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귀걸이’, ‘에픽 서번트’를 추가했고 Part3: INFINITE에서도 ‘잠재력’ 시스템이 새로운 성장 요소로 추가되었으며, 신규 성장 요소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고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Part2에서 말씀드렸던 ‘새로운 경험’과 ‘불편함 감소’에 초점을 두고 개발을 진행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Q.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서 유저들이 얻길 바라는 ‘가치’를 꼽자면?

= 이용자 분들이 게임에서 바라시는 것은 단 하나, ‘재미’라고 생각하고, R2에서도 항상 이러한 본질에 충실하고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The R2loaded 업데이트를 시작하면서 R2 고유의 게임성을 유지하면서도 변화를 통해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를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R2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합니다.

= 항상 R2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곧 18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가 저희에게는 피가 되고, 여러분들의 의견이 저희에게는 살이 된다는 점 기억해 주시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여러 소통 창구를 통해 말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