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쳐 유저라면 '이타샤'라는 단어가 친숙할 겁니다. 조금 큰 서브컬쳐 행사에 가면 으레 주차장에 있는, 자신의 최애캐를 테마로 풀 도색과 치장을 한 차량을 일컫는 말이죠. 여러 설이 있지만 일본어로 마음이 아프다, 혹은 안쓰럽다는 말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단어에 차를 더해서 '이타샤'라 부르게 됐다는 설이 설득력이 있을 정도로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보면 여러 가지로 복잡한 감정이 휘몰아치죠.

보통은 주차장에서 자주 보이지만, 이번 '빌리빌리 월드'는 조금 달랐습니다. 전시장에는 기업이 홍보로 만든 차량들이 다수지만, 이번에는 차주들이 빌리빌리 월드에 신청해서 전시한 케이스이기 때문이죠. 실제로 빌리빌리 월드 4전시관에서는 유행과 관련 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그리고 IP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각종 컬렉션과 나란히 놓인 이타샤들을 볼 수 있었죠. 그 수도 너무 많아서 풍경기에 싣지 못하고 따로 정리해야만 했던 대륙 차주들의 덕심을 따로 모아서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 동인부터 출발해 이제 공고히 팬덤을 굳혀가는 네코파라가 가장 선두에 선 가운데

▲ 블루 아카이브도 이 대열에 빠질 수 없지

▲ 당장에 전차 몰듯이 드리프트하지는 않겠지?

▲ 중국에서 출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이었다는 미유, 역시 있을 줄 알았지만

▲ 미야코까지 있는 걸 봐선 SRT를 좋아하는 분인 걸로. 사키와 모에도 어딘가에 있을지도?

▲ 이미 현장에서는 미래시로 메이드 복장까지 돌아다니는 게임개발부 쌍둥이까지

▲ 대략 키아누 리브스가 와인 마시다가 엉엉 우는 짤+I really want to stay at your house 재생

▲ 레베카도 같이 넣어주는 센스 좋고

▲ 개인 코스프레도 많이 돌아다니던 라댕이지만

▲ 그 앞에 너무 본격적으로 명방 굿즈까지 영끌한 차주가 있어서 묻혀버렸다

▲ 빌리빌리의 근-본을 논할 때 어과초의 미사카 미코토를 빼놓고 말할 수야

▲ 에반게리온도 빠지면 섭하지

▲ 아스카는 두 대 있었지만 다른 캐릭터들은 없었다

▲ 뭔가 배치가 엉성한 느낌이지만, 기업 참가가 아닌 개인 참가면 이런 일은 다반사

▲ 푸리나 이타샤에 직접 강림한 푸리나라니 ㄷㄷ

▲ 느비예트가 직접 데려 온 이타샤와 푸리나, 이거 귀하거든요

▲ 쇼군&미코 이타샤에 직접 미코를 섭외하다니, 얼마나 진심이면 ㄷㄷ

▲ 예전 모터쇼 같은 느낌도 나는 벽람항로 이타샤

▲ 다 같이 외쳐 "엘 프사이 콩그루"

▲ 걸즈 밴드의 대선배격인 이 작품이 빠질 수 없지

▲ 태피스트리가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애니메이션 컷들을 짜깁기해서 만든 것이었다니

▲ 서브컬쳐고 뭐고 따지기 전에 일단 저 이름부터 부르고 질주하는 거다

▲ 세상은 넓고 차도 많고 애정을 쏟을 IP와 캐릭터도 많다는 것이 Q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