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금), 중국의 UMPC 회사로 유명한 원 넷북(ONE NETBOOK)에서 신제품 출시와 관련한 기자 간담회가 서울 세종대로에서 진행되었다. 오늘의 주인공인 '원엑스플레이어 X1 / mini'는 온라인 쇼핑몰 '펀샵'을 통해 현재 예약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또 공식 출시를 기념해 기자 간담회에서 제품에 대한 설명과 실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원엑스 플레이어 X1 / mini는 기존의 두꺼운, 하나의 완성된 기기 같은 느낌과 달리 하나의 태블릿에 양측에 컨트롤러를 부착한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컨트롤러를 떼어내기만 하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전용 키보드를 부착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도 있었다.
CPU는 AMD Ryzen 7 8840U를 탑재했으며, 그래픽 카드는 내장 AMD Radeon 780M을 사용한다. 그래픽 성능이 약간 아쉽다면 RX 7600M XT가 탑재된 eGPU를 연결해최신 고사양 게임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었다. 램은 32Gb / 64Gb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용량도 최소 1Tb부터 선택할 수 있다.
컨트롤러는 D 패드를 십자 버튼, 또는 엑스박스 컨트롤러의 원형 버튼으로 교체할 수 있다. 다만 버튼 키감이 너무 장난감 같은 딸깍임이 느껴졌는데, 이 부분은 적응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무게는 컨트롤러를 부착한 기준 MIni 710g, X1은 789g이니 컨트롤러를 부착한 상태로 장시간 들고 게임 전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두 모델 모두 QHD(1560x1600) 해상도며 Mini는 sRGB 133%에 144Hz, X1은 sRGB 138%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또한 최대 135도까지 세울 수 있어 야외에서도 무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발열은 어떨까 싶었는데, 베어링 팬과 두 개의 히트 파이프, 26,000mm 면적의 히트싱크가 내장되어 있다고 한다. 간담회 내내 게임을 구동하고 있던 기기 뒤에 손을 대 보니 조금 뜨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원래 손을 댈 필요가 없는 부분이기도 했고, 팬 소음도 없는 편이라 집에서 게임을 한다면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었다. 참고로 갓 오브 워 리부트를 TDP 28W로 한 시간 플레이했을 때, 최고 온도는 41도였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배터리를 놓칠 수 없는데, 배터리의 용량은 65.02Wh다. 동봉되는 100W 초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30만에 50%가 충전된다. 영상이나 업무용으로 사용하면 8시간은 가볍게 넘기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 TDP 5W 기준 최대 6시간, 15W로 플레이 시 최대 2.5시간 구동할 수 있다.
eGPU 제품이 상당히 특이했는데, 단순히 외장 그래픽 카드의 역할 뿐만 아니라, 하나의 메인 보드 역할도 수행했다. 먼저, SSD 슬롯이 내장되어 있어 스토리지를 확장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연결 포트를 지원해 보다 편하게 여러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다양한 기능과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타 브랜드 UMPC와의 차별점이 눈에 띄지만, 그만큼 아쉬운 부분도 여럿 보이는 제품이었다. 최근 타 브랜드의 후속 기기 소식이 나오는 현재로써 전체적으로 조금씩 아쉽다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하다.
다만 다른 UMPC와 차별화된 태블릿과 노트북, 게이밍이 가능하다는 강점은 확실히 큰 매력이며, 이러한 제품을 원했던 사람에겐 적합한 UMPC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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