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금), 중국의 UMPC 회사로 유명한 원 넷북(ONE NETBOOK)에서 신제품 출시와 관련한 기자 간담회가 서울 세종대로에서 진행되었다. 오늘의 주인공인 '원엑스플레이어 X1 / mini'는 온라인 쇼핑몰 '펀샵'을 통해 현재 예약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또 공식 출시를 기념해 기자 간담회에서 제품에 대한 설명과 실물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 이른 점심에 도착한 행사장. 입구 바로 앞에서 길 잃지 말라고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 간담회 뒤쪽에 진열된 신제품, 원엑스플레이어 X1과 Mini

▲ 처음에 봤을 땐 그냥 태블릿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생각한 UMPC와 많이 다른 느낌

▲ 전용 컨트롤러도 있다. 꽤 가볍고 둥글둥글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다. 조작도 잘 먹혔다

▲ eGPU인 원엑스CPU도 동시 출시한다. 그래픽 카드 종류는 RX 7600M XT가 탑재되었다

▲ eGPU를 연결할 시, 철권 8도 원활히 구동할 수 있다

▲ 컨트롤러를 부착하거나,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 있다. 그냥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 전용 커버를 사용하면 스탠드를 사용할 수 있는 X1

▲ X1 Mini는 본체 뒷면에 자체 스탠드가 있어 커버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 뒷면 상단에 있는 두 개의 배기구. 저것만으로도 열 관리가 될까 싶었는데 생각 외로 준수했다

▲ 전용 키보드는 아쉽게도 영문만 각인되어 있지만, 마우스 패드와 백 라이트도 적용되어 있다

▲ 기기 양옆에 컨트롤러를 부착하면 모양은 조금 웃겨도 조작감은 상당히 괜찮았다

▲ 컨트롤러만 부착해 게임패드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중간 마크 부분에 기판이 보이는 게 매력적이다

▲ 컨트롤러 뒤에는 매크로 버튼과 탈착을 위한 지지대 해지 버튼이 있었다

▲ 패드 뒤를 보면 뭔가 열 수 있을 것처럼 생긴 게 있다

▲ 무선용 2.4 동글을 보관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런 디테일은 마음에 드는 걸

▲ C 타입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건 좋은데, 상단이 아닌 하단에 있어 다소 불편해 보인다

▲ 전체적인 스펙이 정리된 안내문. Mini는 휴대성을 강조했다면 X1은 큰 화면의 쾌적함이 특징이다

▲ 아직 런칭하지 않았으나, 출시 준비 중인 원엑스플라이

▲ 노트북 형태를 가지고 있는 원 넷북 5. 이 제품은 현재 판매 중이다


원엑스 플레이어 X1 / mini는 기존의 두꺼운, 하나의 완성된 기기 같은 느낌과 달리 하나의 태블릿에 양측에 컨트롤러를 부착한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컨트롤러를 떼어내기만 하면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전용 키보드를 부착해 노트북처럼 사용할 수도 있었다.

CPU는 AMD Ryzen 7 8840U를 탑재했으며, 그래픽 카드는 내장 AMD Radeon 780M을 사용한다. 그래픽 성능이 약간 아쉽다면 RX 7600M XT가 탑재된 eGPU를 연결해최신 고사양 게임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었다. 램은 32Gb / 64Gb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용량도 최소 1Tb부터 선택할 수 있다.

컨트롤러는 D 패드를 십자 버튼, 또는 엑스박스 컨트롤러의 원형 버튼으로 교체할 수 있다. 다만 버튼 키감이 너무 장난감 같은 딸깍임이 느껴졌는데, 이 부분은 적응이 많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무게는 컨트롤러를 부착한 기준 MIni 710g, X1은 789g이니 컨트롤러를 부착한 상태로 장시간 들고 게임 전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디스플레이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두 모델 모두 QHD(1560x1600) 해상도며 Mini는 sRGB 133%에 144Hz, X1은 sRGB 138%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또한 최대 135도까지 세울 수 있어 야외에서도 무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발열은 어떨까 싶었는데, 베어링 팬과 두 개의 히트 파이프, 26,000mm 면적의 히트싱크가 내장되어 있다고 한다. 간담회 내내 게임을 구동하고 있던 기기 뒤에 손을 대 보니 조금 뜨겁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원래 손을 댈 필요가 없는 부분이기도 했고, 팬 소음도 없는 편이라 집에서 게임을 한다면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었다. 참고로 갓 오브 워 리부트를 TDP 28W로 한 시간 플레이했을 때, 최고 온도는 41도였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배터리를 놓칠 수 없는데, 배터리의 용량은 65.02Wh다. 동봉되는 100W 초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30만에 50%가 충전된다. 영상이나 업무용으로 사용하면 8시간은 가볍게 넘기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 TDP 5W 기준 최대 6시간, 15W로 플레이 시 최대 2.5시간 구동할 수 있다.

eGPU 제품이 상당히 특이했는데, 단순히 외장 그래픽 카드의 역할 뿐만 아니라, 하나의 메인 보드 역할도 수행했다. 먼저, SSD 슬롯이 내장되어 있어 스토리지를 확장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연결 포트를 지원해 보다 편하게 여러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 신규 제품을 설명하고 있는 원 넷북의 설립자, 잭 웽(Jack Wang)

▲ 세 가지의 형태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중 하나라고

▲탑재되는 CPU와 내장 그래픽 카드가 좋아 순정으로도 쓸 만하다

▲ 배터리 용량은 나쁘지 않은 편

▲ 생각보다 지속 시간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

▲ 배기구가 위쪽에 있어서 그런가, 아래쪽 발열이 심하다

▲ eGPU는 4060 모바일보다 조금 더 나은 정도

다양한 기능과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타 브랜드 UMPC와의 차별점이 눈에 띄지만, 그만큼 아쉬운 부분도 여럿 보이는 제품이었다. 최근 타 브랜드의 후속 기기 소식이 나오는 현재로써 전체적으로 조금씩 아쉽다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하다.

다만 다른 UMPC와 차별화된 태블릿과 노트북, 게이밍이 가능하다는 강점은 확실히 큰 매력이며, 이러한 제품을 원했던 사람에겐 적합한 UMPC일 수 있다.